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모 중소기업 생산직으로 교대 근무 중인 20살 청년입니다. 고등학교를 공고에 다녀서 고3 겨울방학부터 일을 했고, 이제 다닌지 1년쯤 되었네요.

아주 오래전부터 고민하던 거지만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교대 근무도 하고 몸, 힘을 많이 쓰다보니 육체적으로 너무 지칩니다. 또 제일 막내라서 이리 저리 시키는 대로 아무말 못하고 치이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지칩니다.

회사에서 따로 인재 양성 교육을 한답시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금연을 강조하고 있고 사이버대학 까지 다니게 하고 있습니다...

다 괜찮은데 몇몇 사람들 때문에 힘들고 지치고

무엇보다 몸, 힘만 쓰는게 아니라 근무 환경이 검은 먼지, 가루를 뒤집어 쓰며 제 건강이 많이 걱정 되는 곳입니다.

나름 고등학교 때 과 1등이었고, 자격증도 꽤 있고 성적도 우수했는데 이런 곳에서 자신을 썩히고 있는 것 같아 후회가 많이 됩니다. 남들 보다 일찍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에 들어왔고,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젠 지치기만 하네요...ㅠㅠ 이직이나 다른 길을 걷고 싶은데 왜인지 모르게 마냥 두렵네요.

제가 저 자신을 너무 국한시키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힘든 마음에 두서 없이 긴 글 적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