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120키로 ㅆ돼지 등린이입니다.

오늘은 100대명산은 아니고 울산의 야경으로 유명한 무룡산을 다녀왔습니다.

월요일 불현듯 크리스마스 이브에 회사 마치고 야산타서 야경보면서 라면 조지면 기가맥히겠다 싶어서 급발진 했습니다.

코스는 효문운동장 -> 매봉재 -> 정상 왕복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실뭐 산 자체는 무난합니다. 매봉재까지 다이렉트로 오르막 진행되다가 능선 구간을 지나 1.7키로쯤 남기고 다시 오르막오르는 산입니다.

길자체는 험한편은아닙니다. 6번으로 내려오는길은 1번쪽 길보다 좀 별로네요

k 리그 좋아하는 지역 답게 중딩? 으로 보이는 친구들 축구 수업 같은걸 하고 있더라구요 주차장은 엄청 널널 합니다.

퇴근하자마자 바로 삼김하나로 주린배를 채우고 회사에서 옷갈아입고 왔음에도 8시가 다되었네요.

조용한 야산을 홀로 오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뭔가 이전엔 어두워지면 조급함이 앞섰는데 어차피 밤이니 오히려 평안해지는느낌입니다.

야산이라 그런지 계단이 오히려 반가워지네요

이런 짚?이 깔리면서 급경사가 되기 시작합니다만 길이 좋아서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혼자 오르기에 앞서간 사람을 따라잡으려 무리할 일도 없고 힘들면 힘든대로 쉬우면 쉬운대로 내가 갈수 있는 만큼 나아갈 수 있다는게 솔로 등산의 묘미가 아닌가싶습니다.

올라갈때 최단 루트를 추천하는게 나뭇가지가 조금씩 가리지만 이렇게 야경이 빼꼼빼꼼 보입니다.

힘들더라도 정상에 펼쳐질 야경을 더더욱 기대하게 됩니다.

매봉재에 도착했습니다. 어릴때 타고 거진 7년이상 되긴했지만 예전엔 정상이 너무 하찮게 되어있어서 쉬기도 불편하고 해서 매봉재에서 많이들 쉬고 했었던거같습니다.

매봉재를 지나면 이렇게 편한 임도가 나오네요

계단이다시보이면.. 편한길은 끝났습니다. 다시 정상까지 쭉오르막이 펼쳐집니다.

중간중간 나무 없이 뻥뚫린곳에서 보이는 야(근하는) 경(치)는 기가막힙니다.

무룡산에는 방송국 기지? 같은게 있는데 그중 하나입니다. 송신탑일까요?

드디어 도착지가보이네요

무룡사 트레이드마크인 방송기지도 함 찍어주고

바로 반대편이 이렇게 무룡산 비석과 야경이 펼쳐집니다.

7년전엔 정말 이런 바위 비석이아닌 그냥 묘지 비석같은거 딸랑 박혀있는 비석이었는데 등산하는사람도 늘고 해서인지 노잼도시를 탈피하려고 문화 컨텐츠를 위한건지 훨씬나아지긴했네요

왼쪽끝은 동구부터 울산대교~ 남구가 펼쳐지고

그리고 중구

북구의 야경이 펼쳐집니다.

그럼 꺼내야겠지?

비화식은 처음이라 두근두근합니다.

크.. 생각이상으로 잘익고 남은 발열체? 도 열이 상당히 남아있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이브 뭐 별거있냐 야경보면서 라밥조지는게 쎅ㅅ지

먹고 남은 쓰레기는 잘 챙겨왔습니다. 가방이 작아 비화식 하나 넣으면 빠듯하네요..

슬 더더욱 추워질걸 대비해서 하산용 패딩도 넣을 겸 가방을 살 때가 온거 같긴하네요..

내려오는 다른방향에서도 야경 구도가 이뻐 한방 더 찍어봤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