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성 체구에서 가장 빛을 내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운동은 보디빌딩이다.

종목 운동으로서는 단 1%도 가능성이 없어

가능성이 1%도 없다는 말에 반박하고 싶은 놈도 있겠지만

사실이 그래, 이게 공부로 따지면 어떤 의미냐면 고2 여름 방학 이후로 수능을 준비하는데

공부 재능도 거의 없는 놈이 다짜고짜 자연계를 준비하겠다고 하는거랑 똑같은거야

그럼 어떤 공부를 해야할까? 당연히 이해도 응용력 암기력 연산력 등 포괄적인 학습 능력을 요하는 자연계로 수능을 준비하는게 아니라

일단 닥치고 외우면 어느정도 이상의 성과는 나오는 문과를 준비했어야 해

운동으로 따지면 그게 보디빌딩이야 내가 보디빌딩을 좆으로 보고 이런 소리를 하는게 아니라

곽기성은 20대 중반 이후에 복싱에 입문했어, 운동을 꾸준히 해오던 놈이면 또 몰라, 그런데 정말로 운동이라는걸 복싱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거야

그런데 이게 뭐가 문제냐

복싱은 스트렝스 스피드 포스 파워 카디오 및 인터벌 능력 뿐만 아니라 유연성 반응 속도 응용력 창의력 협응성 위기대처 능력 데미지 회복 능력 등

좆같이 복잡한 영역에서 최소한 중타치 이상의 능력을 고루 갖춘 놈들이 잘 할 수 밖에 없는 스포츠이기 때문이야

문제는 키는 190넘고 몸무게는 100키로 가까이 나가는데다가 프로게이머가 될 정도로 겜돌이로서 평생을 살아오던 곽기성에게 저 스탯들이 제대로 찍혀있을리가 만무해 

그렇다보니 심폐지구력 카디오 능력 원툴로 스탯 몰빵을 친건데

문제는 한국이야 고중량급 복서라는게 사실상 없는 씬이나 마찬가지니까 2~3번 이겨놓고 챔피언이네 뭐네 염병을 떤다지만

호주 동남아 일본 오세아니아 중동 구소련권 애들만 해도 저런 키와 몸무게에 위에서 말한 스트렝스 스피드 포스 기타 등등을 모두 갖춘 새끼들이 널리고 널렸다는거

차라리 곽기성은 한국 챔피언 정도의 타이틀을 땃으면 거기에 만족한 이후에

선수 트레이닝 제대로 할 줄 아는 IBFF 프로가 운영하는 짐에서 제대로 보디빌딩 배웠으면 190이 넘는 훤칠한 키에 팔다리도 시원시원하게 긴 편이라

프로 카드 노릴 것도 없이, 피지컬 종목 선수를 목표했으면 2년 사이에 엄청나게 발전해서 중소규모 지역구 보디빌딩 대회 정도에서는 노비스 부문이라도 입상 했을거임

문제는 무슨 가스라이팅을 당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자신이 갖고있는 장점과 단점을 제대로 볼 줄 모르고 있고

본인이 노력을 하면 세계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메타인지를 갖고 있다는게 안타까운거지

물론 저 부분을 선수가 몰라도, 주변인들이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말려줄 부분을 말려줬어야하는게 맞아

그런 부분에서 기관총과 그 헝그리 박인지 하는 친구들은 욕을 싸잡아 먹어도 할 말이 없어,

수능으로 예를 들었듯, 고2 10월 모의고사에서 5~7등급 맞는 학생이 꾸역꾸역 의대를 도전하겠다고 아등바등하고 있으면

오히려 그럴 때는 명확한 분석과, 더 잘 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게 참 스승이야

가능성에 중독되었다는 말 알지?

내가 조금만 더 열심히 했으면, 내가 더 부지런히 했으면, 이라는 말은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인생을 크게 좌지우지 할 수도 있어

곽기성이 이 글을 볼지 모르겠지만 만약 본다면

주변 가까운 곳에 있는 IBFF프로나 국내 보디빌딩씬이라도 선수를 제대로 육성하고자 하는 짐에서 제대로 보디빌딩 배워봐

너의 키와 긴 팔다리, 성실함, 한국 프로복싱 챔피언, 프로게이머 출신 이라는 타이틀은 너가 추후 보디빌딩 및 피지크씬에 진출하더라도 유용한 자산이 될거야

그리고 솔직히 하나 더 말할게,

보디빌딩 씬 사람들에겐 욕 먹을 수 있지만, 수행능력 떨어지는 운동 고자들이 운동으로 돈도 벌고 이름값도 날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보디빌딩 뿐이야

너의 190이 넘는 키와 스펙을 허튼곳에서 낭비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