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끝난다음에 소주 한병마시고 글쓴다.

대학교 동기 아는새끼가 비트로 돈 존나 벌었다고 그러더라.
무슨 위험하게 그런걸 하냐하니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 그러더라.
얼마전에 기사떴는데 비트오른다길래 나도 마침 휴학했던차라 인생역전기회라고 생각하고, 알바로 모은돈 등록금으로 낼거 업비트에 바로 쳐넣었다. 처음엔 개 쫄보라 비트 찔끔찔끔 쳐먹다가 빗갤보고 급등주 잘못타서 크게 잃고 사고 팔고 반복하다보니 일주일만에 700->470되더라.
본전이라도 찾자하다가 보니까 우상향이라 크게 쏘겠다 싶어 담았다. 조금씩 오른거 보고 안심했는데 떡락온거 놓쳐서 손절못하고
멘탈터져서 본전만 찾자 하다가, 구조대 오니까 또 올라갈줄 알고 지정매도 한거 취소했다..하

입금할때는 속으로 웃으면서 ‘돈잃으면 또 주말알바 같이 뛰면되겠지’ 했는데 막상 잃어서 지금 알바천국에서 또 알바 찾고있는 내가 존나 한심하다. 글쓰는 순간에도 그냥 팔아야하나 고민중인 내가 병신같다.
당연히 집에서는 나 복학한중 알고있고.
돈 벌어서 우리 엄빠 맨날 짝퉁말고 평생 못사본 명품으로 바꿔줄려고 했는데..그냥 나도 살면서 효도좀 씨발 해보고 싶엇는데 명품은 시발 학교복학도 내년에 못하게 생겼다.

글재주가 없어서 미안하다
나한테는 큰돈이라..



그냥 뭔가 존나 꼬인느낌이다.
쉽지않다 인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