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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응애의 교토-도쿄 맥주여행기 + 일반여행기 교토편 (스압, 장문)
안녕하세요.회사의 늦은 여름휴가로 오랜만에 일본을 갔다 왔습니다.일본에는 지인이나 친구들, 아는 교수님도 계셔서 사람들 만나러 자주 왕래하다보니 1n번 이상은 간 것 같네요.영어보다는 일어가 자신있기도 하고, 역시 사람들이 있다 보니깐 자주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번에 벨기에와 독일 맥주 여행기를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eer&no=46939&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A7.A5.EC.9D.91.EC.95.A0&page=1)이번에는 5일간의 짧은 여행이었고, 맥주를 위한 비중은 당연히 벨-독보다는 떨어집니다.그래도 이번에 다양한 인연들이랑 이야기 나누고 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더 즐거운 경험이었네요. 저번에도 그랬지만 먹은 맥주들을 조금 끄적여 보려고 하는데 맥고수님들 입장에서는갸우뚱거리는 내용도 많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아쉬워보이는 표현이나 선택들이 보일거 같기도 합니다.가벼운 느낌으로 갔다온 여행의 여행기라고 생각해주시고 봐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은 9월 15일 금요일부터 9월 19일에 다녀왔고, 이번에는 여행 자체도 너무 즐거웠어서 약간의 여행일상 사진도 조금 올려봅니다. 9월 15일날 아침 간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 오사카에 들리지 않고 바로 교토로 갔습니다.가자마자 바로 산토리 맥주 공장 투어를 못가게 되었습니다.비행기가 2시간정도 연착되는 바람에 기대하고 있던 공장 투어에 늦어버렸죠...결국 숙소 근처 온천에서 몸이나 지지고 저녁도 안먹고 바로 맥주나 먹으러 갔습니다. 첫 번째 펍은 교토 니시키 시장 근처에 있는 ‘토키시라즈’라는 곳입니다.얼마전에 제가 활동했던 국제포럼이 교토에서 열렸길래 참석했던 필리핀 친구한테 괜찮은 맥주집 있었냐고 물어보니깐 추천해준 곳이었습니다.벨기에 맥주를 전문 취급하는 곳이기도 했고, 사진으로 보니 음식의 퀄도 좋아보여서 첫 번째 사진의 길을 걸으면서 갔습니다.근데 아무래도 펍 분위기가 혼맥은 고사하고,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한테 별로 좋지는 않더군요.직장인들 모임으로 시끄러운 것은 물론이고, 큰 안주나 오마카세식 안주와 무엇보다 알바 및 매니저분이 맥주에 대해서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벨지안 종류는 많은데 알바생분한테 무슨 스타일 이냐고 물어보면 “아 쓴 맥주에요~”, 더 자세하게 물어봐도 “아 고소해요~ 맛있어요.” 정도고...좀 매니저 같은 분한테도 탭 걸려있는 지비루 (일본 지역맥주) 물어보니깐 뭔지 잘 모른다고 하길래 그냥 한잔 원샷때리고 나왔습니다... 마신 맥주는 AOONI (아오오니) 양조장의 대표 맥주 ‘인도의 푸른 도깨비’라는 웨코 IPA입니다. 사실 분위기 때문에 그냥 원샷하고 나왔긴 했는데 케그관리도 그저그런지 홉향도 그냥 그랬고, 바디감은 묵직한게 괜찮았지만, 한국도 이정도는 할텐데라는 느낌이었습니다.그래도 단체로 오셔서 벨지안 드실 예정이시라면 분위기나 안주 모두 괜찮은 곳이고 직원분들 친절하셔서 추천할만한 곳이긴 합니다.암튼 이래저래 꼬이는 첫날 때문에 상당히 다운된 상태로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요즘 가보신 분들이 생기고 있는 ‘교토 비어랩’이었습니다.생각보다 많이 외진 주택가 근처에 매장도 다찌석 4석 정도과 스탠딩 구역만 엄청 작게 있을 만큼 작은데 거의 모든 손님이 서양인 손님들이었습니다!맥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거의 필수 코스가 된 모양이더라구요,대충 예상으로는 부인분과 두 분이서 하시는 것 같던데 딱봐도 자부심이 많아보이셨습니다.여자 사장님께 스타일 하나씩 신기해서 물어보니깐 시음도 한잔씩 전부 시켜주시고 시작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1,2 사진) 첫잔은 Sucker Punch라는 사워 웨코 스타일이지만 트로피컬틱한 홉 종류를 쓰신 모양이었습니다.솔직히 기분이 많이 다운되어있었는데 이 잔을 먹고 나서부터 여행이 너무 즐거워 진 것 같습니다. 이번 일본에서 먹은 TOP2 안에는 들것 같은데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최근에 크브 등에서 부재료 넣은 사워 IPA들 많이 먹어봤는데, 부재료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너무나도 향긋하게, 적당한 산미와 IPA 특유의 홉향을 너무나도 유쾌하게 어우러냈습니다.클래식한 사워에일와 IPA를 이렇게 잘 조합하고, 또 홉은 최신유행하는 트로피컬 종류들을 쓰다보니깐 “이게 진짜 너네가 좋아할만한 사워 IPA야!”라는 느낌이었습니다.여사장님에게도 너무 맛있다고 하니깐 안그래도 지금 탭중에서 가장 자신작이라고 하시더라구요.이때부터 기분이 막 좋아져서 음식도 시키고, 사장님과 맥주토크를 시작했습니다. 2번째 잔은 ‘Hop damn’이라는 더블 웨코였습니다.역시 홉을 다섯종류나 그것도 뉴잉에 많이 쓸것만 같이 트로피컬한 애들로 때려박아서 그런지 웨코인데도 불구하고 동체급의 뉴잉같은 향이 뿜어져 나왔습니다.시트러스한 향기와 약한 핵과류같은 향이 나는데 맛과 체급은 제대로 된 더블급의 IPA를 내주고 있습니다. 비는 바디감 없이 꽉찬 맥주에서 알콜감도 많이 느껴지지않고, 향 때문에 그런지 많이 쓰지는 않지만 피니쉬는 제대로 “나 IPA야”라고 말하듯이 비터감이 쳐줍니다.여름이다 보니 웨코보다는 뉴잉에 손가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거기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사장님이 뚝심이 보이는 너무나 맛있는 한잔이었습니다.같이 시킨 오리스테이크인데요. 가격도 1000엔 초반대였는데 너무나 촉촉하고 훈제의 맛과 직접 만드신 소스 그리고 치즈 모두 너무나도 맛있고, 푸짐한 안주였습니다.여기사장님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에 진심이시구나 느꼈습니다.남사장님에게 침이 마르도록 최고다라고 말하고, 맥주관련해서 얘기를 드리니깐 약간 쑥쓰러워하시던 모습은 어디가시고 양조하시는 얘기랑 맥주 설명을 신나서 설명해주시더라구요.그러다 보니 한국 브루어리 얘기도 좀 하고 있었는데옆에 한 시간전 정도부터 같이 계시던 30~40대 되시는 여자손님 두 분이 (위에 사진 모음 중 마지막에 있는 두 분) “엥? 한국 분이셨어요?” 물어보시길래 그렇다고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합석하게 되었습니다.한분은 해외경험이 많은 분이라 영어도 매우 잘하고 매장내에 있던 외국인 손님이랑 얘기도 많이하시고, 한분은 토종 일본인 분이라 일어밖에 못하셨는데 따님분이 K-POP 팬이라 너무 반갑다고 하시더라구요. 덕분에 한국 얘기 드라마 애기, 두 분이 사시는 ‘후시미’ 근처에 추천 맥주 펍과 바 얘기 등등 두 시간 가까이 떠들었습니다.시음했던 맥주도 정말 맛있었지만 마지막으로 선택한 잔은 ‘Farmers Union Farmhouse IPA’로 세종 효모를 쓴 팜하우스 IPA라는 스타일이었습니다.세종답게 약간의 후추나 곡물의 향기도 나지만 산미가 느껴지는 거품향을 느끼고 한잔 먹어보면 첫 느낌은 정말 상쾌하다는 느낌입니다.뭐 다른 세종이나 이름에 있는 IPA를 생각하면 약간 가볍다고도 느낄 수는 있겠지만,상쾌한 세종 향으로 시작했다가 IPA 같은 비터감과 비교적 약한 홉향 그리고, 적당한 산미감으로 맛이 떨어지면서 정말 깔끔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제가 사워는 아직 수련이 부족해서 막 벌컥벌컥 먹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적은 없는데 이 맥주라면 정말 단숨에 원샷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무튼 모든 맥주들을 쭉 먹어보고 여기는 정말 교토의 보물같은 브루어리가 맞구나라고 느꼈습니다.분위기나 에너지도 물론이고 오는 손님들도 진심으로 맥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아서 너무나 행복하고 대화도 즐거웠네요.대신 조금 부끄러움을 많이 타시거나 영어나 일본어 둘 중에 하나가 자신이 없으시다면 조금 즐기기에는 어려워 보이긴 했습니다. 근처 24시간 대형마트에서 야간 대박 세일을 하길래 회 한접시랑 고등어 초밥, 가라아게들을 사와서 밤에 거나하게 3차를 진행했습니다.약간의 씁쓸한 입을 달래기 위해서 칼피스 사워 하나랑, 산토리의 가을 한정 발포주 같던데후자는 발포주인데도 불구하고 가을을 연상시키는 가을 곡식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교토의 둘째날이 밝았습니다.아침에는 ‘아라시야마’의 대나무숲을 혼자 갔다왔습니다. 일본은 9월 중순이 맞나 싶을정도로 너무 더웠는데요 35도의 온도에 항복하고ARABICA % 라떼 한잔 먹고 친구와의 만남을 위해 다시 도심지로 돌아갔습니다.그리고 한 5년만에 만나는 교토 친구와 만나 ‘기요미즈데라’에 갔습니다.날씨가 너무 좋고 사진도 잘 찍혀서 2018년의 한을 푼 느낌이었습니다. 저녁은 친구가 알아봐준 일본 느낌 물씬 나는 미니돈부리 정식을 먹으러 갔습니다.미리 예약을 하면 이렇게 니혼슈도 한병 주는데요.달콤한게 나쁘진 않았는데 약간의 벚꽃? 향기만 없으면 한국의 별빛청하와 별 다를게 없더군요 하하그레도 식전주로는 나쁘진 않았습니다. (별빛청하 일본에서 메인급으로 팔면 잘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일본 다른 친구도 엄청 좋아하던데) 암튼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선물도 주고받고 잡화점 가게들도 돌아다니고 헤어지고 저는 또 맥주를 먹으러 떠납니다.친구는 어느새 교토시청 공무원이 되어있던데 오랜만에 많은 회포를 풀었답니다. 둘째날의 행선지는 어제 간 교토 비어랩에서 3분 거리쯤에 있는 ‘크래프트 하우스 교토’입니다.여기는 기본적으로 다른 일본 지역 브루어리들의 맥주를 탭으로 꽃아두는 모양이었구요.사장님이랑 대화하다 보니깐 알아낸 정보에 따르면, 최근에 근처 양조장을 세우셔서 조만간 자체 브루잉 맥주를 내놓으시겠다고 하시더군요.비어랩에서 이미 추천을 좀 받아와서 먹을 맥주들은 대충 정해두고 갔었습니다.첫 번째 잔은 시즈오카의 웨스트 코스트 브루잉의 ‘Repubrew’입니다.일본에서 제일 하입 많이 받는 IPA 양조장인 것 같은데요. 스타일은 더블 드라이 호핑 뉴잉입니다.일본은 대부분 ‘뉴잉글랜드’라는 표현은 거의 안쓰고 ‘HAZY’라는 표현을 압도적으로 많이 쓰는 것 같은데도쿄의 사장님한테 물어보니깐 올해 일본 지비루 최고 유행이 트로피컬한 IPA라서 웨코, 뉴잉 경계선이 많이 줄어서 HAZY를 더 많이 쓰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무튼 맥주로 돌아와서 말해보자면, 어제 너무 신선한 충격을 많이 받아서 엄청난 감흥은 없었지만, 드라이 호핑의 덕인지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불쾌한 쓴맛 없이 홉 향을 잘 챙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알콜감은 조금 느껴지긴 했지만 역시 잘치는 브루어리라 그런지 향긋하고 맛있는 뉴잉이었습니다.근데 확실히 과일향은 어제 먹었던 IPA 들에 비해선 약하긴 하더라구요.두 번째 잔은 캘리포니아 silva 브루어리의 웨코 스타일의 맥주였습니다.역시 탭중에 가장 비싸서 그런지 맛있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생기는 맥주였습니다.그래도 다행이 돈값을 하는 퍼포먼스였습니다.어제 비어랩에서 먹은 웨코는 홉을 상당히 트로피컬하게 가져갔지만 여기는 클래식이라는 워딩에 걸맞게 허브로서의 홉의 역할이 도드라졌습니다.오히려 입에서는 조금 비터감이 좀 덜느껴졌는데 각종 허브향과 쌉싸름한 풀향의 홉들이 정말 다채롭게 느껴지는게 적당한 온도감에서 쭉쭉 마시기엔 이만한게 없더라구요. 여기서도 가게 사장님과 가벼운 스몰톡을 하고 있었는데 바 석 옆에 외국인 분이 앉아서 혼자 마시고 계시더라구요. 감자튀김 하나 시키면서 드시고 계시길래 가볍게 스몰톡 할겸 얘기를 걸어보았습니다.다행히 흔쾌히 대화에 응해주셨고, 벨기에에서 일본으로 한달 살기 여행 오신 분이더라구요.저도 너무 반가워서 6월에 벨기에 여행 썰부터, 델리리움 카페 썰 등등 영어로 막 말하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에는 일본어만 쓰고 있다 보니깐 영어가 잘 안나와서 상당히 부끄러웠는데오히려 저보고 반개월 동안 일본인들이랑 대화하다가 너랑 영어로 대화하니깐 살맛난다고 하길래 알콜버프에 힘입어 열심히 떠들었습니다.자긴 벨지안 스트롱 에일들만 먹는다고 일본은 너무 맥주가 밍밍하다고 하시던데 베스트픽들 보면 진퉁 스트롱 가이가 맞는 것 같았습니다....듀벨정도는 입가심이라는 그분과 함께 그리스 여행지 추천도 많이 많이 받고 진로 얘기도 하고, 벨지안 프라이의 위대함과 여기 펍은 내가 “CHIPS”를 시켰는데 감자칩이 아니라 감자튀김이 나오냐며 영국놈들이 하는 맥주집이냐고 격분하는 이야기까지 즐겁게 했습니다.또한 한국은 여행가본적은 없지만 한국 시골 투어하는 프랑스 유튜버 (프랑스어를 주로 쓰시는 벨기에 분이셨습니다.) 추천해주시면서 다음에는 꼭 한국 가보고 싶다고 해주셨네요.인스타도 교환하고 맥주도 홀짝하면서 이번에는 여기서 가장 도수가 쎈 맥주를 시켜보자고 해서 서로 작은잔으로 막잔을 시켰습니다.사진은 미쳐 못찍었는데 아이치 현에 있는 브루어리의 Y-market이라는 더블 웨코였습니다.근데 벨기에 분은 이것도 너무 약하다고 더 쎈거를 원한다고 하셔서 벨기에인의 기상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미 술을 좀 마신 상태였는데 확실히 도수나 체급에 비해서는 바디가 좀 워터리한 느낌이었고, 별다른 인상은 없던 맥주였네요. 아무튼 여기서도 2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다가 즐겁게 작별하고 저는 교토 친구에게 추천받은 근처 바로 향했습니다. 교토역에서 크게 멀지 않은 ‘프리미어 바’라는 바였습니다.외국인 대상은 전혀 아닌 것 같고, 남자 단골 손님들 위주로 하는 모던바의 느낌이었습니다.사장님도 그렇고 모든 직원분들이 상당히 유쾌한게 바의 진중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상당히 활기찬 업장이었습니다.바야 일본오면 많이가긴 하지만 이번에는 맥주에 집중하고 싶었던지라 처음이자 마지막 바였습니다.진열한 술들을 보니깐 일본 진을 많이 취급하는 것 같아서 마스터에게 일본 진을 사용해서 라스트 워드 풍의 오리지널 칵테일을 부탁드렸습니다.교토에서 만드는 비터를 사용하고 싶다고 하셔서 좋다고 했는데 비터의 원류가 되는 나무의 가지를 꺼내서 저에게 향도 맡아보라고 하시고 상당히 특이했네요.진 자체는 요즘 면세점에서도 자주 보이는 ‘키노비’라는 교토의 진이었는데라스트 워드 풍으로 부탁한 만큼 다른 허브랑 잘어울리는 느낌이었고, 솔직히 사용하신 비터는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만족스러운 한잔이었습니다.옆자리 손님이 기념으로 마스터랑 사진이나 찍어줄까 물어봐주셔서 한잔 또 찍었구요.두 번째 잔으로는 또 니트로 먹을만한 진을 추천 받았습니다.토리이가 그려져 있는 잔이었는데 상당히 특이했습니다.아일라 위스키 마냥 피트감도 상당했구요. 강렬한 향과 노트에 비해서는 또 충실한 진의 맛을 보여주고 있어서 위스키는 좋아하는데 진은 별로다 싶으신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맛이었습니다.(2편에서 계속)- 맥응애의 교토-도쿄 맥주여행기 + 일반여행기 도쿄편 (스압, 장문)(1편에서 이어집니다)맥응애의 교토-도쿄 맥주여행기 + 일반여행기 교토편 (초스압, 장문) - 크래프트맥주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도쿄로 가는 신칸센입니다. 날씨도 좋고 열차여행하는 맛이 물씬 났네요. 도쿄에 짐을 풀어두자마자 이케부쿠로에서 다른 친구와 만났습니다.한국에 교환학생을 하면서 친해진 친구인데 한국에서 1년동안 신세 많이 졌다고 힘좀 쓰고 싶다고 해서 고급 가이세키 일식집으로 초대를 받았습니다.정말 황송할 만큼의 식사였고, 제가 마침 17일 당일이 생일이었는데 생일 축하이벤트까지 준비해줬더라구요 ㅠㅠ일본 각지의 좋은 식재료로 맛있는 식사 대접받아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다음에는 가보고 싶었던 오다이바 근처의 ‘팀 랩 플래닛 도쿄’도 같이 다녀왔습니다.여기 티켓값은 좀 비싸긴 한데 데이트나 친구들끼리 오긴 너무 좋은곳이더라구요.진짜 체험하나하나 특이하고 여성분들 사진찍기 최고의 공간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저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다가 나왔습니다. 저녁에는 또 다른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시부야에서 헤어지기 전에 시부야 포토이즘에서 BTS 지민님이 나오는 컨셉으로 사진 찍었습니다.이 친구가 삶<BTS 인 친구여서 그런지 너무너무 좋아하길래 다행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정말 자주 왕래하면서 매번 보는 친한 친구와 만나서 호텔 근처인 오오츠카 역 근처에서 밥을 먹었습니다.그다음 요즘 가장 유명해진 ‘나마쨩 브루어리’에 다녀왔습니다.맥주맛은 차치하고 다른 분들도 그렇듯 이 어중간하고 대충그린듯한 나마쨩이 너무나 킬포인 곳이라 정말정말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처음에는 2층의 단체석 자리에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고요. 아무래도 관광지가 있는 역은 아니었던지라 나이 지긋하신 동네분들이 대부분이시더라구요.처음으로 마신 맥주는 ‘호지차 에일’이었구요.여름을 겨냥해서 만든 맛이라 그런지 맛은 쾰시 만큼이나 옅고 청량한 느낌이었는데 향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호지차 향이 인상적인 친구였습니다.교토에서 계속 진한 스타일만 마시고 도쿄에서 먹는 첫맥주여서 그런지 캐릭터가 강한 친구는 아니지만 상당히 맛있게 먹었습니다.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친구가 시킨 ‘헤이지 라거’도 먹어봤습니다.역시 일본의 헤이지 붐이 체감될만큼 훌률했던 것 같습니다.비터감이나 홉향은 부족하더라도 라거의 청량함과 뉴잉들에서 바라는 터지는 과일향을 너무 과하지 않게 매칭시킨 것 같더라구요.저도 맥주 잘 안먹는 친구들한테 뉴잉 많이 추천해주곤 하는데 이게 진짜 잘먹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다음으로 먹은 건 ‘나마쨩의 헤이지 IPA’입니다.솔직히 말하면 유튜브나 다른 분들의 리뷰처럼 괴랄한 스타일의 나마쨩의 맥주들을 먹고 싶었지만 여름이라 그런지 비교적 무난한 스타일들이 많았네요.IPA
작성자 : 뽈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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