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익근리 주차장-승천사-명지폭포-명지산 (원점회귀)

화악산 다녀온 다음날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높은 명지산에 다녀왔어

욕나온다는 욕문산(용문산) 못지 않게 꽤 힘들다는 후기가 많은 명지산...

익근리 주차장에 주차후 산행 시작

10여분 정도 걷다 도착한 찻집과 승천사 불상

불상이 독특하게 생겨서 더 눈길이 갔던거 같아

작년말 완공된 명지산 구름다리를 건너면

1.5 km 지루한 오르막 계단이 반복되는 데크길을 따라 가다보면

명지폭포에 도착해. 구름다리 완공 후 명지폭포 접근성과 관람이 더 편해진거 같아

명지폭포 감상 후 역시 작년말 완공된 하늘다리를 지나면

본격적인 불편한 돌길이 시작됨

계곡소리를 들으며 걷다 도착한 이정표 갈림길

왼쪽코스: 짧은거리, 가파름

오른쪽 코스: 긴거리 왼쪽코스에 비해 완만함 (그래봤자 200m 거리 차이)

이왕 온거 땀빼고 운동하고 싶어 가파른 왼쪽 코스로 올라 오른쪽 코스로 하산했어

여기서 부터 정상 까지 줄곧 내내 관악산 높이 만큼의 고도를 가파르게 오르막을 올라야돼

역시 소문대로 정상 까지 가파른 오르막에 불편한 돌너길이 계속 나타나고

불편한 통나무 계단길이 내내 이어져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땀은 비오듯이 쏟아지고 다리가 후들 거리기 시작하더라

정상에 다온건가(?) 하고 보면 또다시 이어지는 나무계단과 돌너덜길

나름 군립공원인데 등산로 정비가 너무 안되어있어 더 불편하고 힘들었던거 같애

왜 많은 분들이 어렵고 욕나온다는지 이해가 되더라...

그렇게 헥헥거리며 2시간 걸려 도착한 정상 , 하지만....

안개구름에 덮혀 명지산 정상 조망은 완전 꽝이었어 ㅠㅠ

힘들게 땀흘리며 올라와 어그제 부터 연속으로 다녀온 연인산, 화악산 모습하고 정상 조망 감상하려 했었는데 급 후회감이 들더라....

안개구름 때문에 전방 200m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어

그나마 귀여운 다람쥐가 주변을 돌아다녀서 실망했던 마음이 조금 가라 앉았음

하산길도 역시나 통나무 계단+돌 너덜길 때문에 불편했었는데 올라왔던 코스에 비해서는 수월했던거 같아

불편한 돌길을 쭉 걸어 명지계곡을 지나 포장된 임도길을 걸어 발바닥에서 불이 나고 다리가 후덜덜 거릴때쯤 승천사가 보이고

10여분 정도 더 내려가 하산을 완료했어

휴식시간 포함 왕복 4시간여 정도 걸린 명지산 산행

듣던대로 명지폭포까지 4.5km 걷고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 이정표 갈림길 까지 불편한 돌길을 따라 걸으니 체력적 소모가 상당했고

군립공원 명성에 맞지 않게 불편한 등산로와 정상 직전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때문에

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욕문산과 비교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더라..

올해 산행중 가장 힘들었던 명지산 후기를 마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