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뜬금없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운동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운동에는 여러 적성과 재능이 존재한다
누군가는 구기종목(축구, 농구, 야구, 배구 등)이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는 투기종목(복싱, 태권도, 무에타이, 가라데, 주짓수, 레슬링, mma 등)이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는 무언가를 쥐고 휘두르거나 찌르는 등의 무기술(한국 검도, 펜싱, 아르니스 등)이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는 헬스(웨이트 트레이닝, 보디빌딩 트레이닝, 파워리프팅 트레이닝 등)가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는 등
운동이 적성에 맞고 잘한다고 해서 모든 운동을 다 잘할수는 없다
A라는 스포츠가 적성에 맞고 잘하는 반면
B라는 스포츠는 적성에 안맞고 못할 수가 있단 이야기임
우리 "뇌"도 똑같다
암기를 잘하는 사람이 있고
상상력,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고
순간적인 재치, 임기응변이 뛰어난 사람이 있고
공간지각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고
언어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있고
공부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있고
일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있고
돈 굴리는 머리(사업수완, 주식, 투자 등)가 좋은 사람이 있음
우리의 머리도 몸(스포츠)이랑 비슷함
내가 작년 6월부터 갤주를 지켜보면서 느낀게
내가 생각하기에 사람이 살면서 반드시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지능이
공부 머리, 일 머리, 돈 머리, 기타 등등 보단 메타인지능력,
즉 "자기객관화"를 할 줄 아는 지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어록이며 내 모토이기도 하다
"너 자신을 알라"
이와 비슷한 어록으로는 손자병법에 있는
"지피지기 백전불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으며,
적을 알지 못하고 나를 알면 한 번 이기고 한 번 지며,
적을 모르고 나를 모르면 싸움마다 반드시 위태롭다)
가 있다
우선 나 자신부터 알아야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또 나아가 남과의 싸움에서도 이길 거 아냐
난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누군지
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내가 뭘 잘하고, 재능있고 또 못하는지
내가 어떤 능력이 있는지
내 운이 어느정도인지
내 재능이 어느정도인지
내 지능이 어느정도인지, 어떤 머리/지능이 뛰어나거나 부족한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게 뭔지, 있다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또 내가 얼마나 노력을 할 수 있는지
내가 몸담은 환경(사는 집, 동네부터 해서 다니는 학교, 직장 등등)이 어떤지
내 부모는 어떤 사람인지(어떤 수저인지, 부모가 뭐하는 사람이고 내게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무얼 가르치고 물려주셨거나 그럴 수 있는지, 유전적인 요소 등등)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형제, 친구, 애인, 학교나 직장 동기, 선후배, 상사, 스승 등등)
내 인간관계, 사회성은 어떤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내 외모는 어느정도인지
내 몸매, 피지컬은 어느정도인지
나는 싸움을 얼마나 잘하는지
내 성격은 어떤지
내 성향은 어떤지
어떤 옷이나 머리 스타일이 나에게 잘 어울릴지 등등
크고 작은거 하나하나 내 레벨, 내 전투력이 어느정도인지를 파악할 줄 아는 통찰력, 인지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게 ㅈㄴ중요하다고 본다
학교 국영수 공부만 열심히 할게 아니라 저런 지능을 높이는 공부,
즉 "나 자신을 아는 공부"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내가 살면서 직접 보고 느낀 경험담이고 이 갤에 1020대 남자들 많을거 같아서 말하자면
특히 1020대 또래 남자애들 보면 자기객관화가 잘 안되는 사람 ㅈㄴ많다
자기가 잘생긴줄 알고
자기가 몸, 피지컬 좋은줄 알고
자기가 싸움을 잘하는줄 알고
자기가 이성에게 인기가 있는줄 알고
자기가 똑똑한줄 알고
자기가 돈이 많거나 능력이 있는줄 안다
까보면 그냥 뭣도 쥐뿔도 없는데 말이야
가오 빼면 시체인 놈들 ㅈㄴ많다 진짜로ㅋㅋ
자기 전투력 파악이 전혀 안된다
그중에서 갤주랑 민서가 유독 정도가 심하고 유명할 뿐
저런 남자들 많다
내가 재밌게 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등장인물인 장회장이 한 말이 생각난다
"소신, 패기. 없는 것들이 자존심 지키자고 쓰는 단어. 이득이 없다면 고집이고 객기일 뿐이야."
이 말에 나는 어느정도 동의한다
요즘 사람들, 특히 한창 혈기왕성한 나이에 뭣도 없이 눈깔에 힘주고 툭하면 눈싸움, 기싸움 걸고 가오잡고 쎈척하는 1020대 또래 남자애들 보면서 더욱 느낀다
패기와 객기는 구분하고 누울 자리 보고 눕자
특히 이 갤, 복싱 좀 배웠다고, 주먹 좀 칠줄 안다고 가오잡고 건들거리는 1020대들 많은거 같아서 하는 얘긴데
쉽게 말하자면 주제 파악하란 소리다
빨리 내 레벨, 내 전투력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을 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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