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부산국제모터쇼가 화려한 성적을 거두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3일까지 11일간 열린 부산국제모터쇼는 전 세계적인 관심과 놀라운 흥행실적으로 대한민국 최대의 자동차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화려한 성적=이번 부산국제모터쇼는 시작부터 끝까지 신기록의 연속이었다.
어제 폐막… 5년 연속 100만 명
경제 파급효과 3천억 원 육박
부·울·경 車산업 연결이 과제먼저 국내 완성차와 상용차 업체가 모두 참가하고, 수입차 14개 브랜드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부터 기록은 시작됐다. 2010년에는 수입차 업체 2개 사만 참가했다. 이들 22개 업체가 총 150 개
모델 173대의 차량을 출품한 것도 역대 최대지만, 전체 출품차량의 20%를 신차와 콘셉트카로 채운 것도 예전에 볼 수 없던 풍경이었다.
전체 350여 개 매체에서 1천여 명의 기자들이
부산모터쇼를 취재했고, 해외에서도 60여 개 매체가 다녀갔다. 예년보다 2.5배 늘어난 수치이다.
5년 연속 관람객 100만 명 달성 기록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인 110만6천876명을 돌파했다. 서울모터쇼를 능가하는 대기록이다. 58개국 217개 사 참가한 수출
상담회에선 총 7억3천650만 달러(8천690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이같은 실적을 감안할 때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3천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지난 2010년에는 2천623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뛰어난 기획=주최 측의 뛰어난 기획력과 참가 업체들의 적극적인 배려는 올해 부산국제모터쇼가 성공을 거둔 결정적인 계기였다.
사실 지난해 이 무렵 부산모터쇼를 처음 준비할 때만 해도 수입차 업체들은 거의 대부분 참가를 꺼렸다.
투자 대비 효과가 적을 것이라는게 이유였다. 이에 부산시와 벡스코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
수입자동차협회,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등 관련 기관들을 돌아다니며 부산모터쇼의 장점을 집중 설명했다.
부산이 영남권 거점도시로 확실하게 자리잡으면서 수입차 판매가 급증한 것도 한몫했다. 수입차 업체가 서둘러 참가를 신청했고, 나중에는 전시장 면적의 한계 때문에
전시부스를 조정할 정도였다.
여기에 주최 측이 세계 최대 모터쇼로 부상한
북경모터쇼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행사를 1개월 정도 늦춘 것이나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등과 맞춘 것도 무시못할 성공 요인이다.
참가업체들의 배려도 무시할 수 없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수입차 업체는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유인했다. 일반인들이 좀처럼 구경하기 어려운 1억 원대 이상의 차량이 20대 가량 전시됐고,
이탈리아 최고급 브랜드 마세라티는 국내 모터쇼 중 처음으로 차량을 출품하기도 했다.
다니엘 헤니(모델 겸 탤런트), 지진희(탤런트), 김태희(탤런트), 달샤벳(아이돌 가수), 김진표(가수), 허경환(개그맨) 등 여러 유명인들이 부산국제모터쇼를 방문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강민호·전준우·김사율 등
롯데자이언츠의 선수단의 사인회도 열렸고, 각
부스마다 색다른 공연이 매일 열렸다.
매일 오후에는 자동차 경품 추첨행사가 열려 전국 각지의 관람객들이 10대의 국내외 자동차를 경품으로 받아갔다.
△앞으로 과제=올해의 성과를 부산·울산·경남지역 자동차 산업의 발전으로 연결시키는 과제가 남았다.
부울경에는
르노삼성차를 비롯해, 현대차, 한국지엠, 쌍용차, 대우버스 등 대부분의 국내 완성차 업체가
공장을 두고 있다. 이들과 연관된 수백 개의 부품업체도 있다.
이번 부산모터쇼 성공을 계기로 이들 자동차 관련 업체가 발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토록 해야 한다. 부품업체에 대한 완성차 업계의 적극적인 지원도 절실하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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