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개월차된 mct 공장 신생아임
직훈 4-5개월? 받고 30인정도되는 작은 회사 처음으로 들어감
처음엔 몸도 힘들고 일 잠 일 잠 하니깐 이게 뭐하는거지 싶었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좋았고 월급도 잘 나오니까 괜찮네 싶었음

근데 사람이 충원 안되고(나 들어갈때 두명더 뽑는다 했는데 아직도 안?못뽑음 얼마전에 면접 두명 본거 같긴 했음)
다음달 기계 3대 더 늘어난다는데 이번달 같은팀원 한명 그만둠
근데 그사람이 엄청 잘하던 사람이었음
일머리좋고 금방 배우고 뭐 시키면 딱딱 처리하는 상사들한테 이쁨받는사람이었는데 그사람이 나간다니까 갑자기 위에서 압박이 들어옴

그사람이 했던것들 이제부터 다른팀원들이 매꿔야하니까 여태까지 가만히 내비뒀으면서 갑자기 너 아직 이것도 몰라? 공부해 돌아다니면서 재 뭐하는지 봐(근데 기계를 3-4대 보는데 어떻게 돌아다님? 안그래도 바빠 뒤지겠는데) 너 1년지나도 버튼만 누르고 있을거야? 너 이것도 못하면 이쪽일 소질없는거야 이러면서 빨리 배우라고 갈구기 시작함

근데 난 배우는게 느림 공구 찾는것도 잘 못해서 시간걸림
솔직히 배우고자하는 의욕도 없음
근데 상사는 한달안에 배워야한다고함(5개월을 바쁘다고 버튼만 누르게 했으면서...)

상사가 신입들어오면 신입이 나가는사람처럼 빨리 배우면 난 니들 버리고 신입만 키울거야 그래야 내가 편하니까 이런소리 하는데 정나미가 확떨어지더라 그리고 난 이쪽에 진짜 소질이 없나? 빨리 관두고 딴일 알아봐야하나? 이 생각들면서 회사다니는게 스트레스가됨
결국 금요일에 관리자한테 이번달까지만하고 그만둔다고 이야기했는데 관리자분은 잘하고있는데 왜 관두냐고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는거 아니면 조금만 더 해보라고 30분정도 여러 이야기해주면서 상담해주더라 그러면서 월욜까지 생각해보고 그래도 나가고 싶으면 어쩔수없는데 그게 아니면 좋은쪽으로 생각해달라고 하심

다른선배분들이나 팀원들한테도 여러이야기 들으면서 좀 복잡한 심정이다 솔직히 나갈까 하는 맘이 반이고 좀더 버텨볼까 하는맘이 반임
여기가 잔업 이런건 자유까진 아니어도 오늘 좀 들어가겠다하면 응 그래 하면서 별말없이 잘 보내줌 다른곳은 거의 강제로 잔업한다 들었음
그리고 시급도 다른곳보다 천원이상 더 주는것 같은데(시급자체로말고 다른 수당으로 붙여서 따로줌) 물론 일은 힘들긴한데 육체적으로 못버틸정도는 아니고 사람들도 맘에들고 솔직히 갈굼 오기 전까지만해도 오래다닐수 있겠다 생각하던 곳이어서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