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007년도 왕초보의 겨울 설악산 산행기 ^^

쿠키크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1.01 21:58:57
조회 536 추천 1 댓글 4




사진 1번: 중청 대피소 앞
사진 2번: 설악동에서 양폭으로 가던 도중-시야가 점점 흐려짐.








2007 동계 설악산 등반 ( 설악동-대청봉-오색 코스 )


1. 일정 


2.6~2.9 

2.6 오후 9 시 마산에서 출발- 오후 11시 부산 동래 노포동 터미널( 버스에서 수면: 쉽지 않았음. 수면의 질이 너무 떨어짐. 중간에 맥주 한캔 

먹었으나 별로 소용 없었음. 출발일 이전까지 수면이 아주 늦었음.) 

-  2.7  오전 5시경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 속초 사우나 해수피아에서 10시까지 휴식. 이후 아침 식사 ( 식당에서 황태 해장국)

- 설악동행 속초 시내버스 타고 이동 - 설악동에서 출발 12시경 ( 배터리 문제로 시간 지체: 충전식 배터리 꼼꼼히 확인 필요)


대불- 자연산책로-와선대-비선대 : 계곡으로 접어들수록 기상이 악화되고 시계가 흐려짐. 경관은 절경이었음. 눈과 얼음이 등산로에 

깔려 있어서 아이젠과 스패츠 착용. 중간에 계곡물로 식수 보충. 오르막이 많지는 않았으나 체력약화로 자주 휴식함. 

등산로는 계단을 포함해서 잘 정비되어 있어서 폭설이 내리더라도 길을 잃지 않을 정도. 오련 폭포 옆의 계단은 상당히 급경사였으며

눈사태 다발 지역이라는 말 듣고 주의하였음. 실제 오른쪽 급경사 지역에 많은 눈이 깔려있었음.운행 도중 2시경 행동식으로 식사 .휴식

이후 3시경 양폭 대피소에 도착. 희운각까지 한시간또는 한시간 반 정도 남았다는 말 듣고 계속 운행 결정. 이후 조금씩 후회하게됨.ㅜㅜ

- 천당폭포까지 운행도중 체력이 많이 저하되어 급경사로에서는 몇분마다 쉬어가야 하는 구간도 있었음. 기상이 조금 나쁜게 다행이었다고

판단됨. 도중에 등산객은 만나지 못했으며 폭설을 만났다면 위험할수도 있었다고 생각됨. 

이번 등반을 통틀어서 가장 두려웠던 순간이었음. 천당폭포를 지난뒤도 거리개념이 없어서 

희운각대피소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짐작도 못했고 경사는 너무 급해서 체력이 더욱 저하되었음. 이 구간에서는 눈과 비가 거의 없어서

윈드브레이커 자켓을 벗고 기모 티셔츠 위에 파일 자켓을 입고 운행하는게 땀을 적게 흘리며 체력을 보존할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됨.

5시30 분 근처에 무너미 고개에 도착 .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음. 체력저하로 속도가 지체되었음. 무너미 고개에서 희운각 대피소가

어딘지 방향을 잡지 못함. 사전 정보의 취득이 중요함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음. 오른쪽길로 접어들었다면 공룡능선으로 진입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할수도 있었음.실제로 등반하기 며칠전 일주일간 실종되었던 등반객이

공룡능선에서 동사한채로 발견되었음.2명....

다행히 왼쪽 길로 희운각 대피소가 얼마 떨어진 곳에 있어서 휴식 시작.

대피소 이용료 5000 . 이불 2개 이용해서 4000

산장지기와 같이 식사. 황태미역국에 생선구이 . 밥 ^^ 5000

경기도 지역 119 구조대 사람들과 담소. 음주. 가무.ㅋㅋ 10시경 수면

3시경 기상. 잠도 안오고 ...... 산에서는 더욱 겸손해질 필요가 있음.  

술도 자제하고 수면을 푹 취해야 했음 ^^;; 

2.8일  5시까지 컵라면과 햇반으로 식사 .디저트로 커피 5000

실제로 행동식으로 모든 식사를 계획했으나 산장에서 더운 식사를 할수 있었던것은 참 행운!!^^

깜깜해서 어깨 랜턴 ( 헤드랜턴을 구입하지 않고 중형 랜턴을 끈으로

배낭 어깨끈에다 장착!. 불편했으나 그렇게 못쓸정도는 아니었음.다만 할로겐등이라서 배터리 지속시간이

짧았음.장기 사용을 염두에두고 led 헤드 랜턴 구입 필요하다고 생각했음.) 

장착하고 운행 시작. 좀 무서웠음. 급경사라서 아주 힘들었음. 자주 휴식. 

2시간 30분가량 걸려서 소청봉에 도착.  눈꽃을 포함해서 시야는 제한되었으나 절경이었음.

계속 운행하여 중청 대피소에 도착. 휴식- 대청봉에 도착 10 경. 전체적으로 눈보라가 조금 치고 춥지는 않았지만 

장갑이 부실해서 손이 많이 시려움. 운행 도중 교체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배낭에 물건을 수납해둔 것을

찾아쓰기가 어려워 배낭 꾸리는 법을 배워야 함. 장갑도 여러겹으로 겹쳐쓰는 법을 배워야함.

대청봉에서 오색방향으로 하강. 하강로는 완만한곳도 있었으나 급경사인곳도 많았음.

1시경 운행도중 등산로에서 행동식으로 식사.

이후 왼쪽 무릎에 내딛을때마다 통증이 조금씩 있어서 하강 속도를 천천히 함. 피로도 점점 가중되었음.

내설악 오색쪽으로 진입함에 따라서 눈과 얼음이 사라짐에 따라서 아이젠과 스패츠를 제거.

스틱을 사용하여 충격을 줄여보았으나 무릎의 통증은 여전하였음. 오색 탐방 지원센터에 도착 시간은 3시를 좀 넘긴 시간

예정시간보다 1시간은 넘겼음. 

이후 양양- 심야버스로 부산도착 2.9  오전 5시경 - 마산 7시경 도착



2. 등반 비용

마산 시내버스 1000 . 부산행 시외버스 4000. 속초행 심야버스 40000

맥주 2000

해수피아 택시비 4000  해수피아 이용료 4000  

아침에 황태해장국 4000

설악동행 시내버스 1000

문화재관람료 3000

카메라 전지 6000

희운각 대피소 19000

양양행 시내버스 2000

부산행 시외버스 40000

기념품 경주빵 2000

마산행 시외버스 5000

중리행 시내버스 1000

행동식 구입비 20000

계 16 0000


이외 장비.의류 구입비

약 30 0000

교통비.식비.의류및 장비 구입비를 최대한 아낄려고 노력했다. 장비중 일부는 조금 후회도 남는 구입이 있다 ^^;


3. 득과 실


~  이번 등반은 내게 앞으로도 큰 의미를 가질 것이다. 무엇이든지 첫 경험은 잘 잊혀지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장거리 여행이었고. 단독 등반이었으며. 고산등반 (ㅋㅋ1000 m 넘는건 이번이 처음 )

    이었고. 3박을 해야했던 ( 버스에서 2박이다 ㅋㅋ)

     오랜 일정이었다. 실제 덕유산종주를 계획하였으나 심설산행이 불가능한것 같아서 설악산으로 급히 변경하였다.

     외설악에서 대청봉까지는 좋은 코스였으나 오색으로 하강하는 코스는 시계도 안 좋고 무릎도 부상하여 후회가 남는다.

     역시 사전정보의 자세한 습득없이 무작정 떠나는 여행은 많은 낭비와 후회를 남기는 걸까? ^^

     무릎 부상- 통증이 심해서 왼쪽 다리를 절뚝거릴 정도였음. 오색으로 하강후에도 계속 통증이 지속되었으나

    마산 도착시에는 그렇게 심하지 않음. 이후 조금 불편하였으나 일주일 가량 가벼운 일상보행이나 뒷산등반도 함

    이후 일주일 정도 경과뒤 왼쪽 무릎 굽힐때 통증이- 심하지는 않음. 있어서 동네 정형외과에가서 진찰 받으니

    연골 연화증이라고함. 무리한 산행이었을까?  의사 선생님도 등산을 좋아한다고 하심 ^^. 앞으로 한달은 주의해야 한다고 함.

    그래서 계획했던 근교산행은 모두 물거품!!^^;; 하지만 집에 많이 빈둥거리면서 부모님과 더 친해졌음ㅋㅋ 새옹지마?

   12 일 정도 경과된 지금은 약 먹고 물리치료 몇번하고 푹 쉰결과 통증은 거의 없고 무릎 굽힐때 조금 딱딱한 거부감 정도가 남아있음.

   무리하지 말고 3.10 경까지 무릎을 아껴줘야 겠다 ^^

   다음 산행부터는 무릎을 좀더 보호해주고. 체력안배도 잘해서 무리하지 않고 더욱 안전하게 산행해야 겠다 ^^.


이상 왕초보의 겨울 설악산 처음 산행기였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아 강호의 여러 산 

선배님들의 많은 지도 편달 바랍니다. 
     
3줄요약

1. 등산 시작한지 3달만에 설악산 갔다. 그것도 겨울에 혼자
2. 조낸 힘들었는데 그래도 즐거운 기억이다.
3. 등산 끝나고 무릎 아작나는줄 알았는데 시간 지나면서 회복되었다.
>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32468 등산객에게 어울리는 차가있나요? [17] 심건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5 62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