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공무원 준비중인데 지금 3년차 중고등학교 같이 나온 친구있는데

나 공무원 준비한다고 니들은 평생 놀러나 다녀라 난 공부하러 간다

하고 3년전에 연락끊었었음 우리끼리 막 놀러다니고 인생 허비하면서

같이 살았었는데 어느순간 싸워서 틀어지고 난 공무원 한다하고 연락 끊었었음

씨발 ㅠㅠ 그후로 이새끼 뭐하고 있을까 생각하면서 지내왔는데

오늘 시청에 뭐 서류좀 때려고 오전에 갔는데 낯익은 새끼가 있는거야

그래서 모른척했는대 먼저 인사하더라 씨발 속으론 그냥 지나가라 제발

했는데 ㅠㅠㅠ

그새끼가 어? xx 이새끼 오랜만이다?

하길래 어? 오랜만이다 잘지냇나

이랫지 공시생아직도 하는거 티안내려고 당당하게 말했어

근데 니여기 왠일이냐 하길래 서류 때로왔다 ㅎㅏ고

닌 뭐하는데 하니까  오늘 당직나왔대

그래서 내가

당직? 니가 시청에서 뭔 당직?

아 청원경찰알바 같은건줄 알고 청원? ㅋㅋㅋ

아직도 알바하냐 하고 장난으로 말했는데

씨발 작년에 9급 합격하고 시청에서 근무중이래

개씨발 나 쪽팔리고 민망해서 얼굴 붉어지면서 말도 못하고

나바쁘다하고 인사하고 바로 도망쳐옴 ㅠㅠ

술먹자고 전화번호도 받아옴

근데 이제 만날 일 없을 것 같다 …ㅠㅠ

씨발 내인생 최고로 쪽팔린 날이다

내가 공무원 준비한다하고 손절했을때

지도 준비했나봐 그소리듣고 씨발 ㅠㅠ 좆같다 진짜

얘가 중학교땐 반에서 5증정도 하다가 고등학교때부터

놀기만해서 공부는 잘하는데 공부를 안하던 새끼여서

ㅠㅠ 씨발 진짜 개서럽다

제일 부끄러웠던건 시청공무원이란 소리듣고 부러워서

뛰는 내심장을 느끼고 너무 수치스럽더라

내인생의 최고의 쪽팔린 날이 아닌가 싶다

하 존나 서럽다 진짜 씨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