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때 공부 1도 안 해서 대학도 못 갔고
아버지 사업 물려받으려다 성격 ㅈㄹ맞아서 걍 집 나와버렸고
삼성반도체현장에서 노가다도 해봤는데 너무 안 맞아서 추노했고
그렇게 좆소 공돌이 한지 벌써 6년차 됐다
근데 사는 게 너무 우울하다..
8시 일어나서 용접하고 라인 세팅하고 제품 나오는 거 보며 멍때리고
시간만 빨리 가길 바라다가 어두컴컴해지면
기숙사 돌아가서 씻고 아프리카방송 보다 잠들고
토요일까지 이지랄 반복하다 일요일 되면 하루종일 자고 영화보다 끝..
아프리카 보면 참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게 지내는 것 같은데
난 뭐 이리 루즈하고 의미없는 것만 같은 인생을 살고있나 싶다
걱정거리는 없지만 그렇다고 즐거울 일도 없으니까
어차피 어머니도 돌아가셔서 신경쓰이는 사람도 없는데
2030 청년들 고독사 소식도 많이 들려오고
그냥 나도 일찍 끝마칠까하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이거 우울증 맞겠지..
막 우울하지는 않는데 그냥 즐겁지도 않은 인생 그만 연명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