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쓸까말까 고민을 하며 갤눈팅을 하다 이대로 잊어버리기 싫어서 쥐어짜내 봄

자리는 좌석이었고 좀 구석이었음

방탄에 대한 사전 지식으로는 멤버 이름이랑 얼굴 매치 가능, 상남자, 불타오르네, 런 노래 알고있고 기타 다른 활동곡은 후렴을 들으면 아는 정도

머글이라기엔 애매한데 암튼 남돌콘서트는 머리털 나고 처음 와봄

뭔가 이 무대를 뿌셔버리겠다는 박력이 느껴져서 존멋이었음

1. 콘 시작 전 응원봉을 사가지고 부랴부랴 착석. 뮤비를 틀어줬는데 그때부터 모든 관객이 응원법을 외쳤음.

귀동냥하여 속성으로 응원법을 배움. 관객들도 박력이 쩔었음.

2. 처음 기억은 런인데 일단 아는 노래라 좋았다.. 좌석이라 멀리서 보는데도 (사람이 500미리 물병만해 보였음) 캬 멋지네 싶었음

귀동냥 응원법을 따라하자니 흥이 올랐음

3. 인사할 때 다들 존멋으로 인사하는데 제이홉이 재롱을 부려서 좀 당황함.(이 사람의 갭모에에 발려서 공연 내내 뒤통수 쳐 맞는 기분을 느낌)

4. 버터플라이 안무 개썅존멋. 아무것도 모르는데도 뭔가 되게 인상 깊은 무대였는데, 안무 오늘 처음 공개하는거라고 해서 그래서 그런건가 싶었음

5. 멘트 할 때, 스탠딩을 봤는데 무가 뽑혀져 나가고 있었고 관객들의 숨통이 아슬아슬해 보였음. 순간 좀 놀라서 멍잡음

6. 지민이 우리 쪽으로 와서 노래 함. (프링글스통 만해 보였던거같음) 되게 슬림하고 머리가 작고 웃을 때 몹시 스윗했음

7. 중간무대에서 상남자를 했었던 것 같고, 떼창에 참여할 수 있어서 몹시 행복한 순간이었다.

영상으로 봤을 땐 좀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보니 진짜 박력 쩔고 존멋이었음

8. 불타오르네. 말이 뭐가 필요한지. 그냥 개썅존멋이었음. 내 기준 이 콘서트에서 멋짐의 절정은 여기였다고 봄.

무대효과 중에 불기둥 같은게 있었는데 그게 좌석까지 열기가 느껴졌음 방탄이 진짜 익는 것은 아닌가 최소 진짜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울 것 같았음.

9. 랩몬이 혼자 나와서 랩을 막 했는데, 처음 듣는 곡이라 뭔지는 몰랐는데 노래가 좋다고 생각함.

체조경기장이 광광 울려서 가사도 잘 안들렸는데 플로우나 무대매너만으로도 존멋이라 인상깊음.

10. 여기부터 제이홉이 랩할 때마다 뒷목 잡았던 거 같음. 짐승소리 같은 것도 지른 것 같음 (본인 기준 흥의 절정)

언제부턴지 모르겠는데 뒷자리의 관객들이 날뛰고있었음. 솔직히 동참해서 같이 날뛰고 싶었는데 겨우 참음.(솔플이었으면 날뛰었을 각)

사실 엉덩이만 붙이고 있었지 날뜀과 별 다를게 없기는 했음

11. young forever를 시작으로 잔잔한 노래들을 거치고 엔딩이라고 하고 방탄이들이 퇴장함.

남돌콘은 처음이었으나 경험상 끝이 끝이 아님을 알고있었음. 그래도 앵콜을 외치는게 매너이므로 비티에스를 외치는데에 동참함

12. 아 이 쯤 멘트할 때 멤버들이 울었는데, 되게 인상 깊었던 사람은 진이었다.

눈물 차오른 눈으로 얘기하는데 막 그 금발에 하얀 피부하며 뭔가 되게 청순했음. 이제 춤연습도 좋다고 했었던게 뭔가 가슴 짠하고 좀 귀엽기도 했음.

13. 멤버들이 울어서 초반에 팬들이 대신 떼창하는데 진짜 멋있었음

막 울고 빨간코들 해가지고 마지막까지 공연하는 방탄도 멋있었음

14. 마지막에 vcr있는지 모르고 나가려다가 vcr 나오길래 봤는데

마지막에 관객들 다 떼창한게 young forever맞나 이게 그렇게 멋있고 감동일일?? 진짜 관객떼창에 감동받아서 좀 울컥했다

+ 그 멀리에서도 지민의 복근은 너무나도 선명하여 뇌리에 박히기 충분했다

+ 진이 싸인볼 던질 때 그 공에 뽀뽀해서 던졌는데 그 모습이 넘나 청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