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때부터 사회성이랑 담쌓은 병신인데
대학 졸업하고 집에서 놀다가 아빠한테 등짝 맞고
취직 준비했음
취직할곳 찾아봤는데 다 스펙을 존나 보더라고
난 좆병신 새끼라 4년제 나온거 말곤 스펙이 없었음
그중에 건설현장 머기업 현장 채용직이 있었는데
그거 지원했더니 바로 출근하라고 함
존나 근본 없이 출근하래서 이새끼들 대기업 맞나 싶었음
그렇게 취직했는데 하청새끼들이
나한테 응딩이 흔들고 술사주고 존나 좋더라고
직업 적성이 씨발 딱맞음
나는 씨발 아무것도 모르는데 지들이 알아서 일 다 함
ㄹㅇ 월급이 좆만한거 빼곤 다 좋았음
그렇게 시간보내고 1년 정도 다녔는데
인사평가가 좋게 됐다고


1년도 안된 시점에 정규직 전환됐음
난 솔직히 그딴거 기대도 안하고 있었고
현장 끝나면 다른곳 갈 수도 있고 여기서 계약 끝날 수도 있다
이러길래 뭐 씨발 될대로 되라 하는중에 그렇게 된거임
근데 신기한게 난 늦출 칼퇴가 일상이었고
무스펙인데 정규직 된거고
나랑 다르게 조출 늦퇴 하면서 자격증이랑 토익 같은거 다 갖춘
스펙 좋은 계약직 다른 직원은 정규직 전환 안됨
심지어 걔는 경력도 있었는데 안됐음
정규직 말고 다른게 있다는데 그게 됐다더라고
회사 오래 다녔는데 아직도 그게 뭔지 모르겠음
계약직이랑 정규직 사이에 뭐가 있대
근데 그것도 관심 없어서 아직도 잘 모르겠음
암튼 그때 사람들이 나한테 낙하산이냐 뭐냐 하면서 놀림
나도 영문을 모른채로 정규직이 된건데


한번은 회식할때 술 주는 사람들마다
나한테 빽이 누구냐고 묻더라
낙하산 아니라고 해도 계속 계속 캐묻길래
문재인이 아빠 친구라고 구라쳤더니
그게 씨발 또 회사에 소문남 ㅋㅋ 미친새끼들이 ㅋㅋㅋ
몇년 지났는데 아직도 믿는 새끼 있을지도 모름
암튼 그 이후로 쭉 재밌게 회사 다니는중임
타지 생활하는것도 나한테 잘 맞는거 같음
근데 요즘 걱정되는게 내가 아는게 없어서 걱정임
조만간 짤릴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