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부터 준비한 설악산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한계령~중청~희운각~공룡능선~비선대~소공원에 이르는 장장 22km 거리를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산행 코스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 30분 첫차를 타고 한계령휴게소에 도착.

첫차임에도 4~5석을 빼고는 좌석이 꽉 찼습니다.

2시간 40분이 당초 소요시간인데 20분정도 일찍 도착했습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흐린 날씨가 예고되어 걱정을 했는데 아직까지 시계는 좋습니다.

서북능선 갈림길으로 올라가는 중. 산사태가 났는지 휑 합니다.

저 멀리 서북능선. 언젠가 서북능선을 한 방에 종주할 생각입니다. 13시간 걸린다는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설악산을 실컷 구경하며 올라갑니다.

어느덧 서북능선 삼거리 도착. 구름 속으로 중청과 대청봉이 보입니다

내설악 전경.

서북능선의 이정표. 

나무가 예전보다 좀 마른 것 같습니다.

끝청 도착. 오늘의 풍경은 마음이 착한 사람만 보이는데 전 보질 못했네요.

성남 모란역에 있는 유명한 고려왕족발(앞발 23,000원 / 뒷발 27,000원)과 느린마을 막걸리로 점심을 먹습니다.

느린마을 막걸리는 요즘 라디오 광고도 할 정도로 인기 폭발입니다.

미지의 능선 용아장성.

구름 속을 헤치고 중청대피소에 도착. (15:04)

배낭을 대피소에 잠시 맡기고 대청봉에 오릅니다.

중청을 사이에 두고 바람과 구름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판은 구름의 승리 !

새로 산 등산복도 인증, 대청봉도 인증.  평일 대청봉은 한산합니다.

구름이 어느새 중청대피소를 삼켰습니다.

대청봉에서 만끽하는 여유로움입니다.

내려와서 한번 본 대청봉. 

소청봉에서 희운각으로 스피디하게 하산하려 했으나

무수한 돌계단 때문에 전혀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산행시작 7시간 20분만에 희운각에 도착합니다.  (17시 30분)

삼겹살 대신 선택한 돼지불고기와 카레로 저녁을 먹고 오늘 하루를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