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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뭐시깽이 간사이 여행기 4편 - 몽키파크, 우지, 후시미이나리
[시리즈] 간사이여행기 · 교토가 메인디쉬인 간사이 여행기 1편 - 출국, 히메지성 · 교토가 메인디쉬인 간사이 여행기 2편 - 아리마 온천 · 교토가 메인디쉬인 간사이 여행기 3편 - 아라시야마 호즈강 뱃놀이 여태 잘 몰랐는데 4번째 쓸 때 되니까 내 글 제목 너무 길다. 타이핑도 귀찮고, 이전 글 링크따러 들어가는데 눈에 확 감기지도 않는게 내가봐도 누르기 싫게 생겼네. 그냥 막 교토 야스여행 이런걸로 지을걸.. 어그로도 잘 끌리고 이이익..!! 기만글이냐!! 하고 알면서도 낚이는 그런 글이 됐을텐데 ㅋㅋㅋ 여행기 4편은 뱃놀이가 끝나고 아라시야마 하차한 지점부터 시작하기에 우선 카츠라강 ASMR 깔고 들어가겠음. 윤슬은 못 참지. 이 영상도 걍 이뻐서 찍은거지 뭐 말할거리가 있는 영상은 아니었는데 뱃놀이와 몽키파크 딱 중간에 찍은거라 자연스러운 글 시작으로 깔아놓기 딱 좋게 됐네. 아무튼 아라시야마 명물 도게츠교 건너 몽키파크로 향했음.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로 유명한 곳은 다 가보는 편. 아 동물원은 별로 안 좋아함. 나라 사슴공원, 오쿠노시마, 자오 여우마을, 벳푸 아프리칸사파리 이런 체험형 내지 개방된 곳들을 좋아하는데 몽키파크도 동물원 과인 줄 알고 거르다가 최근에서야 제법 자유롭게 풀어둔 공간이란 거 알고 가보게 됐음. 이런 신사를 지나 등산을 개 조빠지게 하다보면 (체감상 우지 대길산보다 족같았다...) 놀고먹는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음. 크기는 생각보다 작다. 성체기준 수컷은 15kg, 암컷은 10~12kg 정도라고 하네. 대형종은 아닌 거 같더라. 아이들도 자유롭게 드나드는데다 대놓고 애들 놀라고 놀이터도 깔려있으니 성깔있고 덩치 큰 종이어서야 위험하겠지. 여긴 원숭이 아니어도 경치가 참 괜찮은 듯 싶다. 사실 얘넨 사람한테 별 관심을 안 줌. 지들끼리만 논다. 사람은 있던 말던 지들끼리 싸우고 울고 부둥켜안고 털고르고 사람 무시하는 데는 도가 튼 듯 한데 그만큼 또 안전한거같기도 해. 물론 다가가거나 원숭이보다 쭈그려앉지 말라고 스탭들이 수시로 주의 주긴 함. 안에 카페 겸 식당같은데가 있어서 들어가면 저 창살너머로 원숭이 밥도 직접 줄 수 있는데 굳이 안 했음. 사슴처럼 앵겨붙는 맛이 없어서 굳이 밥 챙겨주고싶진 않더라 ㅋㅋㅋㅋ 그래도 원숭이는 원숭이, 나무 사이를 펄쩍펄쩍 날아다니는데 와 진짜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긴 한가 싶더라. 싸우는건지 노는건지 모르겠는 영상. 물마시는 원숭이 빵뎅이. 난 또 뭐 처음에 잉어 잡아먹는 줄? 원숭이 엉덩이를 마지막으로 우지에 가기 위해 서둘러 산길을 내려왔다. 우지 가기 전에 밥을 먹고 가야 할 것 같아서 아라시야마 거리 밥집 찾아다니는데 영 땡기는 데가 없어 그냥 아무데나 들어옴. 관광객 특수 ㅅㅂ 너무하더라 돈카츠 1인분에 2천엔 가까이 받는데 맛은 동네 백종원 체인이랑 엄대엄이니.... 맛이 없진 않았는데 가격 때문에 역시 이동네선 밥 알아보고 먹는거 아니면 거르는게 맞다 싶음. 이게 1800엔 정도 지불한 돈카츠. 솔직히 맛은 무난했는데 두 명이 한끼 4만원 가까이 지불할만한 곳이었나... 이날 저녁 카드 사용내역 정산하다가 문득 얼이 나가더라고. 심지어 푸드코트 식이라 매장 내 좌석이 없어서 음식 받아들고 공용공간에서 자리 나는거 기다려야 함. 길을 걷다 보면 텐류지가 나오는데, 원래 텐류지도 보고 가는게 맞았지만 우지 가면 해 질거같아서 다음 방문 때 오기로 결정. 여기까지 오늘 다 봐버리면 아라시야마는 영영 안 올 것 같더라. 해 뉘엿뉘엿 저물 때 즈음 우지 도착. 푸른 여름 감성도 좋지만 이런 늦가을 감성의 따뜻한 노을도 참 좋아. 근데 예전엔 항상 일찍일찍 왔던 동네다 보니까 밥집들 다 문닫을 준비 하고 말차 디저트 가게들 샷다 내린 풍경이 좀 아쉽긴 했다. 저번엔 뵤도인은 보고, 스타벅스 뵤도인점은 안 와봤는데 오늘은 반대로 뵤도인을 거르고 스타벅스는 와봤음. 내부가 진짜 이뻤다. 통유리 너머로 단풍 색이 너무 이뻐서 커피 마실 맛 나겠더라. 매장은 크진 않았어. 우지니까 말차 라떼로 한잔. 사실 걸어가면서 먹을거라 테이크아웃 함. 해가 빠르게 지는지라 목적을 위해 걸음을 서둘렀음. 우지 강을 따라 걷다 보면, 우지 역에서 도보 30~40분 거리에 있는 곳이 오늘의 목적지. 저 멀리 보이는 작은 현수교가 오늘 우지 방문의 이유. 아마가세 구름다리 라는 곳인데, 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윤동주의 마지막 소풍 사진 속 배경으로 한국인에게는 잘 알려진 곳. 생전 윤동주 시인이 찍은 마지막 사진 속 장소고, 이 날 이후 윤동주 시인은 형무소로 끌려가 생을 마감했다고 함. 이런 사연이 있는 장소다 보니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 이날은 뭔가 알고 오신 건지 그냥 이뻐서 찍는건지 서양인 부부도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계셨음. 아마가세 구름다리에서 도보 10분 정도 더 지나면 이런 곳에 댐이 다 있네 싶은 위치에 나름 웅장한 크기의 아마가세 댐이 있음. 이 댐을 보러 온 건 아니고, 이 댐을 마주보고 다리를 건너면 시인 윤동주 기억과 화해의 비 라는 윤동주 시비가 있음. 구글맵에도 나오니 찾기는 어렵지 않다. 한국어로 적힌 윤동주 시인의 '새로운 길' 이 새겨져 있고 일어로도 번역되어 있음. 누군가 다녀간건지 꽃다발도 하나 놓여져 있었음. 나는 문학도도 아니고 윤동주 시인의 팬도 아니지만 그냥 한국인이다 보니 이런 장소가 있다는 것쯤은 자주 접해와서, 그래도 우지 세번을 갔는데 어디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역에서 30분 거리면 한번쯤 가야 하지 않나? 싶어서 이번에 방문하게 됨. 돌아갈 때는 해가 완전히 저물어서 밤이 되어버렸다. 아까 들렀던 뵤도인 점, 클로징 타임이 오후 6시인데 아직 5시 45분 정도일 때라 안에 사람들이 꽤 남아있더라. 그리고 주변 가게들이 문 다 닫고 나서 퇴근하는 직원들끼리 여기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가는 것 같음. 몇몇이서 커피 5~6잔씩 포장해서 각자 가게 앞에 기다리는 다른 직원들이랑 나눠마시며 퇴근하더라고. 우지의 밤 모습은 처음인데 색다르고 좋았다. 뭐 딱히 볼게 있진 않지만 그냥 그 분위기만으로도 참 좋은 그런 곳. 해는 졌지만 시간은 아직 6시, 호텔에 바로 들어가긴 너무 이르고 해서 생각해낸 건 또시미 이나리. 입장료도 없고, 24시간 개방이니 만만하면 여기만 들락날락하는듯. 심지어 바로 전 여행에도 밤에 할거 없어서 왔었는데 이번에도 또 할거 없어서 밤에 오게 됐다. 전엔 완전 저녁 11시 이럴 때 왔었는데 이번엔 가게들이 아직 영업하는 곳이 남아있어서 저녁먹을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수제버거로 유명한 드래곤 버거. 난젠지 쪽에도 점포가 있고 그쪽은 안 가봤지만 여긴 게이한 후시미이나리역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은 편. 버거메뉴는 단품 1500엔이고 4개 바리에이션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시소(일본 깻잎)같은 거 개극혐해서 고민하다 그냥 클래식으로 선택. 여긴 맛은 진짜 괜찮은데 가격에서 벽 느낌... 버거 단품도 1500엔 인데 음료도 기성품 안 팔고 크래프트콜라 이런거 700엔씩 받아서 팔다보니 버거 + 음료 하면 인당 2천엔은 우스운 곳. 그래도 맛있고 매장도 깔끔하니 분위기 좋은데다 사람도 거의 없는 시간대라 여유로운 저녁으로서는 탁월한 선택이었던 거 같음. 런던에서 개최되는 버거대회에서 2연속 우승한 가게라는데 버거는 사실 그정돈가 싶은 약간 쉑쉑버거 스타일? 인데 감자튀김은 맥날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줄세워놓고 싸대기 챱챱 갈길 정도로 맛있음. 그래서 그런가 무슨 카페마냥 감튀만 쌓아놓고 노트북 두들기던 서양인도 하나 있었어. 후시미이나리 근처에 있는 치이카와 모구모구 혼포. 문은 닫았더라. 치이카와 좋아해서 한번씩 들러보는 곳인데. 아무튼 또 다시 찾아온 밤의 후시미이나리. 신사들이 주로 쓰는 주황색 섞인 저 붉은 컬러감이 조명빛을 받으면 묘한 따뜻함을 주는 것 같다. 밤이라서 깊이 들어가지는 않고 으레 그렇듯 조명 켜진 곳들만 스리슬쩍 둘러보는 정도. 사람 없을 때라 주변 인파 신경 안쓰고 사진찍기도 좋음. 대신 조명이 한정적이라 각도나 이런 걸 신경써줘야 사진이 잘 나오는데 그런거만 잘 고려하면 오히려 낮보다도 분위기 있는 그림이 되는듯. 나가다가 주머니에 쩔그럭거리는 쓰잘데기 없는 10엔 동전 생각나서 본당으로 다시 빠꾸한 뒤 두어개 넣고 감기걸리지 않게 해달라고 가볍게 기도나 올렸다. 날이 워낙 추워야지, 오죽하면 파브론 하나 사다가 들고다니면서 아 좀 쎄한디? 싶을 때마다 먹었다. 대낮에는 도떼기시장 저리가라인 후시미이나리 정문이랑 토리이 밑에서 한적하게 사진 찍을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다. 이래놓고도 다음에 또 밤에 올 거같지만 아무튼 밤에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지... 그렇게 후시미이나리까지 둘러보고 편의점에서 저녁거리 몇개 집어서 하루를 마무리했음. 남은 이틀 중 하루는 점심 귀국이라 일정이 뭐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여행으로 보낸 건 하루 남아서 앞으로 여행기 1~2편이면 다 정리가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의지력에 채찍질 좀 해야겠음 ㅜ
작성자 : 호랑신고정닉
삿포로 놀러가서 해먹은거 올려봄
지난 10월 중순쯤에 홋카이도 놀러갔는데 해산물을 거의 못 먹었는데, 사먹긴 돈아까워서 직접 사서 해먹기로 함삿포로하면 니조시장이 제일 유명할텐데, 니조시장은 진짜 살만한건 없고 비싸기만 하니까 삿포로에서 해산물을 사고싶으면 장외시장쪽으로 가는게 좋음죠가이시죠 아사이치 장외시장 메인 거리에서 좀 변두리로 나오면 있는 아침시장임아무래도 관광객들 발걸음이 좀 뜸한곳이고, 05~11시까지만 하는곳이라 진짜 어시장같은 느낌여기서는 3배체 굴이랑 대구 이리, 꼬치고기, 갯가재, 가리비, 츠부가이, 우니, 쥬토로 샀음임연수나 시마소이도 하나 사고싶었는데 다 못먹을게 뻔해서 포기ㅜㅜ단점이라면 그렇게 막 싸지는 않고, 쉬는날이 많은편장외시장전형적인 관광객용 시장규모가 그리 큰편은 아니어도 니조보다는 구석구석 찾아볼게 많음. 홋카이도에서만 난다는 새우나 저런 대빵 큰 채소들도 간간히 있음ㅋㅋ양배추 집에서는 메론 샀고, 하나사키가니는 4000엔에 판다길래 하나 사봤음우오카츠여기도 장외시장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있는곳상당히 깔끔하게 관리되는곳이고, 가격도 저렴한편09~18시까지 하는데 여길 제일 먼저 들렀으면 좋았을텐데 싶었음... 둘러보니까 여기가 연어알이 제일 싸더라이쿠라 끝물이라 너무 비싸서 안 살까 싶었는데, 지금 아니면 언제 만들어 먹어보겠나 싶어서 제일 작은걸로 하나 삼이렇게 사고 나니까 꽁치랑 청어를 못 산게 너무 아쉬워서 니조시장도 들렀었는데 그냥 안 가는게 맞았음. 니조시장에서 산 꽁치는 선도도 나쁘고 기름도 좀 별로였음바리바리 싸들고 숙소 도착오지게 샀네ㅋㅋㅋㅋㅋㅋ내일 한국 돌아가는데 어카지... 하면서 일단 연어알 손질(개비쌈)50~6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부어서 젓가락으로 휘저어주면 알아서 알끈은 뭉쳐지면서 알은 하나하나 풀어짐. 그럼 씻어서 터진 껍질들 제거해주면 밑준비 끝터진 껍질들은 한두개씩 계속 나와서 그냥 대충 씻었음이제 연어알을 재울 다시간장을 만들어줌술, 미림, 다시, 간장을 적당한 비율로 섞으면 끝. 비율은 1:1:2:2 정도로 만들었던듯? 맛봐가면서 조금 짭짤하게 만들어주면 됨다시에 소금만 넣고 시오이쿠라용으로도 만들었음만들어진 다시간장을 연어알에 부어서 하루정도 놔두면 이쿠라즈케 끝!난 반나절 뒤에 먹을꺼라 간을 약간 짭짤하게 해줬음이제 노보리베츠가서 지옥온천 보고, 시라오이에서는 아이누 박물관 보고 숙소로 돌아옴밥 만들기 시작새끼 킨키는 노보리베츠에서 마트 들렸다가 300엔밖에 안 하길래 못 참고 사버림킨키 하나랑 카마스는 소금물에 염지했다가 밖에 말려서 이치야보시로 만들었고, 꽁치는 소금 뿌려서 수분만 좀 빼줬음킨키 하나는 조림으로 만들려고 내장이랑 비늘만 빼줌굴은 씻어서 생으로 먹을꺼 하나만 까주고, 나머지 2개는 찜이랑 구이로 하나씩 먹을생각가리비는 하나는 회, 하나는 구이할려고 둘 다 까줌구이는 그대로 구워주면 될꺼고, 회는 관자는 물기만 닦고 썰고, 히모? 저 팔랑거리는 부분은 소금으로 씻어서 살짝 데쳤음갯가재랑 도화새우는 그냥 까기만 했음손질한 재료들 적당히 담아주면 사시모리 완성쥬토로는 써는데 이미 맛있겠더라보탄이 젤 별로였고 가리비는 평범 참치, 갯가재, 우니는 존맛이었음우니 한팩에 1620엔짜리 저렴이었는데 진짜 흠잡을꺼 없는 맛이었음. 물론 풍미나 단맛은 좀 떨어지는데 방구맛 없고, 껍질 안 씹히는것만 해도 평균이상이라고 생각함ㅋㅋ만들어놓고 까먹은 굴도 하나 호로록 하고 맥주 두캔 깠더니 이미 배가 좀 차버림ㅋㅋ 그래도 멈출수는 없다시라코는 데쳐서 폰즈 뿌리면 시라코폰즈다시마위에 올려서 구우면 야키시라코 굽는김에 손질해둔 조개들도 구웠음보이는 그대로의 맛들임존맛탱. 3배체굴도 첨 먹어봤는데 거진 바위굴처럼 차있더라갠적으론 시라코폰즈보다는 야키시라코가 생선맛이 훨씬 진하게 나서 맛있는거같음글고 굴찜이게 최고야. 한 5개는 더 먹고싶었다아ㅋㅋ ㅈ됨 슬슬 배불러짐그래도 아직 멈출 수 없다게는 보니까 아직 해동이 덜 됐더라그래도 그냥 손질해둠당장은 뭘 더 못 먹겠어서 입가심용 디저트진짜 인생 메론끝물이라 상태 안좋다길래 그나마 당장 먹을수 있을만큼 익은걸로 달라한거였는데, 진짜 엄청 단데 무스같은 식감에 단맛 자체는 가벼워서 끝도없이 들어감정신없이 퍼먹어서 1분도 안되서 사라진듯배불러서 산책나왔더니 눈온다부산 촌놈이라 눈만보면 설레첫눈 본 개처럼 뛰어다니다 오니까 배가 좀 비었더라고그래서 손질해준.게 꺼내서 다시 데워먹고연어알 듶밥 해먹음와... 진짜 내가 먹어본 연어알중에 젤 농후한 맛이라 두번째 젓가락까진 좋았는데 절반 먹으니까 너무 물리더라갠적으론 시오이쿠라가 조금 더 맛있는거같음. 그리고 생선맛같은 비린 느낌이 아예 없으니까 오히려 더 먹기 힘든 느낌이었음. 한 2~3일정도 나뒀다가 먹었으면 훨씬 좋았을듯단품은 무리라 참치랑 우니랑 섞어먹었다대존맛 하지만 산뜻한게 먹고싶어... 입가심할게 없어서 레몬사와에 카보스 짜마심아직도 먹을게 많이 남았어밖에 말려놨던 생선들도 꽤 꾸덕하게 말라서 구움조리기도 하고또 굽기도 했음카마스는 조기같은 느낌의 흰살생선 맛이고, 꽁치는 한국에서 먹던거랑 차이도 없을만큼 별로여서 너무 아쉬웠음ㅜㅜ킨키는 진짜 주먹만한 새끼들인데도 맛있더라. 구이 조림 다 싹싹 발라먹었음담에 또 오면 한마리 4천엔정도 되는걸로 꼭 사서 구워먹어볼듯그리고 아직도 재료들이 남았어이제 남은 재료는 연어알, 참치 조금, 우니, 우유, 쌀, 양파, 치즈, 버터... 이걸 전부 다 써서 할만한거라고는우니 리조토우니 하나사키가니 그라탕밖에 없는거같아서 악으로 깡으로 만들어서 먹었다그라탕은 평범, 리조토는 진짜 대존맛이라 싹싹 긁어먹음그리고 배 터질꺼같은데도 메론은 잘만 들어감. 사실상 음료수준이렇게 밥 먹고 씻으니까 해 떠서 짐 싸서 한국 돌아왔음ㅋㅋ밤새 쳐먹기만 했지만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밤 즐거웠다
작성자 : 97nam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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