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일

맑음

제비울상회(09:20) - 도성고개(11:25) - 강씨봉 - 오뚜기령(13:50) - 귀목봉갈림길 - 청계산(16:20) - 길매재 - 청계저수지(펜션마을,18:50)

※ 세명
※ 교통정보 맨 아래




------------------------------------------------------------------------------------------------------------------------------------------------------




겨울에 갔던 국망봉-도성고개 이후부터 노채고개까지 가기로

예매해 둔 동서울 07:30출발 버스

새벽 세시까지 술처먹고

잠깐 눈붙이고

아침차 타고와서

'아 이게 뭐하는 짓이고...'

도성고개까지 어프로치

졸라 힘드네요

아씨팔 힘들고 더워죽겠는데 돈받고 하라고해도 못할 짓거리를 뭐지 지금?

덥고 땀줄줄흐르고 힘들고 숨차고 심장 미칠듯이 뛰고 머리멍하고 짜증나고 술먹엇던것 후회되고

도성고개까지 오르는동안 힘들어서 아무생각이 안납니다

머릿속에 힘들다는 생각 언제 오르막 끝나나 그 생각 하나만

그와중에 간간히 겨울에 도성고개에서 같이 내려왔던 사람들 생각은 나더군요

도성고개도착

온사방으로 조망이 팡팡터집니다

힘든게 확깹니다

잘온듯

이후로 편한능선

▼ 도성고개 (11:25)

일행보다 조금 앞서 가다가 언덕 하나 오르고 서있는데

맞은편에서 초점없는 눈빛으로 걸어오고있는 양반 둘

한명의 손에 시퍼런날의 낫이 들려있습니다

약초꾼들 정도 같았는데

그래도

'아씨 머지'

세상이 흉흉하니~

스틱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혹시 낫이 제용도로 쓰여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순간 이미지트레이닝

다행히 낫이 제용도와 다르게 쓰여지진 않았습니다

이런 산에서 사람 만나니 반갑네요

몇마디 나누다가

ㅃㅃ~

▼ 약초꾼 양반들

▼ 강씨봉 (12:05)

▼ 시원시원한 능선 참 좋습니다

▼ 원성봉에서 일동방향, 밥먹으면서 30분 앉았다 갑니다, 메뉴는 맨밥+소금

▼ 오뚜기령 내림길

▼ 오뚜기령(13:50), 직진 능선, 오른쪽 일동으로 하산길

▼ 여기로 갔어야되는데 생각없이 걷다가 조금 더 가니

▼ 여기가 나왔습니다, 빽, 1분거리

▼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지는데 오르막이 꽤 찰집니다

▼ 걸어온 길, 제일 뒤 국망봉

오늘 산행중 사람 8명 만납니다

4팀

2명 4명 한명 한명

▼ 목례 후 스쳐가신 분

▼ 앞으로 보이는 귀목봉

▼ 귀목봉 갈림길(14:40), 30분 앉아있다 누워있다 갑니다

▼ 다시 출발, 청계산 1.48km

▼ 산마다 하나씩있는 정줄 놓으신 이정표, 청계산 2.34km

▼ 오른쪽으로, 왼쪽은 귀목마을로 내려가는 길

▼ 조망없는 우거진 숲길을 한동안 걷습니다

▼ 계단을 올라서면

▼ 고사목지대, 지리산 칠선봉 주변 생각나네요

▼ 청계산 (16:20)

▼ 넘어야 할 길매봉, 저기만 지나면 오늘의 목적지 노채고개입니다, 뒤로 운악산

▼ 청계산에서 길매재까지 내림길은 참 뭐 같네요

귀목봉 이후부터 힘들어하던 일행 중 한명 청계산 지나고 멘붕~

마지막 봉우리 하나만 더 넘으면 되는데

길매봉

눈이 풀렸네요
다리도 풀렸네요

표정에 희노애락 어느것도 안느껴집니다

눈물을 머금고 하산 ㅡㅡ

산행 통산 세번째 자의아닌 이유로 목표까지 못가고 하산

봉우리 하나만 넘으면 되는데..

표는 최대한 안내려고 노력합니다

하산후 형께 여쭤보니 표 안났다고 하시더군요 (진짜인지~ 예의상 하신 말씀인지~)

▼ 청계산,청계저수지,길매봉 갈림길 (17:25)

아무튼 하산

이왕 이렇게 된것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산은 항상있고 다음에 가도 되는데 사람은 다치면 안된다

정말 다리 풀린것같고 두어번 미끄러지고 억지로 끌고가면 다칠것 같습니다

쉬엄쉬엄 무사히 하산

청계저수지로

'잘됐다 청계저수지 내려가는길 순한데 다음에 다시 여기로 올라오면 되겠네'

▼ 산에서 만난 도인

▼ 원시림 비슷한 골짝을 내려갑니다, 길 헷갈릴수 있는곳 두곳정도 있는데 계곡 따라만 내려가면 됩니다

▼ 산행 끝, 펜션마을 (18:50)

택시 불러서 일동터미널로 (7천원)

일동터미널은 여전히 카드 안받음

별 생각없을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별 생각 있으니 이것들 참 ㅈ같네~

이런건 국세청에 민원을 넣어봐야 되나요?

일동터미널에서 동서울터미널로 (20:15)

터미널 근처 고깃집, 흡입

------------------------------------------------------------------------------------------------------------------------------------------------------


교통정보


갈때 :

동서울터미널 → 일동터미널, 07:30-08:25, 6100원

일동터미널 → 제비울상회(정류장명 연곡4리), 3번(7번)버스, 10분, 천원(교통카드)

올때 :

펜션마을 → 일동터미널, 콜택시(031-****-4070), 7천원

일동터미널 → 동서울터미널, 19:15-20:15, 6100원

▼ 일동터미널 매표소, 카드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