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92년생이고 고딩 때부터 헬스함.

키가 고3 때까지 자랐고 현재는 187임.

고1 때 키가 181이었는데 몸무게가 50키로대였음.

가정형편이 안 좋아서 옆동네 공고로 진학했는데

우리 세대는 공감하련지 모르겠지만

학교가 크로우즈 제로의 스즈란이었음.

강해지지 않으면 먹고 먹히는 관계, 서열이 존재했음. 걍 짐승새끼 그 자체임.

시비털리지 않으려면 운동을 할 수 밖에 없었음.

팔굽혀펴기, 턱걸이, 아령 같은 거 무식하게 하면서 운동 시작했고

08~10년 초반에 헬스갤러리, 머슬매니아 등지에서 운동을 글로 배움.

그 때 당시에 운동했던 사람들은 아려나?

외배엽, 내배엽, 중배엽. 보충제 먹으면 풍선근육 생긴다 등등..ㅋㅋㅋ

20대 초~중반 겪으면서 몸이 엄청나게 좋아졌고

물론 이걸로 여자랑 어떻게 해보려고 개수작도 부려봤음.

그러나 다 의미 없고, 평범한 여자애들은 오히려 부담스러워 함.

거기에 술도 안먹기 때문에 인간관계도 좁음.

30대가 된 현재는 그냥 삶의 일부분이 됨.

도시의 수도승처럼 수련의 의미로 운동에 임하고

어릴적 보았던 실베스터 스탤론, 장클로드 반담, 아놀드 행님처럼 늙어가는 걸 원함.

헬스한다고 몸 좋다고 거드럭 거리는 새끼들은 다 운동 시작한 지 5년도 안된 햇병아리들임.

걍 그러려니 해라.

헬스 얘기 나오길래 함 끄적여 봤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