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ㅌ 미안한데 진짜 좀 힘들어서 글 한번 쓰고 갈게

최대한 찻내 빼고 쓸게

갤 가끔 보면 현생힘들어도 방탄 보면서 버틴다 뭐 이런글 많이 봤는데

여기 현생 안힘든 사람 어딨겠냐만은

고쓰리라 그런지 진짜 많이 힘들다

사실 창조주 두분 다 엄청 보수적이라서 학교에서 가는 공식 일정 여행 빼고

정말 친구랑 가거나 혼자 어디나가 놀아본 적이 없는 거 같아 한번도 

심지어 한양이랑 지하철로 1시간 좀 넘는 거리인데 그마저도 ;;

만화 좋아할때도 말도 못하고 웹툰 보는거 한번 들킨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싫어하시더라 거의 하루종일 맞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는 뭘 좋아해도 질려서 말을 못하겠더라 만화도 그런데 

더 안좋게 생각하시는 아이돌은 

어떨까 무서워하면서

앨범구매나 콘서트는 당연히 꿈도 못꾸고

초졸 후 거의 5년? 6년동안 거의 날마다 정말 별 거 아닌 일들로 맞기도 하고 말싸움도 많이 하고

죽으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나쁜말들, 쌍욕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대학가서 하고싶은 것들이 있었고 좋은 대학가면 너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 내가 무슨 권리로 너를 간섭하겠느냐고 하시는 말씀에 

그냥 조용히 집 학교 학원 반복했어

상담도 당연히 꽤 했지만 근본적으로 집에 문제가 있는데

그 분들도 뭘 어떻게 해주지는 못하셨었고

그래도 고등학교 때는 방탄 좋아하고 나서 나름 소심하게 덕질하면서 행복하다고 느꼈는데

수능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너무 힘들다

저렇게 보수적이시고 그러신 분들인데 내가 막말로 서울대를 간다고 해서 나를 자유롭게 해 주실까하는 의문에

학업 스트레스도 겹치고 날마다 안꾸던 안좋은 꿈도 자주 꾸게 되고

근래에는 막 자다가 식은땀 흘리면서 깬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던 거 같고

그냥 작년에 죽을 거 방탄 좋아해서 1년 더 연장해서 살았구나 싶어

다 쓰고나니 ㅅㅌ 찻내 엄청 많은데

갤러들은 앞으로 남은 티켓팅 전부 성공하고 원하는 일 다 이루길 바랄게

나처럼 현생 힘들어도 좋아하는 것들 생각하면서 버티고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날이 안올 거 같아서

살다가 정말 못참겠으면 그냥 죽으려고 되도록이면 수능 전으로

아마 나 하나 죽어도 그 분들은 별로 슬퍼하시지 않을 거 같고

죽고 나서 이걸 만약 보신다면 그 때는 후회해주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