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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러시아에 표류했던 어느 일본인
大黒屋 光太夫다이코쿠야 코다유그는 이세국 와카마츠(현 일본 미에현 스즈카)에서 태어났으며이후 이세 시로코(현 미에현)의 상인 다이코쿠야에게 입양되었던 이력이 있다또한 그는 상선 신쇼마루(神昌丸)의 선장이기도 했는데그런 그는 1782년,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평화로워야만 했던 여느 날 커다란 재앙을 맞이하게 된다1782년, 코다유는 신쇼마루와 선원들을 이끌고쌀을 팔러 에도로 향한다그러다 엔슈(시즈오카 서부) 주변을 지나게 되는데문제는 시즈오카가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부는 곳이라는 점그런데 이 날은 그냥 강한 바람 수준이 아닌운이 지지리도 없이 폭풍우를 만난 거그렇게 에도를 향하던 배는폭풍우로 인해 진로를 잃고 하릴없이 바다에 갇히게 된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표류 7개월 되던 날 이쿠하지라는 선원도 사망하고이렇게 어딘지도 모를 바다 한가운데에서 다들 죽게 되나 싶었지만이후 표류 9개월 째,코다유와 선원들은 기적적으로 육지를 발견하게 된다그래서 그들은 일본에 잘 도착한 것이었을까?아마 그랬다면 동화책에서나 볼 법한 흔한 해피엔딩일 것이다저 오른 쪽 북태평양에 붉은 점이 보이는가?좀 더 확대해 보자면당시 러시아의 섬인(지금은 미국령) 알류샨 열도의 암치트카 섬이다그렇다, 그들은 저 머나 먼 섬으로 떠밀려 났던 것이었다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일본이랑 존나 멀다그마나 다행이었던 점이 있다면그들이 섬에서 호의적인 러시아의 모피 상인들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좋은 소식으로 러시아에서 상인들을 데리러 배가 곧 온다는 소식도 듣고그렇게 어눌하게 러시아어도 배워가며러시아에서 배가 오기만을 기다렸던 그들은코 앞에서 배가 난파되어 러시아인들과 사이좋게 섬에 갇히게 된다그래도 그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여기서 죽기엔 살 날이 아직 많았다오직 살아남기 위해서,다들 합심하여 수달 가죽으로 돛도 만들고어찌저찌 배를 제작해서저기 붉은 원으로 표시된 캄차카 반도로 도착한다이게 얼마나 미친 짓이었나면캄차카에 있던 러시아 관리들도 "어케했노 시발련아"를 시전했다근데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으니그들이 집에 가려면 이르쿠츠크 총독에게 신청서를 내야 했는데이르쿠츠크는 캄차크랑 또 존나 멀다는 점이었다답장 오려면 최소 1년 이상 걸림그래서 그들은 거기서 답장만을 기다리며 썩어 문드러질 바엔그냥 직접 가겠다고 하고'또' 어찌저찌 혹한의 눈보라를 돌파하며(이르쿠츠크는 추위로 악명높은 지역이다)겨우겨우 이르쿠츠크로 도착한 코다유와 선원들은총독이 지금 임기가 끝나상트 페테르부르크에 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솔직히 나 같으면 여기서 자살했을 거다그래도 의지의 코다유는 포기하지 않았다그곳에서 키릴 락스만이라는 사람이랑 만나 친해지고키릴의 도움을 받아 같이 페테르부르크로 가게 된다(근데 중간에 포기한 선원 몇 명이 그냥 이르쿠츠크에 평생 잔류하기로 했다)이제 그들은 궁전에서 예카테리나 여제의 허가만 받으면 전부 끝나는 일이었다그런데 러시아 여왕이 동양의 못생긴 이방인을 환대해 줄 일은 없을 거고이제 코다유는 여제를 알현할 수 있을 때까지또 몇 날 며칠을 하염없이 궁전에서 지내게 된다게다가 코다유는 자신에 대한 노래까지 만들어여제의 관심을 어떻게든 끌어보려 하지만러시아 고전문학을 좋아하는 싱붕이라면이때가 어느 때인지 대강 짐작할 것이다바로 오스만과의 전쟁에 대한 승전소식이 들려오면서코다유는 관심도 못 받고 바로 묻히게 된다이제 코다유도 지쳐서 슬슬 포기하려던 때하나의 동아줄 같은, 뜻 밖의 희소식이 들려온다드디어 여제 알현에 대한 승인을 받게 된 것이었다여제에게는 그냥 무수한 알현요청 중 하나였겠지만코타유에겐 말 그대로 마지막 한 줄기의 빛이었다드디어 여제 앞에 선 코다유여기서 코다유의 기나 긴 여정의 페이지가 막을 오르게 된다드디어 그토록 원했던 예카테리나 여제의일본 귀국 허가를 받은 것이었다그렇게 코다유는 일본으로 출항하는 배를 탈 수 있었고이제서야 그리운 조국 땅을 밟을 수 있겠거니 싶었지만당시 일본을 생각한다면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여정의 마지막 페이지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한 장이 더 남았던 셈그때 당시 에도막부 시대즉, 쇄국령이 시행되었던 당시 일본이었기에낮선 그들의 입국을 불허 할 수 밖에 없었는데그렇게 코다유는 일본에 가장 근접해 있음에도일본 근해에서 오도가도 못 한 채 있다가나가사키만 입항한다는 조건으로거의 9년만에 자신의 조국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그렇게 그의 머나 멀고 험난했던 러시아 표류 이야기는진짜 마지막으로 끝을 맺게 된다이런 인연이 있는 러시아와 일본은한 세기가 지난 후러일전쟁으로 철천지원수가 되어 다시 만나게 된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다이건 코다유가 그렸던 그림들마지막은 예카테리나의 초상화라 한다참조 문헌https://en.wikipedia.org/wiki/Daikokuya_K%C5%8Dday%C5%AB Сны о России, 1992, драма, история ПОДПИСЫВАЙТЕСЬ на канал и смотрите более 1000 фильмов: https://www.youtube.com/channel/UC7-_uJKpRJXmsxD2B0idDqgПотерпев кораблекрушение у берегов Сибири, япо...www.youtube.com
작성자 : 주말은끝고정닉
고치 - 다카마츠 여행기 -3-
[시리즈] 다카마츠 고치 여행 · 고치 - 다카마츠 여행기 -1- · 고치 - 다카마츠 여행기 -2- 날을 밝았고 오늘은 시내관광이나 하려고 나옴선거철이라 아침부터 부리나케 선거운동 차량들이 돌아다녔음오늘은 일요일고치는 일요일마다 일요시장이 연다토요일날 렌트를 한것도 일요일 여기를 방문하려는 계산이 있었기 때문고치성 앞에 대로에서 꽤나 긴 노점상들이 깔리므로 일요일에 고치에 있다면 한번쯤 가볼만함저번에 왔을땐 여기서 골동품 몇개 사갔었음정말 잡다한 것들이 많다.돈이 복사가 된다고.쌀먹쌀먹저번 일요시장 방문때도 느꼈지만 숯에 꼬치를 굽고있는데 어케 안먹을수가 있음.나는 못함 적어도.국내에선 똥값됐지만 일본에선 아직 비싼 샤인머스캣예전에 학교 운동회때 저런거 와서 사먹고 배탈나고 그랬음.가게이름이 안살수가 없게만듬이모텐도 안살수가없는 냄새를 풍김쿰척쿰척표정보소.한바퀴 구경다하니까 한국요리집도 영업시작하더라.아까 사온 빵 시식.군것질로 배를 채우고 2회차 성구경 하러 감고치성주의 마누라 고치성 · 1 Chome-2-1 Marunouchi, Kochi, 780-0850 일본 ★★★★☆ · 성곽maps.app.goo.gl고치성2회차 지만 올때마다 성은 좋다.천수각까지 있으니 더 바랄게없음.천수각불쌍한 고래찡 코치성 역사박물관 · 2 Chome-7-5 Otesuji, Kochi, 780-0842 일본 ★★★★☆ · 지역사 박물관maps.app.goo.gl바로 옆에 있는 박물관으로 이동갑주랑 도검 구경을 마치니 점심먹을때가 되버림이후에 원래 가려고 했던 라멘집이 있었는데 Tori-To-Sakana · 일본 〒780-0870 Kochi, Honmachi, 3 Chome−2−48 鍋島ビル 1F ★★★★☆ · 일본라면 전문식당maps.app.goo.gl12시 다되서 가니까 줄이 너무 길어서 과감히 포기.난 여행중에 몇시간씩 줄서서 먹는게 제일 싫은사람이기에언젠가 다시와서 먹을일이 있겠지... 塩伝説 なゆた NAYUTA · 1 Chome-13-24 Obiyamachi, Kochi, 780-0841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maps.app.goo.gl차선책으로 방문한 나유타도미소금라면을 판다참고로 자판기로 식권을 뽑아야하는데 신권은 받지않는곳이라 있던 동전 긁어서 계산함..아직 많은 가게가 신권이 인식안되는 자판기를 쓰고있기에 어쩔수없는 부분도미소금라면 세트에 가라아게 하나 추가함생선비린내 그런거 전혀없고 담백하고 맛있었음점심먹고 배꺼트릴겸 조금 걷는데 공원쪽이 시끄러워 찾아가보니축제를 하고있더라.어제랑 오늘 2일에 걸쳐서 하고있었던듯여기저기 부스에서 정신없이 고기굽고 튀기고 난리가 아님.하지만 방금 밥먹고와서 헤비한놈들은 먹기가 버거웠으므로랜덤 사케를 초이스.박스안에 6가지 공 중에서 하나를 낚으면 거기에 연관된 술 3종류를 600엔에 팜.안주로는 같이 파는 슈토를 구매했는데.. (생선내장젓갈)이게 이자카야에서 평범하게 파는 약한놈이 아니고 진또배기라서 먹고 좀 힘들긴했음..그래도 술안주로 찔끔찔끔 먹어가면서 홀짝이니 어케 들어가긴 하더라학생들 공연보고 일어남.가는길에 도사덴 차량기지 슬쩍 도촬좀 해주고 고치 시립 자유민권기념관 · 4 Chome-14-3 Sanbashidori, Kochi, 781-8010 일본 ★★★★☆ · 역사 박물관maps.app.goo.gl민권기념관 방문함..내부는 딱 여기까지 촬영되고그 안은 촬영이 금지여서 여기까진데 흥미로운 자료들이 많긴했음다만 우리 입장에선 좀 거시기한 내용들도 다수 있기도 함.나오는길에 어디서 왔는지 스티커 붙이는곳이 있는데어떤게이가 북한에서 왔노?다리아파서 숙소로 잠시 귀가함여기 게하는 오후 6시에 저녁카레도 무료로 줌..매번 싸돌아 다니느라고 못챙겨먹었는데 이날은 한그릇 뚝딱함좀 쉬다가 히로메시장 재방문하고사람들하고 술한잔 하다가 폐점시간인 11시가 되서 쫒겨남...전차도 끊겨서 숙소까지 걍 걸어가다가 그냥 가기 아쉬워서 불켜진 가게로 들어감 珍宝亭バクかにごく道 · 150 Honchosuji, Kochi, 780-0902 일본 ★★★★☆ · 이자카야maps.app.goo.gl12시까지로 되어있는데 실제론 새벽2시까지 한다더라.일단 속풀이로 라면한그릇 조지고대충 소주랑 안주 몇개시키고 놀았음여기 해산물이랑 조개류가 맛있다는데 난 생선 싫어해서...화장실에 붙어있는 사진보고 깜놀.맡겨둔 술병이 많다는건 그만큼 동네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단 증거겠지.폐점할때까지 홀짝이다가 이날도 종료.
작성자 : ㅇ세개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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