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누사 평단 529원이고 아직 들고 있는 중이다. 금액은 대충 천만 단위이다.

(현재 대장 상승 불장 초입이니 팔 이유도 없음)

그래도 대장이 당분간 불장 전환되서 쭉 우상향 한다고 가정했을 때,

누사이퍼가 다른 대장급 알트, 혹은 다른 알트들보다 더 좋은 상승율을 보일 수 있는 알트들보다

수익성이 떨어진다면 굳이 들고 있을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어서 분석을 해봤다.

현재 누사이퍼(NU)와 킵네트워크(Keep)가 병합해서 Threshold스레숄드(T) 토큰이 됐다.

누사이퍼의 평균 가격은 2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 기준 업비트 595원.

(다른 해외 거래소들 누사이퍼 평균가는 580원 정도)

킵네트워크의 평균 가격은 2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 기준 710원 정도다.

(주요 거래는 코인베이스 및 인도 거래소인 만다라)

통합되어 바이낸스에 런칭된 T토큰의 가격은 현재 2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한화 계산시 145원이다.

그런데 누사이퍼와 킵네트워크가 병합할 때

누사이퍼 1개 = T토큰 3.26개로 교환 / 킵네트워크 1개 = T토큰 4.78개.

이렇게 교환하기로 상호 합의 계약을 했는데, 이 비율로 따지면

* T토큰 145원 X 3.26 = 누사이퍼 가격은 472.7원

* T토큰 145원 X 4.78 = 킵네트워크 가격은 693.1원

이런 가격이 되어야 비율상 맞다는거다.

킵네트워크야 가격이 세계 거래소 평균가 710원 정도라 693원과 크게 차이가 안나지만,

누사이퍼 가격은 세계 거래소 평균가 580원 (업비트 595원) 정도라 472.7원과 20% 가까이 차이가 난다.

현재 T토큰은 채굴이 없고 (아마 앞으로도 T토큰 채굴 방법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계약사항을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다)

쓰레홀드 토큰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본인 누사이퍼나 킵네트워크 지갑 주소를 입력하여 전송하고

자동변환기를 이용해 전환을 받거나, 아니면 변환을 지원하는 거래소의 지갑에 전송을 해서 자동변환을 받으면 된다.

그런데 누사이퍼는 전세계 거래량의 92~93%를 업비트가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김치코인에 가깝다는거다. (업비트 외에 만다라, 빗썸 등이 있지만 거래량 비중으로 각각 3%, 1%에 불과)

현재 누사이퍼를 T토큰으로 전환하면 20%의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니 아무도 전환을 하지 않는다. 20% 손해를 감수하고 자동변환기나 바이낸스 전송을 통해

T코인으로 전환할 이유? 전혀 없다는거다.

만약 업비트가 누사이퍼 -> T토큰 자동변환을 지원하기로 하고 시스템 구축을 하면 대폭락이 일어날꺼다.

마이너스 20%의 가격이 한방에 빠지는 거다. 상폐급은 아니어도 홀더 입장에선 엄청난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업비트가 그럴 계획이 없이 그냥 이대로 끌고 간다고 가정하면

업비트의 누사이퍼는 그냥 자기 생태계를 유지하는 닫힌 시장이 된다.

김치 프리미엄 2% 정도 때문에 해외 거래소에서 누사이퍼를 퍼와서 업비트로 넣을 이유도 별로 없고,

자동전환시 손해가 -20% 정도 되는데 이걸 감수하고 업비트에서 출금해 바이낸스로 옮길 사람도 없다.

한 마디로 업비트가 별도의 자동변환을 지원하지 않는 한,

업비트의 누사이퍼는 현재 물량 가지고 서로 주고받기 하며 가격이 조정되는 닫힌 생태계가 된다는 거다.

이게 무슨 뜻인지는 코인판에서 굴러본 사람이면 대충 감이 올꺼다.

세력이 가격을 무차별 펌핑하기도 편하고 무차별 하락시키기도 편한 그런 상태가 되는거다.

만약 바이낸스의 T토큰이 언젠가 가격 펌핑을 받아서

변환 비율인 곱하기 3.26을 했을 때 업비트의 누사이퍼 가격을 뛰어넘는다면

누사이퍼의 가격은 T토큰과 함께 오를 것이다.

변환비가 고정되어 있고 변환 자체는 무기한으로 계속 해주기 때문에

누사이퍼를 T코인으로 변환시키는 게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생각되면

누사이퍼를 사서 바이낸스로 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입출금 수수료를 고려할 때,

바이낸스의 T토큰 가격이 한화로 190원 이상이 되면 업비트 누사이퍼도 같이 가격이 밀려 올라갈 것이다.

(T토큰 가격 X 3.26) >>> 업비트 누사이퍼 가격

이렇게 될 경우에 누사이퍼 가격이 함께 올라갈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업비트 누사이퍼가 급락하려면

1) 상장폐지 (업비트에서 상폐하고 보유 코인은 출금해 타 거래소로 옮기라고 - 바이낸스가 되겠지만 - 하는 경우)

2) T토큰으로 자동변환 지원 결정 (바이낸스 T토큰 가격이 비율상 누사이퍼보다 싸다면 무조건 손해기 때문에 다들 던지게 됨)

반대로 업비트 누사이퍼가 급등하려면

1) T코인 가격이 가격 펌핑을 받아 변환비율인 3.26을 곱했을 때 업비트 누사이퍼 가격보다 비싸질 경우

2) 세력의 장난질 ㅋㅋ

현시점 업비트 입장에서는 굳이 상장폐지 할 필요도 없고 자동변환을 지원할 필요도 없는 상황이긴 하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 바이낸스에 어제자로 상장된 T토큰의 경우에

바이낸스에 있는 물량이 약 4.5억개인데,

이 중 바이낸스에 기존 거래되고 있던 킵네트워크가 자동변환된 갯수가 3.5억개.

그리고 이번 T토큰이 상장되면서 회사측으로부터 유동성 공급이 된 갯수가 1억개 이다.

T토큰의 최종 유통 목표량은 10억개인데,

바낸 상장시 유동성 공급 1억개 + 누사이퍼에서 변환 4.5억개 + 킵네트워크에서 변환 4.5억개로 구성이 잡혀있다.

바이낸스에서 킵네트워크 보유하고 있던 기존 홀더들은 현재 T토큰을 내다파는 경우가 적다고 봐야한다.

지금 가격에 자동변환으로 받은 T토큰을 내다팔면팔수록 손해다.

마이너스 5% 정도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면 손절 가능하긴 하다.

하지만 정상적인 케이스라면 T토큰이 5%가 올라서 손해 안보고 정리할 가격이 되기를 기다리는 게 보통일 것이다.

즉, 현재 바이낸스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T토큰 갯수는

유동성 공급된 1억개 + 킵네트워크에서 변환된 것 중에서 손절 분량 수준이라 보인다.

대략 2억개 미만이다. 실제 거래량으로 추산했을 때도 이정도 밖에 안된다.

바이낸스도 T토큰을 상장하면서 자동변환시 생기는 손실에 대해 고려했는지

T토큰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 가능하도록 선물을 닫아뒀다.

숏을 칠 수 없게 만들어둬서 일방적 매도로 가격을 낮추는 시도를 차단한 것이다.

또한 T토큰 입출금이 불가능하도록 아직 지갑을 활성화하지 않고 있다.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했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아직 T토큰 지갑 활성화 관련 공지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아마 T토큰 가격이 킵네트워크 기존 가격이나 누사이퍼의 기존 가격과 대비해

자동변환을 해도 손해가 되지 않는 수준으로 올라올 때까지 열지 않을 확률도 꽤 있다.

설명이 길긴 했는데, T토큰은 그리 오랜 시간을 소모하지 않고 강한 단기 펌핑이 있을 가능성이 꽤 있다.

일단 바이낸스에서 거래되고 있는 수량이 적은 편이란 점, 선물이 닫혀있다는 점, 입출금 지갑이 당분간 비활성화 되어있다는 점.

이 3가지를 고려했을 때 길어도 한 달 이내에 가격 펌핑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알트 코인들 자체가 비트코인 등락 횡보에 영향을 받지 않을수가 없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 추이도 중요하겠지만,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의 빠른 승리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

어찌됐건 종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상황이 호재라면 호재일수도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화되고 급락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짧으면 보름 ~ 길면 한달 정도 사이에 T토큰이 펌핑을 받으면서

고정변환 비율을 가진 누사이퍼와 킵네트워크도 가격 변화를 겪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예상이다.

하지만 만약 한 달 이내에 T토큰이 최소 20% 이상의 가격 펌핑을 받지 못한다면

기다림에 지친 바이낸스 킵네트워크 변환 T토큰 보유자들이 손절 물량을 슬슬 던질수도 있기 때문에,

3월 말까지 바이낸스 T토큰의 단기 급등이 없다면 업비트 누사이퍼 물량 보유자들도 빠른 처분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