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양념치킨 맛있는곳이 왜 하나도 없냐 ㅠㅠ

치갤러(175.124) 2024.09.20 18:01:15
조회 131 추천 0 댓글 0

양념많고 달달하고
치킨은 보들보들 뜨끈뜨끈 가슴살도 퍽퍽하면서도 보드러운 그 오묘한 느낌

겉에 치킨튀김옷 한입 배어물면 머리가 순간 띵할정도의 단맛이 감싸고, 그 뒤에 연달아 오는 튀긴 기름맛 고소함으로 2차로 머리가 띵한 절정

치킨 살의 고유한 고소한 냄새가 배어 오고 육즙가득, 속은 간이 되어있어서 살짝 매콤 살짝 짭짤 고기 고유의 살짝 단맛이 어우러지면서


먹고 또먹고 저 위의 과정 반복

그러다 반쯤 먹으면 이제 살짝 물리면서 물려도 맛있으니 나머지 다먹다가 아 ~ 배부르다 하면 치킨 1/3정도 있는 그런 꿈의 양념치킨

시발 이제 그런 치킨집은 이제 없나?


라며 기존에 그나마 비슷했던 양념치킨집이 이상하다고 느낀 철수는
새로운 모험을 떠나야겠다며 모험할 두 곳을 사전 탐사해보았다.

리뷰가 좋은 두개의 여행지가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행복한 숲의 여행지 "후참"이예요. 무성한 나무들이 가득하고, 푸른 잎들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이곳은 평온함과 안식이 넘치는 천국 같은 장소랍니다. 아침이면 새들의 노래소리가 들리고, 맑은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까지 들려오죠. 이곳에 오시면 마치 자연이 선물한 평화로 가득한 쉼터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실 거예요!" 기대를 품으며 후참에 도착하자. 계곡은 분명 흐르며 살은 촉촉했지만, 그 양념소리는 기대했던 것처럼 청량하고 상쾌하지 않았다.
그 양념맛들은 나뭇잎들은 바람에 흔들리며 단맛을 자아내긴 했지만 땅에 떨어진 소리 없이 쌓여간 낙엽들처럼 무언가 잃어버린듯 한 기분을 느꼈다.

그 숲은 걸으면 걸을수록 뒷맛이 점점 씁쓸했다. 걷다보니.


갑자기 억지로 수련하는 느낌으로 공부하던 그 학창시절의 추억들이 철수 덮쳤다.

닭을 베어 먹을때마다, 그 답답한 밍숭맹숭한 공부의 맛. 자극적인 게임과 축구를 하고 싶은데, 그 욕구를 참으며
이번에도 그 치킨을 베어물었다 우걱우걱, 그 다음 두번째에도 한입 쑤셔넣었다. 힘내자!! 미래를 위해, 지금 참으면 미래의 와이프 얼굴이 바뀐다!!
살기 위해 씹자!! 우걱우걱


5번 정도 더 반복하고 기운이 떨어진 철수는 나머지 반마리 의욕없이 버렸다.
"털썩"

그렇게 후참의 여행은 끝이났다.


다시 색다른 여행지를 찾아 고민하였다.
그리고 여행지를 소개하는 어느한 문구가 눈에 띄였다.

"반가워요! 저는 모험으로 가득한 사막의 여행지 "페리카나"입니다. 오아시스와 황금빛 모래 언덕들이 끝없이 펼쳐진, 마치 세상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는 이곳. 사막 한가운데서 바라보는 별빛은 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낭만적인 달콤한 맛을 선사할 거예요. 따뜻한 모닥불을 피워 놓고 밤하늘을 바라보며, 황량한 사막에서 오히려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될 수 있는 장소, 그게 바로 저 사막입니다."


그 문구에 홀린듯이 낭만을 품고 페리카나에 도착했다.

사막 여행지의 첫 코스인 "닭다리"오아시스 도착한 철수는 그 물맛을 먼저 보았다.

그 물맛은 명성에 맞게 살짝 옛날 맛을 생각하게 했다. 뒤에 오는 단맛과 감칠맛이 그 옛날 명성을 뒷받침 해 주었다.

하지만 오아시스라 그런지 물의 양이 적었다. 역시.. 많은게 좋은데 ㅠㅠ
황금빛 모래 언덕들이 끝없이 펼쳐진 이곳은, 그래도 역시 오아시스인가? 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오래지 않아 "가슴살"사막에 도착하자 이 '낭만적인 사막'의 화려한 모습이 그저 일면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처음 이 사막의 모습을 접할때는 빛나는 튀김옷 모래가 아름다워 보였지만, 그는 곧 숨이 막힐 듯한 메마른 가슴살 더위에서 견디기 어려워졌다.

순간 정신을 차리니 철수는 이 가슴살을 손에 쥐고 있었다. 한입 베어물어진 가슴살을 바라보며,

갑자기 나의 뇌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이것은 고기인가?, 종이인가? 구분하기 위해 내 뇌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간신히 고기임을 깨닫음과 동시에, 숨이 턱막히는 더위와 모래위의 내 다리는 갑자기 20kg 중량추를 매단것 같이 무거웠다.

계속 지친 발걸음을 뒤로하고 광활한 사막을 헤치고 나아가고 있었다. 그는 언제나 도전과 모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내 모험이 ㅠㅠ, 내 도전이...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냉혹했다. 태양은 그들의 몸을 집어삼킬 듯이 내리쬐었고 입술은 바싹 마르고 아파왔으며,

갈증으로 더는 한 걸음도 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 순간! 한 줄기 거무스름한줄기가 눈앞에 나타났다.

마치 신의 축복처럼 빛나는 콜라병이 아닌가!!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그 병을 들고, 신중하게 입으로 가져갔다. 첫 방울이 입술에 닿자마자 눈은 감겨지고, 온 몸은 전율했다.

"이것은 꿈인가...?" 그러고 나선 다시한번 그는 입술에 넣고 한동안 말없이 고개를 떨구고 마시던 콜라를 쥐며 눈물을 뚝뚝 흘렷다.

얼굴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격이 서려 있었다. "이 콜라 한 모금이... 내 생명을 살렸습니다." 철수는 목소리가 떨렸지만,
그 안에는 깊은 감사가 담겨 있었다. 다시 한번 콜라를 꽉 잡으며 다시 한 번 크게 숨을 내쉬고 눈을 감았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ㅠㅠ
그러고 나서 철수는 다시 광할한 사막과 같은 가슴살 여행을 지속했다.

두번 다시 이 여행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이슈 [디시人터뷰]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 운영자 24/11/08 - -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1899751 bbq 핫크리스피 어떰? 치갤러(112.165) 11.10 27 0
1899750 이거 걸린사람 몇명이나됨??? [2] 치갤러(1.241) 11.10 159 1
1899749 맛저 치갤러(211.177) 11.10 28 0
1899748 자담치킨 후기 치갤러(220.72) 11.10 106 0
1899745 빼빼로시킴 [1] ㅇㅇ(106.102) 11.10 82 1
1899744 치킨 vs 쭈꾸미 볶음 ㅇㅇ(223.62) 11.10 18 0
1899743 자담 맵슐랭 마일드는 설사 안하냐? [4] 치갤러(183.101) 11.10 69 0
1899742 비비큐 1.5에 시켰다 ㅅㅂ 치갤러(121.130) 11.10 74 0
1899741 지코바 다시 숯으로 바꿈? [3] ㅇㅇ(175.223) 11.10 119 0
1899740 딸배가 치킨 잘못 놔두고 갔다 [7] ㅇㅇ(112.154) 11.10 72 0
1899739 개씨발 이거 어따 써먹어?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139 0
1899738 이게 행복이지 [3] 초심자의행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96 1
1899737 처갓집 핫슈프림 첨먹어봤는데 맛있노 [3] ㅇㅇ(27.117) 11.10 63 0
1899736 ㅇㄴbhc치킨 쿠팡 잇츠로 시켯는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65 0
1899735 멕시카나 후라이드 갠찬냐? [2] ㅇㅇ(223.38) 11.10 104 0
1899734 피자들 왜케비싸냐 ㅇㅇ(211.238) 11.10 30 0
1899733 아재들 나님 흙저녁이나 먹으러 갈긩 ㅎ ㅎ [2] 네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43 0
1899732 핫골드킹 ㅈㄴ 매움? [1] ㅇㅇ(180.228) 11.10 54 0
1899731 순살 양념치킨 추천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21 0
1899730 호식이 순살 원래 다리가슴 섞여있지않았음? [1] 치갤러(175.208) 11.10 47 0
1899729 만두 왜케 징그럽냐 [3] ㅇㅇ(128.134) 11.10 98 0
1899728 비비큐 비추천 후회함 [1] ㅇㅇ(218.38) 11.10 60 0
1899727 저가 치킨 추천 좀 [1] ㅇㅇ(180.182) 11.10 22 0
1899726 오늘 그냥 비비큐 먹어도 되겠다 [6] ㅇㅇ(223.39) 11.10 188 1
1899725 비비큐 50분 고민하다 선택한 메뉴... [2] ㅇㅇ(222.97) 11.10 117 0
1899724 뭐냐 시발 개추좀 ㅋㅋㅋㅋㅋㅋ ㅇㅇ(223.39) 11.10 73 0
1899720 황올 시킬까 43분째 고민중이다.. [1] ㅇㅇ(222.97) 11.10 103 0
1899719 치킨집 다 문닫아서 돼지문어김치찜하는중 [2] 초심자의행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78 1
1899717 마라천왕 단종시키고 마라고추바사삭 석방시켜라 ㅇㅇ(175.203) 11.10 21 0
1899716 bbq 쿠폰 많이들 찾던데 양도 못하나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180 0
1899715 배민클럽 가입조건있음? [4] 치갤러(1.226) 11.10 91 0
1899714 아니 씨발 쿠폰성공하고도 할인랭킹이나 보고잇네 [1] ㅇㅇ(14.51) 11.10 96 2
1899713 걍 안 먹을래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117 1
1899712 이제 배민은 끝낫고 쿠팡 잇츠가 대세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142 0
1899711 치킨집 하는 분들은 일반인이랑 생각 자체가 다르구나 [2] 치갤러(223.39) 11.10 127 4
1899710 2만 이상 할인쿠폰은 사실상 버리세용 [1] 치갤러(219.254) 11.10 93 0
1899709 배달비 이천이면 요패 가입해야해? [3] 치갤러(1.241) 11.10 59 0
1899708 치킨도 서민 음식 아닌데 [2] 시고르자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81 0
1899707 자메이카 첫경험 기대 중 [3] ㅇㅇ(211.216) 11.10 114 0
1899706 ㅋㅋㅋ 비비큐 이 미친새끼들 8천원 할인받았는데 16000원이노 [3] ㅇㅇ(218.144) 11.10 137 1
1899705 배민클럽 가입베너 어디있음? 치갤러(1.226) 11.10 46 0
1899704 윤두창 누누티비 운영자 잡았네 [1] ㅇㅇ(106.102) 11.10 142 2
1899703 수입맥주 500ml 4캔 13000원이면 [5] ㅇㅇ(114.203) 11.10 55 0
1899702 BBQ 땡초숯불양념 어때? 치갤러(14.40) 11.10 32 0
1899701 비비큐 실패해도 괜찮은 이유 [3] ㅇㅇ(223.39) 11.10 246 2
1899700 한마리 먹는데 할인 영끌이 1.5나 된다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95 0
1899699 BBQ 지점 마다 가격차이 실화냐 ㅋㅋ [3] 치갤러(112.149) 11.10 208 0
1899698 자담 맛슐랭빼고 추천 좀 해주라.... [2] 치갤러(183.101) 11.10 64 0
1899697 쿠폰 받고 안쓰는 사람은 뭐노 ㅇㅇ(223.39) 11.10 49 0
1899696 소진됏다고 떠서 못받은줄 알았는데 왜 쿠폰함 가니까 왜 있냐? [1] ㅇㅇ(218.157) 11.10 13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