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6살이다.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현재 뒤돌아보니 병신같이 살았다.

대학다닐때 공부 정말 열심히 했는데 하필 4학년때 주식에 빠져서 교수님추천,주변추천 다 씹어버리고 전업투자했다. 

주식 공부도 열심히했고 꾸준히 잘벌었다.

30때까지 남부럽지 않게 넉넉하게 잘 살다가 38살에 한방에 훅~~ 갔다. (그 나이쯤 되니깐 좀더 욕심이 생겨서 해외선물쪽으로도 같이 하다가 한방에 갔다.)

39살에 새롭게 은공예 기술 배우면서 거기서 장사도 하면서 기술 좀 익숙해지면서 납품도 하면서 처음 1년동안에는 하루도 안쉬고 하루에 14시간정도 일하면서 살았다.

근데 몸이 힘들어져서 그다음년에는 일주일에 하루쉬면서 버텼고, 그 다음년에는 장사는 접고 동네에 공방차리고 납품을 위주로 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이걸로 쭉 하면 되었을것을 다시 시간적 여유가 생기니깐 다시 주식이 생각나더라. 

공방일 하면서 주식 전업 다시 시작했다. 

20년-21년 잘 벌었다. 근데 또 저축안했다. 버는데로 계속 키우면서 했다가 22년에 또 한방에 훅~~ 갔다. 병신이지.

이젠 안한다. 주식.. 쳐다도 안본다. 

이때 빚좀 생겼다.

그리고나서 공방일도 하고 부업도 하고 하면서 나름 2년동안 열심히 살긴했는데, 최근 납품하던곳들이 물량이 점점 줄면서 이일 하기 힘들어졌다. 

이런 상황이 되니 다시 주식이 눈에 들어올려고 한다. 주식을 다시하면 진짜 개새끼 씹새끼라고 나에게 다짐을 했던터라 다 정리하고 그만 다른일 알아보려한다. 

(끊임없이 주식마귀새끼가 내귀에 속삭이고 있어서...)

근데 할게 없다. 

여기 게시판보면서 고무백이라는말을 처음 들어봤는데 내가 진짜 개병신 고무백이었다.

그래도 한가지 위안이라면 몸 아픈곳은 아직 없다. 아직... 그리고 아직 결혼도 안해서 다른지역으로 이동도 자유롭긴하다. 공방정리 집정리가 좀 머리아프긴하지만..

제목에도 써놨지만 지금 인생 망했다. 

그래도 어쩌겠냐. 부모님 두분 다 멀쩡히 살아계신데 먼저 갈수도 없으니 다시 열심히 시작해보는 수밖에...

그래서 우선 내일배움카드 신청하고 지게차 학원은 알아보고있다. 2교대하는곳은 받아줄지도 모르겠네..

고덕,평택 숙식노가다도 알아보려 했는데 그건 좀더 나중으로 미뤄놔야겠다.

그런데 여기보니 촉탁이라는것이 있네?? 현촉, 스디, 엠시트 

여기 3곳 이나이에 가능할까? 3곳 완주도 가능할까? 그러면 52살인데... 

가능하면 6년동안 목돈좀 모아놓고 택배를 하거나 아니면 사회복지 쪽 자격증따서 박봉이라도 돈욕심없이 살아보고 싶긴하다. 

가능하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