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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린이 9회차모바일에서 작성

복갤러(126.168) 2024.09.14 17:32:59
조회 119 추천 0 댓글 1

트레이너가 몇명이냐는 덧글이 있길래 적어봄
4~5명은 되는거같은디 내가 글을 대충써서 많아보이게 느껴졌나봐

트레이너 목록
1. 대머리 트레이너
주로 화 목에 있는듯 함, 자기 바를 하고있어서 저녁때까진 체육관에 있고 밤에는 바에서 여자 알바들이랑 노가리까며 시간 보내는듯, 50대정도 되어보임, 키가 크고 마른 민머리.
신경 안쓰는듯 하지만 힐끗힐끗 츤데레끼가 있고 새벽에 일해서 그럼지 입냄새가 심함, 미트 봐주는데 지도 해줄때마다 입에서 파동권 쓰는거같이 악취가 펑펑 날아옴
그래도 사람은 착해보임, 내가 처음 시작할때 사람들한테 소개도 시켜주고 말도 틔어준 아재

2.양아치 트레아너
약간 펑퍼짐한 몸에 수염이있고 호일펌 비슷하게 머리가 부시시한 트레이너. 나이는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로보임
사람이 없을땐 혼자 체육관에서 기타연습을 하고, 애들 봐주면서 야구연습을 함, 야빠인걸 보니 전형적인 한량 그 자체인거 같음
하지만 복싱을 알려줄땐 기술뿐이 아닌, 나의 복싱 동기나 복싱에 대한 마음가짐, 왜 이 자세를 해야하는가? 원론적이고 디테일한 가르침이 감동적인 아재. 알고보면 섬세한 인간일까? 아니, 그냥 쌩양아치 새끼인건 변함 없을것이다.
월 수 금 낮에 체육관에 있는거 같다

3. 애니송 트레이너
이사람이 있을땐 항상 여자 락보컬의 애니송이 나온다. 개취라서 좋음.
현재 선수인걸로 추정. 이사람은 화 목 낮시간 (오픈부터) 있다가 저녁때 민머리 트레이너랑 바톤터치 하는듯
스킨헤드는 아니고 삭발 머리에 뿔태 안경을 써서 사복차림은 동네 고시원에 처박힌 형같지만, 복싱을 알려줄때 자세는 존나 멋지다. 뭔가 확실히 현역의 느낌이 든다.
나에게 훅을 알려준 트레이너. 알려달라면 우수수 알려줄꺼같지만 뭔가 나를 잡고 지도를 한다거나 그런건 없을꺼 같기도 하다. 자신의 수련에 빠듯해 보이기도 하다.
나이는 30대 후반? 모르겠다

4. 할아범 트레이너
금요일 저녁때 한번 봤는데 인사만 하고 지도도 안받음
그날 너무 힘들어서 간단히 혼자하고 감
70대정도로 보임

5. 똥싼자세 트레이너
흰머리가 가득한 나에게 똥싼자세를 자꾸 강요하는 할아범 트레이너. 60대 중후반 정도로 추정된다.
다른 트레이너들이 가르쳐줄때는 기본 자세에서 조금씩 포즈가 달랐는데, 이 할아버지만 스텐딩 포즈부터 완전 다르다!
그래서 이 할아버지한테 지도받으먼 꽤나 첨에 헷갈린다.
그래도 한두라운드 하면 적응되긴함.
미트 봐주면서 응원을 잘해주는 트레이너다.
주요대사는 좋아! 잘하고있어! 계속하면 느니까 꾸준히 하는게 중요해. 정도가 있다. 이걸 봐주는 사람마다 계속 반복한다.

6. 번외 청소할머니
토요일마다 청소를 하는 70대정도의 할머니가 있는데
그냥 청소할머니인줄 알았는데 평일에 가끔씩 여기서 사복으로 운동하고있음;; 할배 트레이너들이랑도 오래 안사이같고
나중에 이야기해보니 여기서 운동하는거고, 토요일에는 자원봉사로 걍 청소해주는거라고 함. 누군가의 지인인듯함


근데 다들 뭐 트레이너라고 부르긴 하지만
거의 여기 선수 출신이나 오래 한사람들이 걍 체육관 잠깐잠깐 봐주는 그런 느낌이긴 하다.

암튼 오늘 3시입갤
인사박고 줄넘기 시작
줄넘기 개못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단 늘은게 느껴짐
민머리 트레이너가 줄넘기 그냥하지말고 발 교차하면서 하라고 강조해서 연습중인데 1분을 못하는듯
그래도 끊기면서 꾸역꾸역함
맨날 2라운드정도 하면 볼이 따뜻해져서 바로 다음으로 넘어갔는데, 오늘은 줄넘기 연습겸 3라운드 함
몸풀고 핸드랩 묶고 쉐도우함
오늘은 똥싼자세 강조하는 트레이너였는데
뒤에서 내자세 살짝 보더니 다시 강조함 ㅋㅋㅋ
하라는대로 계속 원두만 연습, 훅은 아직 하면 안될꺼 같아서 그냥 봉인하고 원투만 연습함
한 3라운드 했나, 트레이너가 미안한데 초딩좀 봐주느라고 쫌만 기달리라함 애가 가야할 시간이 정해져서
먼저온건 나지만 쿨하게 양보함 천천히 하시라고
암튼 그래서 쉐도우를 좀 길게함
근데 내가 신발을 존나 무슨 실내화 같은걸 신고있었는데
이게 스트레이트로 발 스핀줄때 벗겨짐
흠 역시 이건 안되나 싶어서 옆 아재한테 물어봄
- 이거 선수용 아니더라도 abc 마트에서도 팜? 아디다스 신은 사람도 많은데
- ㅇㅇ 레스링 슈즈라던지 뭐 그런거 사면 되긴하는데, 근데 그전이 트레이너한테 신발 뭐사면 좋냐고 함 물어봐
하면서 트레이너한테 물어보라고 자꾸 부축이는거임 ㅋㅋ
그래서 트레이너한테 물어봤더니
흐음- 하더니 락커룸쪽으류 가더니 왠 박스같은걸 가져옴
아마 여기 다니던 사람들이 두고간 신발인거같은데 그걸 열면서 뒤적이더니
사이즈몇임? 해서 내 사이즈 알려주니 마침 있어서 나줌
약간 낡긴했는데 그래도 핏하게 착용되서 내가 신던 병신 실내화보단 나은듯
너 용케 그거신고 복싱연습했네 ㅋㅋ 이럼
아니시발 그럼 미리 말좀 해주지 ㅋㅋㅋㅋ뭐근데 오늘 주말이라 신발살까 했는데 걍 꽁으로 받아서 개이득이라 좋았음
신고 자세잡아보니 시발 존나 핏하고 바닥이랑 발이 붙은느낌임 ㅋㅋㅋ 개씨발 그동안 난 뭘신고 훈련한건지 맨발보다 못한걸 신고 개병신짓을 했네. 왜냐면 어제부터 오른쪽 정강이 안쪽이 아파서 함 물어보긴 해야겠다 싶었음. 정강이 어디 부딫힌적도 없는데 아파가지공;;
암튼 새신같은 헌신을 신고 기분좋게 나 미트봐주심
똥싼자세 존나게 강조함, 근데 넘 힘들고 스쿼트할때의 그 허벅지 근육이 개땡김 ㅋㅋㅋ
트레이너가 해준말이, 너가 하는 그 자세도 틀린건 아닌데, 뭐라더라 무슨 공격이 들어왔을때 어떻게어떻게 대비를 해야하는데 너가 아직 그걸 못하니까 일단 안정적인 이 자세를 먼저 연습하고, 이게 적응되면 아까 그자세를 해도 된다고함
잘 모르겠지만 암튼 초심자가 할만한 안전빵 자세인가보다 싶었음
그걸로 연습 원 원투 원원 원원투 연습함
정강이가 뭔 문제가있나 내일은 푹쉬어야지 생각하면서 걍 기합으로 태워야겠다 싶어서 아픈대로 존나게 원투갈김
첨엔 지적 존나 받았는데 한 3라운드쯤 되니까 의식을 안하고 대충 똥싼자세 하니까, 그래 그거야 그거! 이럼
역시 의식을 해서 자세가 더 뒤틀리는게 있긴 한거같음
똥싼자세에서 앞발과 잽이같이 나가고 오른발은 엄지발가락에 힘줘서 팟 하고 도약
그런식으로 계속 연습함
라운드 끝나고 수고하셨습니다 박고 센드백 쳐볼까 했는데 한 1분 치고 존나힘들어서 기브업 ㅋㅋㅋㅋ
핸드랩 풀면서 가려고 하는데 청소하는 할머니랑 약간 말꼬가 트임
그러다가 나한테 복싱 초보 책 있는데 담에 오면 준데서 감사하다고 함;; 비디오도 있긴한데 요즘 비디오기계는 없지? 해서 네 그쵸 아무래도 하하~ 이럼
뭔가 오늘은 이것저것 정을 많이 느낀 하루다
나 선수지망도 아니고 그냥 취미인데 다들 신경 많이 써주시는듯... 이름이라도 잘 외우려고 성함 물어보고 메모했다.
암튼 오늘도 재밌었다.
줄넘기 잘하고 싶다. 그리고 스쿼트 존나 싫어하는데 해야할꺼 같기도 하고 아 모르겠다
암튼 오늘도 좋은하루.
다들 주말 잘 보내고, 각자 운동 열심히 하자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단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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