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와서 일기 쓰다가 하도 졸려서 대충 쓰고 자려다가 또 초심 잃었다고 할까봐 그냥 자고 일어나서 다시 쓴다ㅡㅡ

연말까지 쭉 쉰대서 개꿀 거리면서 집에서 빈둥대고 있는데 소싱한테서 카톡이 옴
토요일 특근 갑자기 잡혀서 출근하래ㅡㅡ
방학중에 학교 끌려가는 기분으로 출근
ㄴㅏ는 오늘도 통근을 탄ㄷㅏ...

버스에서 저번에 야간조 끝나고 밥 먹기 애매해서 다음에 먹자고 이야기 했던 같은 통근라인 2명이랑 오늘 삼겹살 먹으러 가기로 함ㅇㅇ

회사 도착하고나서 조회하는데 20여명 출근했드라
오 사람 많아서 편하겠네 했더니 반씩 나눠서 라인 다 돌린다고 하노ㅡㅡ
그리고 오늘 하는건 중요 거래처 제품이라고 자기가 평소엔 웃으면서 이야기 하지만 오늘은 불량내면 욕 할거라고 함
오 살벌하네 사람도 많은데 집에 갈까 생각하다가 일하러 ㄱㄱ

오늘도 조립이래서 조립 조금 깔짝이다가 금방 다 끝나고 이제 기계에 붙으면 된대서 불량 안 나게 망치질도 살살하고 안 떨어뜨리게 몸 사리면서 일 함ㅇㅇ
그러다가 점심시간

야간조일때는 단백질음료 사가서 마시다가 오랜만에 식당 가노ㅇㅇ
근데 토요일이라고 라면이랑 정식 달랑 이것만 나와서 그냥 집 가려다가 하얀국물 라면 맛 궁금해서 라면 고름
먹을만 하드라ㅇㅇ

오후엔 반대편 라인쪽 일찍 끝나서 일로 다 넘어오면서 사람 바글바글해짐
편하게 일 하다가 퇴근ㅎ
퇴근하는 길에 흡연장에서 자주 보는 사람들한테 미리 사간 블랙데빌 그레이 초코맛 담배 연말 선물이라고 한갑씩 돌리고 통근멤버끼리 밥 먹으러 ㄱㄱ
난 술 못 마셔서 하이볼 있는 곳 가고 싶어서 하이볼 있는 삼겹살집 검색해서 미리 연락 해둔 곳 찾아감
눈꽃삼겹살이라더니 칼집 디게 많이 내놨드라ㅇㅇ
문어무침에 와사비 더해서 먹고 소금에 먹고
꿀맛임
하이볼 음료수처럼 마시고 있는데 이것도 술이라고 알딸딸해짐ㅎ
근데 맛은 있는데 가격 대비 양이 적다면서 2차 가재서 먹자골목쪽 안주랑 술값 싼 포차인지 뭔지 감
대충 황도랑 오뎅탕 이런거 시켜서 먹음
여긴 하이볼 같은거 없길래 일행들 소맥 말아먹을때 나는 맥주 한잔 천천히 마시고 시마이ㅎ

1차 삼겹살집 다들 비싸서 별로라던데 난 맘에 들어서 다음에도 또 갈 예정이다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