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써키트 6년다니고, 그만뒀다.

22살에 지방에서 올라와 아무것도 모른채 지금까지 다닌거같아.

사회생활을 처음하다보니 월레 이렇게 힘든건지도 몰랐고, 지금생각하면 엄청 시간아깝더라. 차라리 대학을 다녔더라면 좋았을텐데 그게 참 아쉬워

뭐 돈은 내 또래 애들보다 많이 벌고 모으긴했지만서도, 건강이나, 내 20대를 잃었다 생각하면 너무 안타까워..

코써 든 영풍이든 대덕이던 티엘비던 뭐 PCB회사는 일하는건 다 힘들어 어디 회사던 어디 부서든

근데. 일보다도 모든 공장이 그렇겟지만 텃세라던가,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어울리고 적응하는게 더힘들어 그거떄문에 나가는 사람들도 많아.

나도 처음에 입사해서, 12시간내내 서서 아무도 안챙겨주고, 말도안걸어주고, 뭐 해야할지도모르고 방치된적도 있엇고, 12시간내내 혼자 설비청소만하다 간적도 많아.

지금 생각해보면 뭐 다그렇겟지만 공장이 어차피 재는 추노할놈이니까 신경안썻던거라고 생각이 들어, 나도 물론 오래다니면서 짬차고,

신입들 들어오면 재는 나갈거같고 재는 얼마 못다닐거같다 란생각부터 들긴하더라.

갤에 코써애기가 많은데 너무 환상안가졌으면 좋겟다. 다녀본 놈들은 알거야

임원들, 관리자들이 얼마나 생산직사원들을 소모품 취급하고, 사람대접안해주는지는..

코써다니면서 뭐 재밌는일도 많았는데.

성형수술하고 여캠한다고 나간 검사부서 누나 도있었음

나랑 같은 오피스텔 살던누나였는데 우연찮게 기회가되서 카풀하게됬는데 이누나가 자기는 무조건 돈모아서 성형하고 여캠할거래

그냥봐도 이쁘게 생겼는데 자기는 맘에 안들었나봐. 그렇게 한 2년정도 돈모아서 나가더니 진짜 수술하고 방송 여캠하더라

요즘도 방송하던데 대형BJ랑도 합방도하고 잘나가더라 ㅋㅋ 그런거보면 참신기한거같기도하고 그럼

또 코써가 워낙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 요즘은 중반도 신입으로 들어온다곤하는데 연련층이 어리니까

불륜 치정 같은게 많았음 유부남 관리자랑 20대 중반여자 생산직사원이랑 불륜나서 관리자와이프 회사와서 여자애 머리 뜯은것도 봤구.

남자고 여자고 타지방에서 워낙 올라오니까. 안산에 친구도 없고 외로우니까. 회사에서 눈맞아서 애생겨서 어쩔수없이 결혼한 사람들도 많이봤음

근데 그렇게 결혼한사람들 보면 진짜 지옥같이 생활하긴하더라 결국엔 그렇게 준비안되서 결혼하니까 항상 돈떄문에 싸우고 이혼하더라.

또 코써가 나이대가어리니까 카푸어, 명품푸어 이런게 엄청많아 ㅋㅋ 그냥 1,2년단인 사원인데 그랜져는 흔하고 벤츠 아우디 등 외제차 끄는 사람도 있고 G80, GV70, 허다함, 명품푸어도 보면 금목걸이 금팔찌, 뭐 비싼 옷입고다니는사람들도 많고, 그렇게 명품 주렁주렁 걸치면서 집에갈떈 통근버스 타고 다니더라

6년동안 다니고 퇴직금이랑 연차수당, 모아둔돈 하니까 일억조금넘더라

이걸로 이제 늦게라도 전문대 다니면서 학위취득하고 뭐라도 배워볼려고,,

공장은 절대 오래 다닐 곳은 아닌거같더라.. 밤에 일하는일 말고 평일 낮에 일하는일을해야할거같아.

워낙 몸도 많이 상했고, 자는것도 뭔가 내가볼떈 수면장애도 좀 생긴거같아.

12월말에 그만두고 안산 자취방 짐정리하면서 술먹으면서 썻는데 내가 봐도 뭐라썻는지 엄청 횡설수설하네.

코써 궁금한거있으면 내가 아는거 한해서 알려줄테니 질문하면 알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