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석대피소에서 편히 잘잤다.

술도 적당히 먹고 힘도 지친상태여서 그런지 잠을 푹잘수 있었다. 2시까지만....-_-;

라면을 잘못먹어서 그런지 속이 부글부글

2시부터 4시까지 뒹굴거리다가 밖에나가서 명상에 잠겼다 별짓을 다했다.

밖에나가서 명상을 하는데 산에서 늑대 소리가 비슷하게 들린다.

늑대소리라기보단 들개? 아무튼 거림쪽에서 한마리가 짖으면 잠시뒤 촛대봉에서 다른 한마리가 짖는다.

녹음하려했으나 때마침 딱 멈춘 짖는소리.

어떤동물일까.

생각에는 들개같다.

아무튼 4시부터 다시 잠들수있었다.

그리고 6시 기상.

오늘 일정은 세석부터 연하천까지 거리이기때문에 느긋하게!

날씨가 그닥 좋지않다..ㅠㅠ

 ▲아침은 상쾌하게!

 ▲아침식사는 카레에 각종 반찬으로.

간단히^^;

 ▲세석대피소에 붙은 안내문

 ▲다들 분주하다. 대부분 천왕봉쪽으로.

우리만 역주행이다.

해돋이 보려는 팀들이 새벽 2시반부터 튀어나가기 시작했었는데...

해돋이 잘봤으려나.

 ▲세석대피소와 촛대봉

 ▲이런골자기에 살고싶다.

▲..........올라가지말라는 바위에 올라가서 이러고있음.

겁이없긴없는듯.

암벽시켜볼까

 ▲가다가 한컷

 ▲찾아보고 싶은데 가려서 안보여요 ㅠㅜ

 ▲대나무 숲길. 뭔가 분위기 있다. 사진을 못건졌네 아웅

 ▲쉬엄쉬엄 걸어서 벽소령에 도착.

때마침 소나기가 내릴조심이여서 다행이였다.

여기서 이제 대구친구를 기다리기로함.

 ▲점심식사는 라면!

정말 성의없이 찍었다 -_-;

 ▲대피소안에서 1시간가량 쉬었다.

공단직원들 얘기하는걸 들었는데 아이스크림이 조만간 올라온다는...

사실인지 아닌지는 두고보면 알듯.

대구에서오는 친구가 음정마을에서 2시간반정도 걸려서 벽소령도착.

같이 연하천대피소로 출발!

 ▲난 이런 골짜기가 좋더라.

 ▲저녁식사로는 남은 삼겹살과 소주!

바닥에 있는거 기름이 아니라 물이니 오해마세요 ^^;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몇시에 잤는지 기억은 안나나 4시 반에 일어나서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출발!

전날 먹은 술로 속이 부글부글...아침은 혼자 못먹음 ㅜㅜ

 ▲짐이 많이 줄었다!

 ▲오늘은 날씨가 좋네!

 ▲내가 찍은거아님

 ▲맑다!

▲화개재도착! 원래 계획은 연하천에서 뱀사골계곡으로 내려가서 반선터미널(뱀사골터미널)로 가는것이였다.

그러나 네이버지도를 보면서 짰던 계획과는 다르게 연하천에서 바로 뱀사골터미널로 가는 길이 없었다.

그래서 화개재까지 와버렸다.

곰곰히 오면서 생각해보니 뱀사골가는 거리나 성삼재가는 거리나 크게 차이가 없었다. 무엇보다도 내 짐이 많아서 뱀사골 계곡으로 내려가다가는 속도도 너무 늦어지고 무릎도 아플것 같아서 성삼재가는 길로 계획을 바꾸었다. 예전 기억에 남은 뱀사골은 끝없는 돌길..ㅠㅜ 생각만 해도 무릎이 시리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선택갔다. 이렇게하여 얼떨결에 종주코스로 바뀜 -_-;

▲계획에없던 삼도봉도 보게되고...

▲노고단도 보게되고...

▲노고단에서 성삼재 내려오는데 2키로정도가 왜그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반대로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갈때는 금방인것 같은데..

아무튼 이렇게하여 무사히 지리산 역종주를 마칠수 있었다.

같이 고생해준 여자친구가 너무 고맙다.

이제 설악산, 지리산은 데려갔으니 한라산만 남았다...ㅋㅋㅋ

+한라산은 좀 나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