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자리 없어서 두바퀴정도 돌다가 자리 하나 났길래 가는데 60대로 보이는 할매가 와서 주차칸 안에 서더라?

바로 주차칸 앞에 차 세워놓고 차가 먼저니까 나오시라고함

할매왈 저 앞에 진입불가구역이라 영감 되돌아서 오고있다고 지들이 주차한다고함

사람이 먼저 자리잡는게 어딨냐 차가 먼저니까 나와라 하고 버티니까 표정 개썩더니 슬금슬금 나오더라

주차하고 내리면서 보니까 뒤늦게 온 남편한테 뭐라뭐라 하소연함

씹고 갈려는데 시발년이 시비털더라

할 : 젊은 양반이 그것도 못해주나

나 : 주차하는데 젊고 나이들고가 어딨습니까 나이드신분이 양보하시죠 그럼

할 : 양보했잖아요 ~

나 : 그건 양보가 아니라 나와야할거 나온거죠 인터넷 검색해보세요 어디 누가 사람이 자리잡아도 된다고 얘기하는가 다 차가 먼저라고 하죠

할 : 젊은 양반이 양보해야지...

여기서 노인네답게 말안통하고 했던말 또하기 시동걸길래 그냥 무시하고 갈려고하니까 할매가 갑자기 급발진함

할 : (잘 기억은 안나는데 궁시렁대는소리) "꺼져"

나 : 이런 ㅆ...아가리 다물고 입조심해라

이후로 서로 반말하면서 몇마디 오갔는데 소리는 안질렀고 개쌍욕 나오는거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참음
며칠전에 운전중에 시비붙는 문제로 여자친구랑 대판 싸웠는데 앞으로 자중하기로 약속했던거만 아니었으면 바로 쌍소리 날라갔음 ㄹㅇ


마지막에 내가 손가락질 하면서 "너 다행인줄 알아라"하고 뒤돌아 나오는데 아무말 안하더라

남편이라는 영감은 끝까지 차에서 안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