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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나가노에서 인생료칸 찾음
료칸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 흔들다리 SUV도 올라갈 정도로 튼튼하지만 건널때 삐걱거리면서 흔들리는 느낌이 묘한 스릴감을 준다. 실제로 자차나 렌트 끌고 간다하면 료칸측에서 2.5톤 넘으면 안된다고 연락옴. 4인승 SUV였던지라 안전을 위해 동승자들은 모두 내려서 도보로 건너고 나만 운전으로 건넜음. (우린 이걸 두고 갈때 가더라도 1명만 가는게 낫지 ㅋㅋ 라고 했음) 딱 저 다리 보고 일행 전원 '이거 추리물이나 호러영화에서 본 설정인데?' 라고 같은 생각을 했단 게 유머 여관 라운지와 2인실 방 내부 방은 10개 남짓으로 많지 않아 만실이어도 나름 쾌적한 휴식이 가능하며, 4인실짜리 고급 방 1개, 3인실 통유리 모서리방이 1개? 2개? 있음. 4인실은 비싸고 3인실은 인원이 안맞아서 2인실 2개 빌림 수돗물이 깨끗한 천연수라 물은 수돗물 마시면 된다고 함 라운지는 아침 시간에 가면 커피도 준다 휴게실과 오락실. 휴게실은 선대 사장님 취향인데, 선대 시절엔 겨울철 불도 지피고 손님들이랑 사장님이랑 둘러앉아 노가리도 까고 했다는데 요샌 불은 거의 안 지핀다는 모양. 대신 여름에 시원해서 여기서 자는 손님도 있다고 함. 오락실엔 장기,바둑,탁구,인생게임 등이 있고 보드게임의 경우 추우면 방에 가져가서 해도 됨. 실제로 산간지방이라 5월인데도 매우 추웠음온천은 유황,탄산천. 카케나가시 방식이며 이 료칸의 자부심과도 같다고 함. 시라호네 온천마을의 료칸들은 사용하는 원천 성분이 조금씩 다르다는데, 아무튼 여기 온천수는 먹어도 되고 건강에 좋다고 하심. 실제로 노천탕엔 온천수를 마셔보라고 컵이 있다. 당연히 몸담근 물을 떠서 마시라는건 아니고, 따로 음용 목적로 흘려보내는 라인이 있음. 실내탕 3종(남/여/대절), 노천탕 3종이 있고 노천탕 중 하나는 공급처가 다른건지 동절기엔 온도가 잘 안 맞아서 못 쓴다고. 2개 노천탕 중 하나는 지붕이 있고 하나는 없음 실내 대절탕이랑 노천탕 3종 전부 무료 대절제임. 선착순으로 먼저 들어간 사람이 문 잠그고 쓰면 됨. 또 자정 언저리 청소시간 30분을 제외하면 입장제한 시간이 없어서 새벽에 별보며 온천욕 하는 것도 가능. 사족으로 탕 테두리는 장식 인테리어가 아니라 온천수 성분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적인 것이라고. 이때문에 매년 온천이 깊어지고 있으며 몇 년에 한번씩 평평하게 나라시하는 공사를 거친다고 함. 저녁식사. 메인이 신슈 미소나베인데 특이한게 육수가 온천수임. 고기는 돼지고기인데 탄산천에 푹 익은 돼지고기는 거의 소고기 수준으로 입 안에서 녹음. 그 외 니모노도 온천수로 조렸다고 하더라 채소류 반찬 중 일부는 료칸 주변 사유지에서 직접 채집하는것도 있음. 아카시아꽃 절임이나, 산고사리 된장무침, 머위튀김 등등. 신선한 제철 채소에서 느껴지는 봄향기가 아주 좋았음. 아게모노로 곤들매기 튀김이 나왔는데 이것도 지금까지 먹어본 생선 튀김 중 베스트에 들어감. 잡내없이 향긋한 속살에서 퍼지는 담백하고 은은한 단맛 담긴 속살. 1개밖에 못 먹는게 아쉬웠음 마무리로 나베에 달걀죽을 해먹을 수 있음. 사장님 내외가 직접 담근 장아찌랑 밥이 같이 나옴. 아침은 계절 채소 요리 위주와, 봄나물이 들어간 된장국, 그리고 온천수로 만든 죽이 나옴. 계란이 없는데 유황천의 영향으로 살짝 계란향 같은게 남. 간장 안뿌리고 먹어도 맛있음. 산 속이라 공기가 맑아서, 밤에 산책/온천욕 하다 하늘을 보면 별이 가득, 자세히 보면 맑은 날엔 은하수까지도 희미하게 보인다. 폰카로 별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별이 많이 보임. 낭만 치사량 급이었음. 료칸 이름 : つり橋の宿 山水観 湯川荘 주소 : 일본 〒390-1515 Nagano, 長野県Tsuribashi no yado Sansuikan Yugawaso, 松本市安曇白骨温泉4196 장점이자 단점인데, 마쓰모토역에서 차로 1시간, 대중교통으론 2시간~2시간 반 걸리는 해발고도 1400~1500m 산 중턱에 있다는 것 차 끌고 갔었는데 가는 길이 굉장히 좁고 구불구불한데다 온천마을이 근처에 있다보니 버스가 굉장히 많이 다님. 버스나 중형차는 크기때문에 중앙선 거의 딱붙어서 오는데 좀 많이 쫄렸다. 흔들다리도 SUV 통과는 일단 가능하지만 좁기 때문에 렌트는 경차 추천 운전 싫으면 기차-버스-버스 타고 갈 수 있는데 시골마을이라 버스 시간표가 좀 괴랄함. 눈 쌓이는 겨울엔 차 끌기 무서운데 어떻게 오죠? 하고 물어보니 료칸측에 문의하면 오는 시간대 맞춰 배차 가능하도록 연락해주겠다고 하심. 아쉽게 자체 송영버스 서비스는 X 1인 예약도 일단 가능은 함. 근데 시즌에 따라 20%(평일)/50%(주말)/60%(GW등 극성수기) 추가요금이 붙으니 참고. 숙박비는 식사가 7,700엔. 숙박비가 GW특수로 22,000엔 정도 해서 30만원 정도 나옴. 저녁식사는 4품,6품,8품 코스( 3300,6600,9900엔 )가 있고 아침은 일괄 1100엔 숙박비는 2인실 기준 통상 17,600엔 ~ 성수기 22,000엔까지 올라감 가격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가는 게 좀 험난한 것 빼면, 사람 없는데서 조용히 자연 구경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음. 접객, 식사나 온천 퀄리티도 대만족이었고, 특히 전세내고 새벽목욕 즐길 수 있는게 호감 포인트임. 개인적으로 사람들 북적 거리는 리조트 료칸보다 이렇게 외진곳에 있는, 방 수 적고 아담하고 전통있는 료칸 선호해서, 지금까지 다녀본 료칸 중에 제일 좋았음. 동방 성지순례 때문에 나가노 스와지방을 연 1~2회씩 가는데 그때마다 일정/지갑 여유가 되면 들리고 싶을 정도임. 가능하면 2박 정도 잡고 안에서 글이나 그림 작업하며 느긋하게 쉬어보고 싶다... 마무리는 료칸 앞에 심어진 벚나무 사진으로. - dc official App
작성자 : 교토대동방학과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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