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07년식 로체 가솔린
타다가 동생이 취업해서 차를 가져가는 바람에 삼.

2. 옛날부터 6기통 갬성 느껴보고 싶었는데
현찰 2천 할부없이 사야하고 유지비 생각하면
그랜저IG랑 2세대 K7 가스밖에 없더라
(출퇴근 왕복20km이하, 많이타야 1년 1만 언더)
(결혼 안했고 트렁크 거의 안써서 가스차 선택한 것도 큼 ㅋ 트렁크 쓸 일 많아지면 바꿔야지 ㅠ)

3. 고르기 전 닥신티비 정주행(24년 버전)함
렌트 이력 아예없고 외판 뼈다귀 특이사항 아예없고
보험처리는 100만원 이하 짜잘한 걸로 골랐고
소유자 변경이력 2명 이하로 봄.
아 딜러도 경력이랑 판매대수 봤는데
매물 자체가 별로 없었음
케이카랑 엔카에서 일주일 기다리며 뒤져보니
K7 1대(엔카), 그랜저 2대(케이카,엔카) 찾음

4. 셋 차량 가격 비교

1650(k7) < 1700(그랜저딜러) < 1790(케이카)

거지라서 2천 언더에 끊으려니까 옵션 자체는
깡통에 오토홀드, 후측방 정도만 있고 킬로수는 10만 정도의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K7은 선루프
까지들어가서 그런가 그랜저랑 50차이 남
(나중에 물어보니까 그랜저랑 k7 비슷한 연식 키로수 옵션이면 100만원 정도 차이난다함)
셋 다 직접가서 보기로 하고 앉아봄
막상가서 타보니까 전체적으로 둘다 비슷했는데
난 그랜저 실내가 훨씬 낫더라 마감도 더 고급스럽고
(아날로그 시계 위치가 에러지만)
내 찌찌가 K7 사면 후회할 거라 했었음ㅋ.

5. 난 딜러도 어떤지 보려고 사무실도 직접간
것도 있어거 셋 다 가보니까 K7은 평범하고 무슨 추리닝을 입고 오길래 그냥 그랬음. 그랜저 딜러는
나이있고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었는데
군대 수송부처럼 차량 현황판 해놓고 보드마카로
차량 관리하고 올드스쿨같은 곳이더라. 손님 많이
오던데 신뢰가 갔음
케이카는 뭐 전국 체인점이고 직원들 친절했고.

6. 중고차 여러번 사본 경력있었으면
약 100만원 쌌던 저 올드스쿨 딜러한테 샀을 거 같음.
근데 난 언급했다 싶히 개쫄보라서 3일 아묻따
환불 조건있고 6개월 보증도 하는게(내돈내지만!)
더 낫지 싶어서 100만원으로 스트레스 안받는다
생각해서 케이카로 결정하고 삼.

7. 사자마자 집까지 약 150km 고속도로 직접
주행해봤는데 특별히 차에 이상은 없었음
썩다리 로체타다가 그랜저 넘어가니까 구름 위를
달리는 거 같더라 가스차인데 3.0이라 그런가
힘도 좋아서 속력 올라가도 차 안은 계속 조용해서 첨엔 겁도 났었음
집으로 가져가면서 담배 냄새 안나는지 버튼류 이런거 이상없는지 테스트도 하고 히터 열선도 틈 더워 뒤질뻔 ㅋㅋㅋ

8. 가족들 친구들 태워보면서 내가 느끼지 못한
이상한 냄새 나지 않나 확인해보고
다음날 카센터 예약해서 하부 띄워서 한번 싹 점검 받아보면서 하부, 엔진 쪽 집중해서 봄.
일단 누유, 하체부식 이런거 없더 다행이었고 성능지 비교해봤을때도 다른 사고이력이 없어서 인수 결정.

9-1. 다만 타이어가 전 차주(2번째)가 무슨뱅크같은
곳에서 눈탱이 맞았는지 던롭 애나세이브인가
일반적인 타이어가 아니고 거의 5년 된
바꿀때가 된 타이어라 추석 이후 바꿀 예정

9-2. 조수석 앞바퀴 앤드볼 쪽이 찢어져서 바퀴 흔들리는거 발견해서 그거 케이카 딜러한테 물어보니 제휴업체 통해서 무료로 수리함.

10. 3주간 출퇴근, 출장다니면서 느낀거는
2.0 중형 가솔린랑 3.0 준대형 가스 유지비가
거의 비슷하다는 거임. 심지어 연비 차이도
로체가 워낙 썩차에 시내 주행 위주라 그런가
큰 차이 안남(로체 6-7km 그랜저 가스 5-6km)
다만 가스 넣으러 자주가는 게 좀 귀찮던데
집 근처 5분 거리 내 충전소 있어 괜찮음

11. 오늘 엔진오일 적당한 거(지크 x7 5w30) 갈았고
미션오일이나 타이어는 등등 추석 보너스 받고
갈 예정임(카푸어 된 건 슬프다 ㅠㅠ)

세줄 요약
- 2.0 중형 가솔린 유지비로 6기통 갬성이랑 챙기고 싶으면 가스차 개추임.
- 꼼꼼하게 잘 보면 적어도 초롱이나 허위매물 안걸린다. 쫄리면 케이카 자신있으면 엔카 ㄱㄱ.
- 제욱이형 사랑해요. 유튜브 영상 좀 올려줘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