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때 90년대 중반~쯤에는 브랜드 치킨집이 처갓집이랑 페리카나 두개였던 듯 싶은데  

당시 처갓집은 어린 입맛이라 그런지 한약 맛이 좀 나서 2순위였고 

페리카나는 부모님이 자주 시켜주셨었는데. 대충 위 사진 같은 느낌이었달까?

 마늘 향이 좀 강하면서 조금은 얼얼한 매운 맛이  

내 입맛엔 맞아 자주 먹었던거 같다.  

그 때는 치밥이라는 개념도 없었고 

치킨이랑 밥이랑 먹으면 되려 좀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있었는데 

다른 치킨은 몰라도 옛날 페리카나 양념치킨은 정말이지 치밥이랑 잘 어울렸던거 같다.  

보통 어릴 때 페리카나 치킨 먹을 때는 엄마가 항상 밥이랑 치킨이랑 먹지 말라고 혼내기도 하셨었는데  

나중에는 내가 하두 떼를 써서 그런지 포기하고 자연스럽게 살 발라주시던 것도 이젠 추억 ㅎ

양념치킨 튀김 옷을 깨물면 속에 나오던 완전 뽀얀 기름기 섞인 우유빛 닭살은 아직도 잊지 못 한다.  

근래에는 페리카나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을 많이 들어서 안 시켜먹은지 7~8년은 된거 같고

얼마전에는 옛 기억을 되살려서 처갓집에 한 번 도전해 봤는데 

옛날 그 맛과는 많이 달라졌더라. 

개인적으로 혹시 옛날 페리카나 먹어본 기억이 있는 사람 있으면 

지금 페리카나랑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지점차 많이 심한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