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시초 고조선은 신라쪽과 연관이 있다 (고구려, 백제도 한민족 계열이지만 부여가 시초임)

이후 삼국시대 말기에 신라는 당시 백제-가야-왜 3국 동맹에게 휩싸여서 안보적으로 위태로웠음 (백제-왜가 얼마나 끈끈했는지 알지?)

그래도 우선 고구려랑 접촉해서 동맹 맺으려고 함

근데 고구려가 협상하러 온 김춘추 왕자를 포로를 잡는 유래 없는 미친 짓을 벌임 - 살수대첩을 이끌어내기 전 을지문덕이 전쟁 전에 대신으로서 수나라를 방문했을때 수나라도 붙잡을지 고민하다가 보내줌. 왜? 그게 외교 불문율이니까. 근데 정작 고구려는 외교를 위해 방문한 김춘추 왕자를 포로로 붙잡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를 범함.

당연히 신라에게 남은 선택지는 당이었고 결국 나당연합이 만들어짐

더 웃긴건 나당연합 때문에 우리가 만주 벌판을 잃었다는 븅신 논리가 많은데 정작 고구려는 한민족 특유의 내정 다툼 때문에 멸망함 (한민족 국가들은 의외로 외부 침입보다 내부 갈등 때문에 멸망한게 더 많음)

그렇게 고구려가 내부 혼란 때문에 멸망했고 당나라가 낼름 먹으려 했지만 신라가 끝내 한반도를 지켜냄으로서 중원 세력의 한반도 장악을 막아내고 한민족 첫 통일국가가 된거임

‘한민족’이라는 개념이 생긴건 빨라야 원 간섭기 이후 고려 말기고, 지금도 같은 한민족인 남북한끼리 대립이 심한데 그 당시 한민족 개념도 없던 고구려-백제-신라끼리 싸운게 뭐가 배신임?

신라를 욕하는 사람들 꼴이 천 년 후 우리 후손이 지금의 한국 보고 왜 같은 민족끼리 평화롭게 통일 안하고 국력을 수십년 넘게 소모했냐고 비웃는 것과 같은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