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은 무박 화대종주 후기

등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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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숨은벽, 백운대 단풍철이라 평일임에도 백운대쪽 미어터짐. 작성자 : 투어

조금 늦은 무박 화대종주 후기앱에서 작성

등갤러(119.202) 2024.08.11 16:52:25

조회 3000 추천 14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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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근육통이 조금 가셔서 무릎도 굽힐만해지고

부은 발도 붓기가 가라앉네.

나한텐 아직은 좀 과한 산행이였던거 같다.

화대종주를 첫 시도만에 무박으로 성공해서 기분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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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힘들다던 화엄사-노고단 구간은 쉬엄쉬엄 오르니까 뭐... 오를만하더라

이때는 힘든거보다 두번째 야등이라 멧돼지나 곰 만날까봐 존나 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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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 goat 임걸령

존나 맛있어서 벌컥벌컥 ㅋㅋㅋ

또 마시고 싶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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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에서 삼김으로 기력 충전 함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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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소령 가는길 3k 남짓이라고 얕봤다가 된통 당함.

낙차 큰 바위가 존나게 많아서 속도를 낼수도 없고 스틱으로 사족보행 실시. 종주 구간 중 힘들었던 구간 탑에 속함.

이때 쯤 잠도오고 제정신이 아니였던거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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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까진 거리가 길어서 듣던대로 힘들긴 했지만 벽소령 갈때만큼 길이 험하지 않아서 나름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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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선경 솔직히 이쁜거 잘 모르겠고 장터목 언제 나오나 욕만 계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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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드디어 도착하고 준비한 통새우 와퍼 조져줌.

확실히 행동식 말고 밥을 먹으니까 기력이 되살아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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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찍고 중봉으로 가기전.

장터목에서 대청까진 경사가 생각만큼 가파르진 않아서 벽소령, 세석 갈때 보다 덜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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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까진 무난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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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봉 지나서 치밭목이 무슨 신기루마냥 가도가도 왜 안나오나 욕을 얼마나 박았는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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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대 존나 멀었던 부분도 1차 빡침

화장실 계단으로 올라가야되는 부분에서 2차 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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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일주문에서 종주 종료.

치밭목 - 대원사 구간은 돌 많아서 하산길 어렵다어렵다 명성이 자자했지.

근데 내가 느끼기엔 오히려 마지막 자비같았음.

낙차 큰 돌, 바위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뛸수 있는 구간임. 긴 거리의 하산길을 걸어서 내려가면 멘탈이 분명 흔들렸을것.

큰 부상 없이 종주 성공해서 기분이 좋음과 동시에 현타도 같이 와버렸는데

등게이들도 무박 화대종주에 한번 도전 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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