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있는 자동차부품 회사고, 들어오는 신입들

하나같이 하는소리가



'그나마 양산에서 고무백도 올수있는 제일 나은데니까'





근데 진짜 존나힘듬.

내가원래 악력45 나올정도로 아귀힘이 약했는데


여기와서 반년정도 구르다가, 어느날 친구집가서 술마시는데

(왜 사둔지는 모르는)악력측정기 함 써보니까 58 찍히더라 ㅅㅂ





원래는 개발직군 1년하다가 때려치고

편돌이,요식업, 보안 떠돌아다녔거든. 그러다 공장 전전하게 됐고?




근데 내가 성격이 좆병신이라

앞에공장 두곳은 한달만에 다 싸우고 나왔음




'여기서도 못버티면 걍 생산직 때려치자' 마음가짐으로 들어옴








근데 씨발 너무힘들다.


하루에 평균적으로 2만보찍고, 여름이면 실내온도계

35~37도 찍는데 좆만한 이동식에어컨 갖다놓고 겨우겨우 버팀.







이 병신같은곳 진작에 탈출했어야 됐는데

그걸 깨달았을땐 이미 6개월 차였어. 니들도 알지?


반년 해버리면, 나머지 반년은 그냥 퇴직금땜에

'어휴 씨발' 하면서 묻고가는거야






사람들은 너무 좋아서 시발시발 거리면서 버텼고

그러다 진짜 뒤질거같아서 정신차리니, 이미 탈출시기 놓쳐서


그냥 악으로 깡으로 버텼다.

6개월만 더버티면 퇴직금+미사용연차 400넘게 들어오는데


이제와서 포기하기엔 그동안 한게 아깝더라






이악물고 버티다보니 자동으로 체급 증량돼서


입사할때보다 7kg이나 살쪘더라고






이런걸 10년, 15년 버틴 거기 어르신들도

새삼 대단하다 생각도 들고




반도체공장에서 기집년들처럼 '얍얍'거리며 핀셋질 하던때가

제일 편할때였는데



그때는 그거 3개월하고 정신병 걸릴거같아서 그만뒀지








아무튼 시발 이번달에 1년 채우고 관두면

그냥 국비로 정처기나 따서 다시 개발이나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