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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1 용문산 산행

미스터루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1.01 13:00:58
조회 615 추천 3 댓글 11

저번 주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산행을 생략했고 (날씨도 너무 추웠고, 마음도 추워서 집 안에서 시체놀이 시전) 올 한해를 정리하자는 의미로 토요일 산행을 결정. 새해 산행을 할까 했지만 역시 사람이 너무 바글바글 대는 건 보고 싶지 않아서 한해를 되돌아보는 의미를 억지로 부여하며 근교의 산 정보들을 수집하기 시작했어. 그래도 그냥 주말이 아니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인데 좀 높은데 올라가볼까 싶어서 근교산 중에 1000m 이상인 상을 찾다가 용문산이 눈에 띄었어. 내가 예전에 살았던 동네가 용산 용문동이어서 이름이 친숙해서 선택했지만 생각만큼 친절하거나 친숙하거나 이런 산은 아니었어ㅋㅋㅋㅋ


겨울에는 날이 너무 추워서 새벽에 일어나서 나가고 이런 짓을 못하겠더라고.. 천천히 일어나서 천천히 준비하고 집에서 나간 시간이 9시 30분쯤인거 같아. 그리고 용문산관광지에 도착하고 산행을 시작한게 11시 즈음이었던거 같아.

코스는 용문산관광지에서 출발해서 원점으로 돌아오는 산행을 했어. 처음 계획은 정상에서 장군봉 거쳐서 내려오려고 했지만 안전 제일주의인 내가 해질 때까지 겨울산에 있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라 그냥 급하게 내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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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 입구

자기차를 가지고 오면 종일주차비 3000원 + 1인당 입장료 2000원, 난 역시 나홀로 산행이기 때문에 5000원을 내고 들어갔어. 항상 느끼지만 산에 지어놓은 절에서 입장료를 받는건 기분이 썩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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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잘 꾸며진 길이 용문사까지 쭈욱 뻗어있음.

용문사까지는 워밍업하기가 참 좋은 코스. 그 이후의 가파른 등로를 모르고 있던 나는 아직 얼굴에 웃음꽃이 환하게 핀 상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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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가 떡!!! 하니 자리 잡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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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돌들은 얼기전부터 쌓여있던 거겠지? 날씨가 춥긴 추운지 산 밑에서부터 요렇게 얼어있는 계곡을 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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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포장된 등로를 따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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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 밑으로 졸졸졸 소리내면서 흐르는 계곡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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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다리. 한번 건너가보고 싶었지만 등산로도 아니고 꼬꼬마 관광객들이 이미 점유하고 있는 관계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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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까지는 3.8km

오르다보면 얼음도 좀 있을꺼고 천천히 사진 찍으면서 산행을 할테니 대충 2시간 반은 걸릴 듯.. 했지만 당연히 더 걸렸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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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문사에 있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거대하다 진짜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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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노라마를 위로 올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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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나무와 용문사를 살짝 스쳐지나가면 바로 등산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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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까지 3.1km 이제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너덜바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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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덜너덜한 널려있는 바위들.. 이때부터 조짐이 안 좋았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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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이런 다리를 통해서 계곡을 건너가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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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깍아지른 바위 위에 살고 있는 명품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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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물을 옆에 끼고 경사가 꽤 되는 바윗길을 한참 올라야 돼.

한달 쯤 전에 갔었던 치악산 계곡길이 생각나더라고.. 체력이 더 저질이 된건지 치악산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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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얼어있는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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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한번 쳐다보니 날씨는 맑았지만.. 안개가 껴 있는 날이라 올라갔을 때 시야는 좀 아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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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보니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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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다리를 건너서부터 본격적으로 얼음길이 시작됐어. 물론 처음엔 아이젠을 안차고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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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따~ 바위구경 징하게 하는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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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상으로 정상까지의 중간 쯤 되는 마당바위 표지판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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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둥! 하고 마당바위 등장. 요기서 한번 쉬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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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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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얼어있는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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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으로 얼어붙은 오르막길이 시작되서..

옆에 걸터앉아서 아이젠을 착용하기로 함. 사람들이 다들 여기까진 어찌저찌 올라오다가 요 구간에 다들 앉아서 아이젠을 착용하더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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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를 길을 살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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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 길을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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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이어지는 깔딱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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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눈밭이 펼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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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야가 트이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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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 여길 올라가서 저 능선길에 가면 곧 정상이 나오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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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길에서 정상이 900m 남았다 그래서 좀만 더 고생하자!! 생각했지만..

체감상으로 위로 900m 인거 같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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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런 길을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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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런 길을 올라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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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파른 계단 오르고..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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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보다 좀 더 올라온게 느껴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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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연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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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우리에 모여있는 소나무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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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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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라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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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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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봤던 소나무들을 보니.... 언제 이만큼이나 올라왔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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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 이제 곧 정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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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 도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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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증샷.. 역시 테러범의 얼굴은 흐릿하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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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를 알 수 없는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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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연 가운데 찍어본 전체적인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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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놓을 수 없는 아이퐁 파노라마


원점회귀 산행이라 하산길은 생략할께. 살짝 다른 길로 내려오긴 햇지만 별다를건 없는 하산길이었어. 정상에서 밥 간단하게 먹고 구경 좀 하다보니 시간이 꽤 늦어버려서 좀 급하게 내려왔어. 물론 사진도 안 찍었고 ㅋ


1. 1주를 건너뛰고 산행 2. 연말 회식 이리저리 끌려다니느라 몸이 불어서 3. 산이 원래 좀 험해 4. 새로 장만한 매트릭스 50L 배낭이 적응 안되서 5. 전날 삼겹살에 소주를 겁내 먹었음 등의 이유로 꽤 힘든 산행이었어.

처음부터 끝까지 너덜바위로 이루어진 등로에 허리까지 올라오는 바위들도 좀 있고 경사도가 생각보다 꽤 있어서 산행 초보가 겨울에 오르기에 적당한 산은 아닌거 같아. 개인적으로 치악산보다 더 힘들었던거 같아. 산 이름이 용문산이 아니고 용악산이라고 불려야되지 않을까 싶더라고 ㅋㅋ

잡생각 좀 덜하고 살라고 한해의 마무리를 이런 빡씬 산을 타게 된게 아닐까 싶어. 건강하게 올 한해 보낼 수 있게 도와준 우리나라의 여러 명산들 고마워~~~!!


ps1. 등갤횽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는 원하는 바를 꼭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ps2.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건강 걱정은 없지만 몸 건강히 한해 날 수 있길 또 바랍니다.

ps3. 즐산하시고 꼭 안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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