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겪었던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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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겪었던 슬픈 이야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9) 2022.06.28 18:08:58

조회 165 추천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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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도쯤 전역하고..
9월이었고 가을이라기엔 비도 오고 꽤 더운 날씨였다
당시 나는 22살 전역한 지 얼마 안 되었고 생산직 시스템을 잘 몰랐다

무작정 알바 천국에서
우리 동네 근처 일자리를 찾아봤다
돈도 궁핍했고 사회생활을 하고 싶었다

공고를 보던 중에 마스크공장에서 사람을 구한다는걸봤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왜관에 있다고 했다
내가 사는 곳에서 굉장히 멀었다

그래도 가보자고 생각해 기차 타고
왜관역에 도착해 40분 정도 걸어서 사무실에 도착했다
여기서 서류를 쓰고 간단한 면접을 봤다

나는 여기가 회사 사무실인 줄 알았는데 아웃소싱이었다
여기서 면접보고 며칠후에 다시 회사가서 면접을 본다했다
이래저래 면접 보고... 기차타고 집으로간뒤 며칠후 구미역도착
아웃소싱 아저씨가 픽업을 해줬다

마스크공장에 도착 유지태 닮은 아저씨가면접관이였고
안색 안 좋은 형 누나들이랑 면접을봤다.,.
나한테는 경력이 없으니 물류가 어떠냐고 했고

나는 어떤 일이든 상관없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면접이 끝난뒤

아웃소싱 아저씨가 구미역까지 바래다주면서
공부에 흥미 없으면 이런 일도 괜찮다고 말씀하셨다
그때 차 안에서 박진영 디스코 노래가 흘러나왔다

구미역에도 착한 뒤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는 기차를 탔다
타고 10분이 지났나? 회사에서 문자 메시지가 날라왔다

불합격했다고...

몇 분 후에 아웃소싱 아저씨가 문자 와서
경력이 없어서 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자기가 다른 데 소개 시켜줄 테니 어떠냐 하셨고
나는 이미 마음이 상해 거절했다

이 면접한 번 보려고 이 회사 한번 보러고
며칠이나 고생하고 두 번이나 왔다갔다한
내가 너무 바보 같아서 멍청해서 자괴감을 느끼고

비 오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울었다. 정확히는 흐느꼈다
그 후로 나는 생산직을 쳐다도 보지 않게 되었고
지금도 유지태와 박진영 선미 디스코 노래를 제일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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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첨부파일 1

20220625_17265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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