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본의 아니게, 공부도 일도 안한 9개월의 백수 짓거리를 함

그러다가 정신 차렸는데, 부모에게 좀 준수한 좆소 사무직 자리 없냐고 요청함

그래서 부모가 수소문 해서, 은행 현직 지점장인 삼촌에게 알려줘서

좆소에 들어가게 됨

좆소에서 5개월을 근무했는데 사무직이라 또 여초였음, 20명 중 여자가 8할

그래도 시발 경찰 순경 6수해서 안된 내가 어디 가겠노 이러면서 근무하다가

거기 사장이 영업직 제의함

영업부가 있었는데 봉급 표 보여주더라

영업부 1등이 세후 월 1900 이었음

그렇게 영업 시작하고 1년 됨

지금은 아무리 못해도 월에 세후 500 밑으로 번 적이 없음

그러다 고교 친구를 길에서 만남

좀 결이 잘 맞았는데, 5년 만에 처음 만나서 같이 음주 했음

근데 29살에 뒤늦게 한전 들어갔다고 하더라

원래 나같이 문과였는데 

공대 전과해서 존나 노력해서 고학점 맞고, 전기기사 따고 한전 드감

그래서 봉급 물어보니 월에 500 정도 범

나도 9급 하는 애들보다 월에 두배 정도 벌긴 한데

그 한전 친구는 앉아서 월에 500 벌고

나는 좆빠지게 자차 몰아가며 거래처 돌아댕기며 월에 500 범

그래서 현타 존나 오더라

어른들이 공부하라는 소리 있지?

그거 문과에게는 좆도 해당 안되는 이야기임 

이과 가서, 공대에서, 열심히 '수학 공부' 하라는 이야기임

문과가서 '법 공부'하면 8할은 좆됨

만약 아직 20대 중반 이하 대학생이라면

인생에서 머가 도움되는지 잘 생각해봐야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