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사는 생갤러인데 지금 타지와서 일 하고 있는중이야

근데 처음에 오자마자 향수병 때문에 거의 한 3일은 울고 고향 내려갔다가 올라가면 울고 그래서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한달 좀 지나서 적응도 되고 룸메도 괜찮아서 좀 나아졌어

여기까지는 퇴사 생각을 안했어 왜냐면, 향수병은 시간 지나면 고쳐지는걸 알아서 괜찮았어 그래서 퇴사 고민이 들었던 이유가 뭐였냐면
내가 신입인데 원래 공정이 아닌 다른 공정을 가서 일을 배웠어
다른 공정에 사람이 병가랑 휴직을 엄청 길게 내서 여기에서 일을 배웠는데 거의 한달동안 하다가 이제 원래 공정에 가라고 하는거야

근데 난 신입이고 또 적응해야 하고 이게 힘들잖아 그래도 어쩌겠어 까라면 까야지 그래서 최근 들어서 본 공정에서 일을 배우는데 아 너무 어렵고 힘든거야 메모도 열심히 하고 그러는데 내가 또 머리가 안좋은편이고 기억력도 좀 그저그래서 선임이 거의 2-3번 알려줘야지 알고 그마저도 까먹어서 메모 한거 보고도 모를때도 있고 선임도 답답해 하는게 눈에 보이고 그래서 현타도 오고 자괴감도 들어서 요즘 일 가는게 긴장되고 좀 무서워 “오늘은 실수 안해야 할텐데”,“오늘은 안까먹고 잘 해야 할텐데” 라면서 혼자 되뇌이고 그래도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요즘 너무 퇴사할까 고민돼 근데 막상 퇴사하면 밖은 더 지옥이고 더 힘들것도 알고 지금 당장 통장잔고, 대출금 이라는 현실 때문에 버텨야 되고 참..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