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전 옛날 이야기들은 제외한다
2010년도 초반
그땐 구타도 있었다

2024년 올해 이야기만 한다

물류 창고 취직
존나 커서 진짜 자재 종류가 500가지가 넘었다
그거 일주일안에 위치 다 외우라고함ㅋ
난 ㅅㅂ
첨엔 농담인줄 알았어
근데 농담이 아니더라
점심 시간 끝나고 사수가 갑자기
점심 시간에 쉬셨냐고 묻더라
얼래 좀 퉁명스러운 놈인데
갑자기 웬 내 걱정이지 싶었는데
자긴 신입일때
밥먹고 바로 현장 복귀해서
물건 위치 외웟다면서
점심 시간 쉬는거조차 존나 눈치보이게 하더라
결국 난 일주일안에 몇개 외우지 못했다
자주 들어오는 제품은
일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지는게 몇개 있다보니
그것들만 외웠다
비록 외우는건 잘 못했지만
나머지 열심히 하면
좀 인정해줄줄 알았는데
개 ㅂㅅ 취급하길래
걍 조같아서 퇴사함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2024년 올해 있었던 일이고
내 사수도 2030세대였다

생산직 취직
이번엔 사수가 다행히 착했다
2인 1조로 일하는 자리였다
교대때는 한명씩 번걸아가면서 쉬는 자리
근데 내가 좀 다니면서
일을 어느정도 내 몫을 하기 시작하니까
어느순간부터
잠시 화장실 간다느니(쉬는 시간 말고 업무시간)
반장님한테 뭐 보고 할거 있다느니
옆에 부서에 업무적으로 볼일 있어서
다녀온다느니
첨엔 하루에 10분정도 자리 비우더니
점점 자리 비우는 시간이 늘어나더라
30분
1시간
2시간
3시간
4시간
5시간
나중엔 이제 뭐 변명도 안하고
근무시간의 거의 반이상을 자리를 비우더라
거기 업무가 라인 돌리면서
물류도 같이 하는거라서
물류 하면서 돌아다니다보면
옆에 부서 여자들이랑 하루종일 노가리 까더라
반장한테 이를까도 생각해봤는데
어느순간부터 존나 어이없는 일이 생겼다
그 일을 다 배우고
다음 단계 일을 배워야
관리자가 되는 그런 자리였는데
반장이 그놈 계속 농땡이 피우는거 알고있더라
그러더니 그놈을 다음 단계 일
가르치기 시작하고
나는 대놓고 하루종일 혼자 일 시키더라
교대때는 내가 몸을 반으로 쪼갤수 없으니
교대때만 그 농땡이 피우는 사수놈 보내주더라
그 일은 2인 1조로 일하면 편한데
하루종일 혼자 일하면
좀 빡센 일이였다
개조뺑이는 내가 치는데
그새끼는 내가 혼자 두명몫 할수있다는 이유로
한달인가 두달동안
월급 루팡질 하다가
나중엔 관리자가 다음 단계 일 가르치면서
예비 관리자로 만들려는듯이 보이더라
그렇다고 그 사수가 나보다 훨씬 오래전에 입사했냐고?
나보다 한달 일찍 입사한 놈이고
그놈 기준 한달동안 2인 1조로 일하고
한달뒤 내가 입사하고
얼마안가서 농땡이 피우며 월급 루팡질 하다가
관리자 노선 타고 ㅋㅋ
조뺑이는 내가 다 하고있고 ㅋ
조같아서 퇴사함
이곳도 2024년에 있었던 일이다

여기엔 내가 글을 이렇게 적었지만
전에 직장은 거의 10년 가까이
한곳만 쭉 다녀서
그동안 돈 모아서 이미 신축 아파트도 사서
굳이 돈 덜 벌어도 좋으니
스트레스좀 적게 받으려고
알바하면서 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