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1세대
누구나 바라는 대기업 임원을 나타내는 궁극의 상징입니다. 당신은 이제 평범한 중간급 관리자가 아니라는 걸 세상에 알리십시오. 당신은 돈도 없는 주제에 기름 쳐먹는 차를 샀다가 신용 불량자가 된 멍청한 중간급 관리자가 된 겁니다. 바로 지금, 꿈을 위해 지르십시오.
에쿠스 2세대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한 고급 세단입니다. 그랜져보다 좋지만 독3사 만큼은 아닙니다. 세련된 디자인에 빠르고 실용적이고 차깡을 해야 할 때나 구입하는 자동차입니다.
포터
중년의 위기에 들이닥친 남성들은 모두 트럭을 좋아합니다. 개들도 트럭을 좋아하죠. 이 구형 트럭은 진흙길에서 실 컷 뒹굴다가 40대 여성과 한바탕 거친 섹스를 할 수 있는 차량입니다.(물론 더블캡 기준으로요.) 명심하세요. 당신이 이 트럭을 몰게 된다면 그 자리에는 진흙, 타이어 자국, 싸구려 빈 맥주캔만 남겨둬야 한다는 걸 말입니다.
그랜드 스타렉스
온 가족이 일주일 내내 이 커다란 금속상자에 갇혀 휴일을 보낸다는건 모두가 인정하는 완벽한 휴가입니다.
대한민국은 90년대부터 RV차량으로 전국을 여행하는것이 국민의 관례가 되었습니다. 이 차를 구매하는 것 만큼 사랑하는 가족에게 보답 할 수 있는건 없습니다.
스타리아
서울의 해가 지고 밤이 시작되면 이 자동차의 시간이 됩니다. 꿈도 희망도 없는 대한민국의 창녀들은 이 자동차로 '배송' 됩니다. 아, 논현동의 스타리아는 좀 다릅니다. '창남'들이 타고 있거든요.
트라제XG
모두가 imf로 혼란스러웠던 1999년도 당시에 현대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MPV 차량입니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이고, 적절하게 안정적인, 그야말로 서민의 차량입니다. 이걸로 아가씨는 낚을 수는 없겠지만 그럴 목적이라면 이 차를 찾지 않겠지요.
베뉴
곱상한 미소년 같은 얼굴과 체구로 여자들의 돈을 빨아먹는 호스트 같은 차입니다. 당신이 만약 호스트바에서 돈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베뉴는 쳐다도 보지 않을 겁니다.
투스카니
고등학교 다닐 때 머릿속으로는 이런 거 가지고 싶으셨죠. 멍하니 생각하다가 옆 사람에게 괜히 날카로워지고요. 이제 이 차를 가지실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그래, 이건 임플란트야"라고 주장하는 차죠. 뻥. 가시죠, 호랑이씨. 스포츠카가 갖고 싶지만 가진 돈이라곤 고작 몇백만원밖에 없다면 이걸로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아이오닉
기름 처먹는 자동차들에 이별을 고하고 충전소에서 몇 시간씩 보내면서 자기 차 없는 운전자로 오해받으십시오. 현대 아이오닉은 배기가스 제로의 꿈을 시시한 현실로 만듭니다.
아이오닉5
미래를 바라볼 시간입니다. 다만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세계 평화? 아니죠. 전 국민 건강 보험? 좆까세요. 국산 최초 순수 전기차? 바로 이겁니다. 여기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진보적인 아이오닉5. 오존층에 본인 이름을 남겨 보세요.
구아방
잠시만요, 뭐라고요? 세단은 한물갔다고요? 음,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반떼 2세대는 진화인 동시에 과거의 향수를 품고 있습니다. 고려청자의 진정한 정수라고 할 수 있죠. 이건 90년대 후반으로 갈 수 있는 타임머신입니다. 사람들은 요상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극장에서는 명작이 상영되던 시절이였죠. 사방이 imf로 난리였고, TV에서는 시트콤을 방영하던 시절 말입니다. 한번 몰아보세요. 뒤는 돌아보지 말고요.
아반떼md
아반떼md는 현대적 성능과 미래적 디자인을 융합한 자동차이며 말끔하고 섹시합니다. 자신이 운전하고 있다는 걸 깜빡할 정도로 핸들링도 무척 좋습니다. 시속 80km이상으로 달릴 때는 물고기 꼬리처럼 헤엄치는게 문제가 될 수 있지만요.
아반떼AD
영원한 사회초년생의 아이콘입니다. 그럭저럭 탈 만한 출력과 운동성능을 가졌고 연비와 유지비용은 얇은 지갑에 어울리죠. 아무튼 디자인은 개쩔어주니 차에 대해 잘 모른다면 그냥 선택하십시오. 자동차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믿는 멍청이들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수준의 감가상각까지 고려하면 이 차를 타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엔진오일을 처먹는 점만 빼면요.
삼각떼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마십시오. 삼각떼는 작고 못생긴 세단이 맞습니다. 전륜 구동 엔진이지요. 시내를 운전하면서 사고 내지 마시고 이 차로 여자를 꼬실 생각은 접으십시오. 정말 늙은 쉰김치가 아닌 이상.
아반떼 CN7
이 흔해빠진 자동차는 말단들에게 딱입니다. 차를 잘 알지도 못하고, 알고싶지도 않을 당신도 그돈씨에서 벗어나 마침내 합법적으로 차량을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아반떼 N
하이윤다이가 마침내 해냈습니다. 분노의 질주 도쿄 드리프트 제작진에게 중지를 날리는 듯한 이 차는 그동안 싼 맛에 타는 자동차라는 인식이 강한 현대차에 대한 인식을 충분히 바꿀 수 있는 기념비적인 차량입니다. 물론 르장연이나 쉐슬람들에게는 까이기 일수이지만, 뭐 어떻습니까? 4천만 원도 안 하는 돈으로 이런 고성능을 누리긴 어렵다구요. 가변 배기를 켜고 지독한 소음을 퐁퐁 시티에 뿌리십시오. 마누라한테 긁히고 거실에 쫓겨난 남자들이 당신의 머플러 사운드에 황홀함을 느낄 겁니다.
그랜저 ig 후기형
좁아터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만큼은 큰 것에 환장하는 변태적 성향의 한국인들 취향에 정확히 들어맞는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입니다. 그럭저럭 먹고살 만한 분들 또는 그렇게 보이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이죠. 마자용같이 생긴 전면 디자인이 좀 에바라는 생각이 들지만, 대신 훌륭한 옆태와 뒷태를 자랑합니다. 성능과 실내공간, 이미지 등 모든 면에서 국밥 같은 선택입니다. 친구의 결혼식장에 끌고 가서 신부 친구들에게 베이지 톤의 시트를 자랑하십시오. 결혼식장 매니저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날짜 잡는 걸 도와주려 할 겁니다.
YF 쏘나타
솔직히 말해볼까요? 지금까지의 미래란 실망의 연속일 뿐입니다. 보장됐던 우주여행과 세계 평화는 어디로 갔죠? 얻은 거라고 해봤자 갈수록 요상해지는 VR 포르노가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여전히 개판이고요. 그러니 YF쏘나타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매고 별 같잖은 것들에 19금 딱지를 갖다 붙이기 전의 세상으로 돌아가 볼까요? 미래적인 디자인이 지구 종말의 느낌보다는 유토피아적인 공상 과학에 가깝던 그때로 말이죠.
현대 i30
밀레니엄 버그에도 끄떡없었고, 테러와의 전쟁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맹렬히 불어닥친 제2 연평해전조차도 당신을 막지 못했습니다. 2000년대가 우리에게 준 건 환멸감뿐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기억할 겁니다. 그 시대에 i30시리즈 중 최고의 해치백인 1세대 i30가 나왔다는 걸 말이죠.
현대 아이오닉6
현대 아이오닉6가 증명하려는 건 한가지입니다. 바로 내연 기관의 시대가 끝났다는 거죠. 물론 그 시대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마치 사이코처럼 칼부림을 하던 옛 연인이 침대에서는 환상적이었던 것처럼요. 하지만 전기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이녀석을 맛보고 나면 화석 연료에 안주했던 그 시절은 백미러 너머로 멀리 사라져 가는 구닥다리에 불과할 겁니다. 진정한 힘은 여기에 있습니다. 전기차를 운전하세요.
쏘나타 Dn8
차량 디자인이 당신의 면상보다 낫습니다. 자동주차도 당신이 주차하는것보다 더 정확하게 주차합니다. 당신보다 더 높은 확률로 사고를 피할 수 있고 물론 전방 충돌방지 보조, 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편의 장치도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어머니마저도 당신보다 이 차와 있는 걸 더 좋아합니다. 이길 수 없으면 가지라고들 하죠. 차가 오너보다 잘난걸 어쩌겠습니까.
N 비전 74
따스한 복고풍 감성과 노빠꾸로 날뛰는 탈인간적 테크노 미래 감성 사이에서 고민이십니까?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현대 N 비전 74가 전기 레트로 짬뽕을 선보입니다. 이제 석유 파동 걱정은 한 톨도 할 필요 없이 수북한 가슴털과 피임 따위는 신경도 안 쓰는 난잡한 성관계로 가득한 70년대의 머스키한 섹스어필을 한껏 느껴 보십시오. 동시에 오밤중에 팬티를 세탁할 걱정 없이 네온 빛으로 가득한 가운데 추적추적 비 내리는 디스토피아 감성의 근미래 홀로그램 판타지에도 취할 수 있습니다.
G70
제네시스 G70은 법을 진행하거나 법 진행을 흉내내는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크루저입니다. 연비는 별로 안 좋지만 원래 경찰이란 멍하니 차에 앉아 있는 거니까요.
G70 슈팅브레이크
SUV 차주가 되기엔 본인이 너무 멋집니까? 그렇다면 세단은요? 설마 불알에 문신으로 "실속 추구"와 "가성비 최고"라고 새기고 다닐 건가요? 아니잖아요, 여러분에게 필요한 건 성능이니까요. CEO이자, 4식구의 가장이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 날이 단 하루도 없는 사람이라면 이미 G70 슈팅브레이크를 소유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몰랐던 것뿐이죠.
G90
오래된 전설이자 현실에서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차입니다. G90은 당신이 뭐든 다 해냈다는 듯한 거만함을 드러내는 데 일조할 겁니다. 이 차를 타고 당신은 회사에서의 승진과 인정을 누리며 "내가 이 회사의 통솔자야"라고 외치고 싶어질 겁니다. 하지만 이 차를 타고 가는 곳에는 진짜 리더들이 보이지 않아 더 높은 곳을 향한 욕망에 시달리게 됩니다.
K5 1세대
2010년대 혈기왕성한 세대의 상징이자 삐뚤어진 청춘의 마스코트인 차량입니다. 구매자 중 일부의 부모들은 가족보다 차량에 튜닝 비용을 퍼붓는 아들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울겁니다. 외형이 4도어 스포츠카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디자인이 발군인 차종입니다. 그렇다고 정말로 스포츠카 흉내를 내선 안되겠지요. 더이상 철 들기를 포기한 멍청이들의 장난감입니다.
K9
기아자동차에서 "적당한 가격의 고급 승용차"라고 홍보한 K9은 마음 속 깊이 고위 간부가 되지 못할 걸 알면서도 선뜻 인정하지 못하는 중간 관리자에게 딱 맞는 차입니다.
니로
하이브리드 SUV 중에 가장 품위 있는 SUV입니다. 계기판에 얼마나 많은 석유를 아끼고 있는지 표시해주는 쓸모있는 기능도 있지요. 수천kg의 독성 건전지에 대해서는 아예 무시하고 있지만요. 환경 보호!
모하비
새로 구입한 기아 모하비를 타고, "난 모하비가 대세가 되기도 전에 몰았어"라고 모두에게 말해 주세요. 그리고는 2000년대의 들어 보지도 못한 노래와 입어본 적 없는 패션, 초대받지 못한 파티에 대해 맘껏 떠드는 겁니다.
모닝
이 차를 몰고 회사에 출근해서 마치 세컨카로 경차를 타는 사람처럼 행세하십시오. 월급의 반을 그랜저 유지비로 쓰는 입사 동기에게 일침을 가하며 말입니다. 1리터 자연흡기 엔진은 너무 빈약하지 않냐구요? 사고나면 죽는거 아니냐구요? 그런 바보같은 걱정은 리터당 250원이나 할인해주는 경차사랑카드 앞에선 모든 게 무의미합니다.
셀토스
도심 속 작은 야생마처럼,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고자 애쓰는 이 작은 SUV입니다. 이 차를 타면서 당신은 어디든 돌아다니며 "난 현실주의자이자 패션에도 관심 있는 사람이야"라고 외치고 싶어질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저 도심을 누비며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거듭하는 차종입니다. 이 차를 타면서 당신은 어디든 갈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더 큰 차종들에게 질투와 좌절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엑스트렉
남 선동하는 데 일가견 있는 게르만인들이 외친 클린디젤은 전세계 사람들을 선동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인들도 예외는 아니었죠. 모두가 경유를 가득 붓고 미세먼지를 뿜어대면서 난 친환경적이라고 자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광기의 끝이 바로 엑스트렉이죠. LPG 엔진을 들어내고 디젤 엔진을 얹어놓은 이 깜찍한 차는 좋은 힘과 넓은 적재능력을 선보입니다! 아, 진동을 잡는 건 깜빡했지만요.
콩코드
90년대에 고속도로에서 이 차를 이길 수 있는 국산차는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고속도로에서 제왕으로 군림하던 왕이였지만, 이제는 그저 당신과 함께 늙어가는 뒷방 늙은이일 뿐입니다. 이제는 고속도로 끝차선에서 제한속도로 크루징을 하면서, 남은 여생을 고속도로의 제왕으로 군림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고속도로를 달릴 뿐입니다.
카니발
이 보다 더 과학적인 미니밴은 없습니다. 추월 차선에서 시속 150킬로미터로 쏘는 걸 즐기는 분이라면 이 차가 바로 엉덩이에 하이빔 맞기 딱 좋은 차입니다. 자기가 정말 과학적이고 돈 많은 개새끼라는 걸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면 이것보다 잘 어울리는 차는 없을 겁니다.
스팅어
최고급 스포츠 세단이 세상에 왜 있어야 하는지 궁금하셨나요? 설명해 드리죠. 인류는 예전부터 끊임없이 갈구해오던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섹스나 폭력처럼요. 그리고 이 차는 단순히 섹스나 폭력이 아닙니다. 스팅어는 온갖 변태적인 섹스이자 이유 없는 폭력과 마찬가지거든요. 이제 존재 이유를 알겠죠?
씨에로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생산된 대우 씨에로는 대한민국 시장에서 한 번도 잘나간 적이 없지만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들의 국민성을 누가 알겠습니까?
베리타스
오스트레일리아 공학의 환상적인 결과물입니다. 어찌나 대단한지 국산 브랜드 주제에 대리점에서 후드탑 엠블럼을 교환 하는데만 33만원을 내야 하죠.
카마로
체육관의 몸짱 친구들과 기고만장한 헬창 친구들을 질질 짜게 만들 정도의 힘을 휘두르고 싶나요? 남성 호르몬은 잊어버리십시오. 벌크업을 하고 싶다면, 쉐보레 카마로를 한번 맛보십시오. 꼭지가 접시만큼 커질 위험 없이 빠르게 머슬이 두둑해질 수 있습니다.
크루즈
하루 종일 속옷만 입고 화상 회의에 참여한 뒤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으시다고요? 그렇다면 크루즈 차량이 딱입니다. 튜닝 샵에서 스트리트 레이서용 차량처럼 변신시키고, 운전석에 앉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안락한 시간을 보낼 수 있죠. 오후 9시에 시작될 아이디어 회의에 제대로 힘을 보태줄 겁니다.
다마스
불필요한 장식이 없고 가격이 적당하며 연비가 좋은 소형 상용차입니다. 주요 홍보 문구가 "넉넉한 머리 공간"인 만큼 보이는 것 이상의 성능은 기대하지 마십시오.
윈스톰(캡티바)
GM대우에서 생산한 중형 SUV입니다. 반도에서 미국 감성을 느껴보고 싶지만 지갑은 얇다면 이 차에 오르십시오. 넉넉한 짐칸과 투박하고 단순한 디자인, 아무렇게나 굴려도 절대로 망가지지 않는 내구성과 좆같이 기름을 퍼먹으면서도 답답하리만큼 기어가는 이 차와 함께라면 반도의 시골 마을이 황량한 뉴멕시코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묵직하면 무조건 안전한 줄 아는 옛날 아버지들을 위한 자동차입니다.
말리부
중형세단의 메기같은 디자인 트렌드를 일찍이 시작한 쉐보레 말리부는 탄탄한 하체 말고는 내세울 게 없는 차입니다. 그랜저보다 긴 주제에 쏘나타보다 좁죠. 거지같은 내장재와 빈약한 내비게이션은 잊어버리고 253마력 트윈스크롤 터보엔진으로 딸딸이 치십시오. 일반 쏘나타 차주는 당신의 차가 제로백 6초대인지에 대해 관심 없겠지만, 경찰 쏘나타와 암행 G70은 아마 관심을 가질지도 모르니까요.
체어맨 1세대
국산 체어맨은 독일의 고성능 고급 자동차회사인 벤츠에게 도움을 받아 만든 차입니다. 문제는 30년 된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여 판다는 점입니다.
체어맨 2세대
늙은이들이 타는 호화 자동차지만, 이 편안하고 마치 배처럼 부드럽게 방향을 트는 이 자동차에 한 번 타서 몰아보면 왜 늙은이들이 운전하다가 가끔 조는지 이해하게 될 겁니다.
티볼리
한때 시장에서 가장 잘 팔렸던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입니다. 다른 사람한테서 짱용차라고 놀림당하는 일 없이 SUV의 승차감과 기능성을 마음껏 누리십시오.
토레스
요즘 자동차는 예전만 못합니다. 그래서 쌍용은 고전으로 회귀하는 작품, 토레스를 1990년대의 오프로드suv 를 토대로 설계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니 오존층이니 하는 것들은 아무도 신경 안 쓰던 좋은 시절이었죠.
이스타나
부실공사로 온갖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는 궁전이지만, 엉덩이 아래에 있는 벤츠의 엔진과, 해외로 입양보낼 때 짭짤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당신을 이 궁전에 머물게 합니다.
SM7 1세대
강하다, 과소평가됐다, 믿음직스럽다. 이런 장점을 안 갖추고 계신다면 자동차라도 그런 놈으로 끌고 다니십시오.1세대 SM7은 2세대 SM5 모델과 마찬가지로 별 특색이 없으므로 쓸데없이 범퍼만 늘렸다는 논란을 몇 가지 장식과 플러시 천 인테리어를 추가해서 덮었습니다. 덕분에 좀 더 편안하게 비서의 은밀한 곳을 애무할 수 있을 겁니다.
QM5
뭔가를 놓고 "정말 별 특징도 없고", "엄청나게 볼품없다"고 말하는게 모순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Qm5를 자세히 보세요. 두가지를 완벽하게 만족하고 있지 않습니까?
QM6
흙수저인 주제에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셨다구요? 그런 분들을 위해 르노에서는 저렴하고 큰 SUV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출산율의 측면에서는 오히려 정부보다 낫군요. 확실하게 가속력을 포기한 대신 정숙하고 연비 좋은 이 차에 유모차를 싣고 아이를 키우시면 그 아이가 초등학교에 갈 때쯤 이럴 겁니다. "우린 언제 벤츠 사?"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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