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관리자 달려고 발버둥 쳤었다.

근데 지나가다보니, 그저 이용만 당하고 있더라.

항상 술마시자고 연락옴, 주말에도 한번씩 연락옴.

마시러 나가는건 괜찮음.

근데 술값 안 내려고 "어 지갑 놔두고왔다~다음에 사줄께"
"화장실 좀..." 간다하고 화장실에 가서 계산할때까지 안 돌아옴 ㅋㅋㅋ

그리고, 술 취한 날에는 택시 잡아서 보내줘야된다.

이 짓꺼리를 내가 몇 번 하면서, 이렇게 까지 내가 하면서 관리자를 달아야될까싶기도하더라.

월급도 한 세후 30만원 오르려나...

근데 웃긴게 술값 삥뜯기고, 카카오택시 잡아서 보내고,

그거 한달에 빠져나가는 돈만 계산해도 -40만원 넘더라.

약간 이거같다.

"내가 너 밀어주니까, 너도 나한데 술쏴라~" 이런 느낌이더라.

물론, 평가 하면 s등급 받긴 받는다.

돌이켜보니 부질없더라. S등급 받으면 뭐하냐?

지금 일하는 것만 해도 A+등급은 그냥 받는데...

이거 한 포인트 더 높게 등급 받아봤자, 오르는 것보다,

매주마다 저렇게 술마실때 불려가고, 택시태워서 보내는

스트레스 비용이 더 나가는 거 같다.

그리고 같은 동네도 아니라서, 계장 택시 집까지 보내고,

나도 집까지 가는 택시비용 고려하고, 왕복 택시비용+술값 계산하면 진짜

한번 저렇게 뜯길때마다 기본 -13만원~-15만원 뜯기더라.

그리고 술 여태껏 내가 한 8번 사주면 1번 사줄까 말까다.

회사에서 뭐 성과급 이런거 나오면 자기는 돈 더 많이 받으면서,

꼭 나한데 찾아와서 성과급 많이 들어왔나? 술한번 먹자. 이 ㅈㄹ 함.

와 개스트레스다.

X같아서 이번달부터 술끊었다고 하고 손절했다.

손절하니까, 이제 다른 놈한데 기생하더라. 

그 사람이 이제 S등급 받고 나처럼 쥐뜯기겠지.

1년동안 저렇게 쥐뜯겨보니, 평가 잘받아도 남는거 없더라.

너넨 정치같은거 하지마라. 계장한데 술 잘사주는친구 되어주고싶다면 해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