벼루고 벼루던 지리산 2박3일 화엄사 대원사 종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2006년에 화엄사로 오른후 중산리 하산한후에 일년에 한번씩, 딱 07년빼고 5년동안 다녀왔던 전통아닌 전통이 있었습니다(동아리) 그리고 6번째 지리산화대종주 대장이 어쩌다보니 되어서,,,ㅎㅎ 막상 귀찮은게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다녀오게 되었네요
16일 오후 11시 15분차로 구례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기차안에서 캔맥주도 까묵고 이생각저생각에 잠이안와서 구례까지 뜬눈으로 지나갔습니다..

구례역에서 터미널까지 버스비 1000원, 화엄사까지 1500원

▲ 버스탔습니다 ㅋㅋ 구례역도 찍어보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많아, 차를 못탈거같아 달려가는 바람에 ㅎㅎ

여기에서 슈퍼 로켓같은 가방을 메고 계신분이 있으셨는데,,,,,,,,,

슬이아빠님이셨더라구요,ㅋㅋ 간다는 글만쓰고 댓글은 확인을 못했는데 저를 알아보셔서 놀랐습니다 ㅎㅎ

새벽에 화엄사팀은 우리 두팀밖에 없는것도 약간 놀랐구요 ㅎㅎ

▲ 화엄사입니다. 도착은 일찍했지만 해드렌턴이 저밖에 없는 관계로 길이 보일때까지 화엄사에서 쪽잠도 자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간때웠네요.
 여기에서 간단히 아침밥으로 개인당 김밥두줄 ㅋㅋ

 ▲ 지리산을 오르며 곰출현주의 천막을 수 도없이 본거같습니다.

▲ 노고단 오르며 계곡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놀다보니 슬이아빠님께서 지나가셨는지 이때부터 보이지 않습니다..ㅋㅋ 노고단에서 뵐 수 있을까 쭉쭉 올라갔습니다.

▲ 그 구린 돌계단을 올라서 노고단냄새가 나는 길을 걸었습니다..ㅎㅎ 길 참 좋아요 환상적인 날씨는 덤

▲ 어디서 본건 있어서 걷는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 오합지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노고단 왔습니다 몸이 노곤하네요 좀쉬다가 점심으로 오징어볶음밥!

외쿡인이 cold mist coming on~ ㅎㅎ 정말 시원한 안개가 지나갈때마다 시원시원하더라구요

▲ 밥먹고 짧은 계단을 올랐습니다 예전 기억에도 여기오르다가 밥먹은거 다토하는줄 알았습니다 ㅋㅋ

▲ 대충 돼지령 지나기 전일겁니다..ㅋㅋ 썩소가 맘에 들었습니다

▲ 삼도봉입니다. 지리산을 등산하며 유난히 기억에 남는 어르신 세분이 계셨는데 자칭 영혼의 라이벌이라고 칭했습니다 ㅋㅋ

뭔가 은근히 우리들을 재촉하시며 빨리가게 만드셨던 그분들,, 어디계실까요 ㅠㅠㅋㅋ 

▲ 첫날 어플결과입니다.ㅋ 아이패드들고가는 패기를 보였는데,, 제 판단 미스 ㅎㅎ 핸드폰충전이 곳곳에서 되는 사실을 몰랐기에

그 무거운거 들고 다닌게 참 어이없네요 ㅋㅋㅋㅋㅋㅋ 것도 1세대 아이패드라 정말 무거운데 ㅋㅋ 연하천에서는 삼겹살과 양념고기 고기고기파티를 펼쳤습니다만.. 사진이없습니다 ㅋㅋㅋ

피곤한 몸을 추스려 잠자려하는데,,

- 2박째 연하천 ~ 장터목 구간 ~

▲ 사골인스턴트 국물에 떡만두조합입니다. 아침이라 많긴 한데, 밥이 아닌 이상,, 덕분에 가다가 자주 퍼졌습니다 ㅠㅠ

맛있긴 정말 맛있었는데 ㅎㅎ

▲ 근데,,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

▲ 찍어놓고 여기도 어딘지 모르겠구요 ㅋㅋ

▲ 세석입니다. 점심으로 라면을 먹었는데, 이 이후로 꽤나 많은 비를 맞고 갔습니다.. 물론 도시에서 맞으면 찝찝했던 그런 비와는 다른 ㅎㅎ 상쾌한 비를 맞으며 말이죠 ㅎㅎ

영혼의 라이벌 아저씨분들과 세석에서 밥먹으며 사진이나 찍고 싶었는데 세석에서부터 보이지 않아서 정말 아쉽더군요 ㅠㅠ

▲ 세석에서 천왕봉으로 워프~ 빠름~빠름~빠름~

ㅋㅋㅋ

2일차부터 발바닥이 너무 아프고 물집 두세개는 달고다닌거 같습니다.. 그래서 장터목 도착했을때 일몰을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올라가자! 올라가는데 한시간 넘게 걸렸네요 ㅋㅋㅋ 굼벵이처럼 기어가서

하지만

날씨는 정말~~정말~~좋았습니다. 포토캐논 박아놓은 사진사분들도 계셨구요,, 근데 올라가고 5분후에 해가 구름속으로 쏙~

▲ ㅋㅋㅋㅋㅋ 천왕봉스타일~~~

▲ 구름크기가 상당해서 그냥 포기하고 내려가는 찰나에 햇볕이 강해집니다

▲ 와우,,, 사진사분들 복받았어요,, 일몰은 아니여도 정말 멋있는 광경이 나왔습니다 ㅠㅠ 부럽당 ㅠㅠ

▲ 하산합니다~ 장터목에서는 참치김치볶음밥 + 미역국!!

잠이 술술옵니다.. 피곤해 죽는줄알았네요

- 3일차 장터목 ~ 대원사 -

시간이없어서 카레와짜장을 섞어서 먹습니다...ㅋㅋㅋ

밥을 먹는거 자체가 오산이었습니다 ㅋㅋ 다들 컵라면을 드시더군요 ㅠㅠ

▲ 밥먹으니 4시 20분,,ㅋㅋㅋ 거의 꼴지로 장터목에서 나왔습니다.. 어찌 불안합니다.. 미친듯한 질주! 우리가 가는길이 길이다 ㅋㅋ 네발로 기어올라갔습니다..ㅠㅠ 숨턱턱막힙니다

올라가고나서 본 하늘은 환상적!!

▲ 운무 보이시나요?? 정말 감동적 ㅠㅠㅠㅠㅠㅠ

▲ 하늘은 정말 좋은데 정상에 걸쳐있는 구름이 쉴세없이 오는바람에,,

▲ 뜹니다만.

▲ 이러고 끝났습니다.. 축구경기 보는줄알았네요

오오오오~~~ 아아아아~~ ㅎㅎ 정말 재밌더군요 정상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 대원사 하산길,, 풍광 정말 좋습니다

▲ 다만..왜 내려가기도 바쁜데 능선을 타고 난리야 cbcb 하면서 내려갔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발이 만신창이였기 때문에,,ㅋㅋ

▲ 유난히 시크하신 치밭목 산장지기님,,ㅎㅎ 여기서 화대종주 인증플랜카드도 얻었습니다..정말 좋으신분들

▲ 대원사 하산길,, 계곡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도로에서 슬리퍼로 갈아신었는데 ,,덕분에 진주차를 바로앞에서 놓치는 쾌거!

▲ 하산길 능선이 싫단말이다 ㅠㅠ

이것저것 느끼는게 많은 산행이었습니다.
6년전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요,, 하산후 전체적으로 아픈곳은 발바닥밖에 없었는데,,아무리 생각해도 등산화문제같습니다..-_-;
산에서 등갤러분을 만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랐구요 ㅋㅋㅋ그냥 올라갔습니다 중간중간에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ㅎㅎ
코스가 같은줄알고 연하천에서 이야기좀 많이 하려고 했는데 달랐나 보네요,,

산에가면 다들 인자해 지시는것 같고, "안녕하세요" 인사도 수십번은 한거 같습니다. 기분도 좋아지고 !!
총 경비중에 숨만쉬고 물만 퍼먹으면,, 6만 4천원정도,, 나머지는 식비, 대략 인당 10만원 안쪽으로 썼네요 6인기준;;
럭셔리하게 갔다왔습니다 ㅋㅋ 덕분에 약간 힘도 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산행이었으니 그저 즐거울뿐,,



다음목표는 설악산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