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4일 입춘이다.

그동안 영하 십몇도의 한파에 움추러들었었는데

모처럼 오늘 날이 풀렸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입춘이란다.

오늘은 어느산을 갈까 고민하다 그냥 가까운데

다녀 오자하고 이산 저산 살펴보던중 청계산이

눈에 띤다.

한번도 안가본곳이라 설레임을 안고 가본다.

12시.

지도를 보고 원터골을 찾아가 그곳에서부터 오르기시작.

사람들이 제법 많다.

도봉산 만큼이나 사람들이 많네

옥녀봉을 올라 거기서 파는 커피를 한잔 마심.

다시 오르기시작

매봉을 향해....

처음에 산에 오를땐 땀도 나고 더운거 같아

겉옷을 벗어 배당에 묶고 갔으나

산정상이 가까을수록 매서운 바람이 만만찮다.

다시 옷을 입음.

드디어 1시 30분 매봉에 올랐다.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으로 사진도 한방 찍고

잠시 쉬면서 주위 조망도 둘러보고 그럼.

근데 내가 착각한게 한가지 있는게

매봉이 청계산 정상인줄 알았다는것이다.

알고보니 만경봉이 정상이네 -_-

나중에 집에 와 알게됨.

올라오는 내내 이정표에는 매봉만 최종점으로

표시되 있어 만경봉이 있다는걸 모름.

정상을 못 찍고 왔다는게 뭔가 허전하네..

내려올땐 50분걸림.

총 2시간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