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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덕수궁 석조전 관람기
덕수궁 시청 광장 바로 옆에 있는데 한번도 들어가본적 없었음 이번 기회에 한번 들어가 봄 투어가 9시 반인데 이때가 9시 25분인가 그래서 궁궐은 후다닥 사진만 찍고 바로 넘어감 석조전과 뒤에 보이는 현대 건물의 조화가 제법 볼만하다 석조전은 미리 홈페이지로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고 하루 심화 투어는 오전 20명 오후 20명 딱 2번 하는데 예약이 제법 치열함 이날도 예약 안하고 들어오려고 했던 아줌마, 외국인 등등 죄다 컷 당함 들어오자마자 중앙홀에서 보이는 고급 탁자 금박 다리에 대리석 몸을 가진 딱 봐도 비싸보이는 탁자인데 원래부터 석조관에 있던 것이고 이 책상을 배경으로 영친왕이 사진 찍은 게 있어서 석조관 재현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사진이랑 책상 비교해서 주변 사물들 비율이나 수치를 계산해놨다고 함 책상 주변 물건들은 모두 재현품이다 그래도 정말 격조있게 잘 재현해놨음 귀빈대기실 벽난로와 라지에이타가 보인다 벽난로는 연돌이랑 연계해서 실제로 때울 수 있게 재현해보고자 노력해봤지만 실패했다고 함 벽난로 말고도 증기 라지에이타도 있긴 했지만 온돌에 익숙했던 한국인에겐 부족했는지 영친왕이 일본에서 귀국한다는 소식이 들어오면 귀국하기도 전에 우선 라지에이타를 풀로 돌렸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맨 오른쪽 뒤에 있는 의자랑 투명 유리창 달린 전시장은 원래부터 있었던 가구라고 하고 나머지는 재현품이다 거울이 사람이 닿지 않을 정도로 높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 당시는 거울이 고급 장식품같은 물건이었기 때문에 거울에 커튼이나 바깥 풍경이 비치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그렇게 배치했다고 함 석조전 100분의 1 모형 석조전은 영국인 건축가 하딩이 설계하였는데 건축 전 나무로 10분의 1 모형도 만들어진 적 있었지만 유실되었다고 함 그리고 의외로 철골 콘크리트 건물임 전쟁도 이겨낸 건 이유가 있다~ 이거야 남아있는 도면 건축 때 쓴 건 아니고 1930년대 일제시대에 석조전이 영친왕 숙소에서 미술관으로 전환되었을 때 일본측에서 측정한 것임 일본 지방 도서관에서 소유중이고 반환은 거절하고있다고 함 고종의 대한제국 선포와 의례를 설명해주는 방 황제 접견실 제법 아우라가 넘친다 이 접견실에서도 실제 석조전에 있었던 물품은 의자랑 협탁 몇개 뿐이고 나머지는 재현품이라고 함 그래도 사진 보면 알겠지만 분위기 오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대리석이 정말 아름답다 올라갈 때 안전상 이유로 황동제 손잡이는 잡는 걸 허용해주는데 석조전에서 유일하게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유물이다 그래서그런가 다들 꼭 쥐고 올라감 ㅋㅋ 고종의 생애를 소개시켜주는 방 고종 여자가 5명이나 있었냐?;; 처음알았음 흥선대원군, 고종, 순종 세면대와 욕조 주변에 수전이 하나도 없어서 좀 의아했는데 사용하지도 않을 욕조때문에 수도관을 따로 빼는건 좀 아니다싶어서 없다고 한다 고증상 욕조가 있어야할 곳에는 다 욕조가 있다고 함 황제 침실 아무래도 황제 침실인만큼 사진이 남아있지는 않아서 재현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저기 침대 옆에 보이는 옷장은 영국 가구회사인 메이플사 제품인데 그 메이플사의 당시 최고급 카탈로그를 참고해서 재현했다고 함 침대는 원래부터 있던 건 아니고 메이플사 앤티크 제품을 수입해 온 것 침대가 상당히 작아보이는데 이건 서양에서도 18세기 침대는 1인용 주문제작품이었기 때문에 모두 치수에 맞춰 제작되서 작았고 또 당시 귀족들이 기본적으로 베게 위에 몸을 올리고 앉은상태로 잤기 때문에 작다고 함 제정신인가?;; 전체적인 모습 황제 서재 황제가 책을 보거나 잘 아는 사람을 맞이할 때 쓰던 곳 아름다운 샹들리에와 방 중앙에 위치한 회전식 책장이 돋보인다 준공 당시 가구가 제일 많이 남아있는 방인듯 함 뒤에 있던 벽난로 황후 거실 황제가 쓰던 공간과는 주된 색상 배치가 조금 다르다 정확히는 거실이라기보다는 당시 서양 귀족/왕족이 쓰던 Boudoir (부드와르) 라는 개념의 방이라고 한다 양식 변기 재현품이지만 실제 당시 석조전에 양식 변기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제법 신기했던 모양 황후 침실 황제 침실과 마찬가지로 사진이 안 남아있어 역시 메이플 사 카탈로그를 바탕으로 재현했다 황제 침실에 있던 쪼매난 침대가 여기서도 보인다 고급스러운 모습 중앙홀 바로 위 2층 영친왕의 사진 자세가 왜 이런가 하고 한참을 보고 있으니 가이드가 당시 영친왕 나이가 중학교 2학년이라고 설명해줬다 바로 이해함 중앙홀에서 나와 발코니에서 자유롭게 사진찍을 수 있는 시간을 줬다 기둥 사이로 석조전 별관과 궁궐을 찍음 기둥 사이로 배재중고등학교가 보이는데 배재터들이 석조전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도 남아있었다 ㅋㅋ 마지막 장소인 대식당 행사 후 만찬하던 장소라고 한다 12인석인 이유는 대한예전에 남아있던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해서 그렇고 아쉽게도 사료에 어떻게 생겼었는지까지 서술되어있지는 않아 영국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재현했다고 함 대식당 한 켠에는 마감되지 않은 석조전 건물의 내부를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 있다 붉은 벽돌을 써서 건축하는 것이 당시의 트렌드였다고 함 다 보고 나온 석조전의 웅장한 정면 모습.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프랑스에서 본 베르사이유 궁전의 내부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고급스럽게 재현되어있어 조금 놀랐음 그럼과 동시에 당시 빈곤하던 대한제국의 백성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고급스럽게 꾸미는 것이 맞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이드도 설명하면서 정확히 그렇게 언급하며 당시 신생국이었던 우리나라가 국제적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무리해서 고급스럽게 꾸밀 의미가 있었다면서도 결국 1900년에 착공하여 1910년에 준공, 다시 말해 나라가 망하고 나서야 완성되고 제대로 쓰이지도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한제국은 실패의 역사고 이러한 실패의 역사를 직면해야 한다는 방식으로 큐레이팅하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다. 석조전 옆에는 이렇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있는데 정말 아쉽게도 이날은 휴관이었다 석조전과 국립현대미술관 이렇게 찍어놓으면 무슨 미국이나 유럽의 건물 같이 보인다 거의 뭐 백악관인줄 석조전 관람 이후에는 돈덕전, 중화전, 정관헌, 함녕전 등을 관람하고 퇴장함 덕수궁 석조전 관람은 무료 덕수궁 입장료는 24세 이상 성인 남성은 1000원이다 시간 부자인 싱붕이들은 꼭 가보는 걸 추천함
작성자 : 기신고래(진)고정닉
산지직송 홈마카세 8(씹스압) - 2
[시리즈] 산지직송 홈마카세 시리즈 · 산지직송 홈마카세(스압) · 산지직송 홈마카세 2탄 · 산지직송 홈마카세 3탄 외(씹스압) · 산지직송 홈마카세 3탄 외 - 2 · 산지직송 떡프모음 · 산지직송 홈마카세 4(씹스압) - 1 · 산지직송 홈마카세 4(씹스압) - 2 · 홈마카세 재료 공수하기 · 산지직송 홈마카세 5(씹스압) - 1 · 산지직송 홈마카세 5(씹스압) - 2 · 산지 원물 공수 후기(짧) · 산지직송 홈마카세 6(씹스압) · 홈마카세 원물 구하기 · 산지직송 홈마카세 7(씹스압) · 산지직송 붉바리 후기(씹스압) · 산지직송 어류 3종 후기(씹스압) - 1 · 산지직송 어류 3종 후기(씹스압) - 2 · 산지직송 원물 구하기 - 8(약간스압) · 산지직송 홈마카세 8(씹스압) - 1 지금 후기들이 쌓인 상태인데 바빠서 늦었다 동해 명물 칼조개로 시작해보자 동해안 조개들이 참 좋은게 바닷물 안 넣고 그냥 봉지째 들고 와도 이틀은 저렇게 살아있음 근데 좀 징그럽긴 하다 사이즈도 이 정도면 준수한 편이다 저번 3월 말에 갔을 때는 너무 작았음 맘만 같아서는 숯불에 조개구이를 조지고 싶지만 여긴 집이기 때문에 찜으로 먹어보자 특히 고랑가리비의 경우 시간이 중요한데 사실상 입 벌리자마자(다 익어도 입 안 벌릴 때 있는데 툭툭 쳐주면 벌림) 꺼내야 함 관자 옆에 힘줄이 하나 있는데 그게 좀 오버쿡되면 엄청나게 질기다 고랑가리비는 2분 정도면 다 쪄지는 듯 칼조개도 그냥 입 벌리면 바로 꺼내면 됨 알이 꽉 찬 고랑가리비 겉에는 익었고 속에 관자가 살짝 덜 익었는데 이 상태가 최고로 맛있다 큰가리비 해만가리비도 좋은데 이거나 좀 양식 많이 했으면 칼조개는 초장 찍어서 먹어봤는데 와 이거 진짜 개맛도리임 맛도 맛인데 식감이 이렇게 안 질기면서도 적당히 쫄깃한 조개는 처음 봄 조개 살 자체의 맛으로는 내가 먹었던 조개 중 거의 원탑급임 내장 세트 한 접시 위랑 간인데 볼락 종류나 그루퍼 농어 같은 육식 어종들 위는 아주 쫄깃해서 맛남 띠볼락은 종 자체가 간이 맛난데 물고기가 커야 아무래도 기름기가 잘 껴서 좋더라 막 엄청 맛있다는 기억이 나는 건 없었음 야채를 준비해보자 다시마 육수에 칼조개 나머지 몽땅 투하 칼조개니까 칼국수를 끓여먹을거다 끓으면 다시마 제거하고 조개가 입을 벌리면 조개를 꺼낸다 그 후 야채 넣고 끓이다가 면 넣으면 완성 역시 조개가 맛있으니 기본적으로 육수도 좋다 다만 내 취향에는 육수는 비단조개가 더 맛있었음 근데 살맛은 그냥 칼조개가 원탑이다 칼국수 가득 한 입 하고 큼지막한 칼조개 한 입 하면 극락임 이거 회가 그렇게 맛있다는데 다음에 사면 먹어봐야지 이건 탈피하고 남은 껍질 모아놓은거임 이건 이게 제일 맛있음ㅋㅋㅋ 초고추장 양념에 싹 비비면 개맛도리 밥반찬이 완성된다 회랑도 은근 잘 어울림 4일차 가장 사이즈가 큰 어종 3종을 제물로 바쳐 궁극의 초밥을 소환해보자 이건 쥐노래미인데 이쪽 면은 상처가 많네 특히 중앙에 저기 피멍이 크게 든 게 보임 그나저나 1kg도 안되는게 저렇게 기름기가 많냐 신기하네 띠볼락은 피칫토에 하루 정도 싸놨었는데 여러 번 얘기했던 거긴 하지만 이렇게 수분만 잘 잡아놓으면 의외로 숙성해도 맛있다 10월부터 그나마 맛이 들거라 예상했지만 지금도 기름이 잘 껴있고 살이 아주 좋다 주문진 기준으로 널널하게 잡아서 4~7월 빼고는 먹어도 될 듯 이것도 항상 나오는 거지만 갈비뼈 끊을 때 가위 쓰면 훨씬 편함 붉쏨 얘는 원래 구이가 될 예정이었지만 난데없이 포가 떠졌는데 그 이유를 알아보자 . . . . . . 물기는 이미 피칫토로 제거했으니 숙성지에 하루 잘 싸놨던 초밥용 필렛들 쥐노래미가 지느러미 쪽에 피멍이 제법 보임(거의 1/3 가격으로 싸게 산 b급이라 사실 이 정도는 감안해야 함) 필렛 한 가운데에 갈색으로 무언가 있는데 저것도 피멍이겠거니 싶었음 . . . . . . 혐주의) 진짜 개씹징그러움 경고했음 . . . . . . 짜잔 오랜만에 등장하는 자연산 생선회의 주적 고래회충...은 아니고 뉴페이스 물개회충 되시겠다 얘는 고래회충이랑 다르게 생선이 살아있을 때부터 살에 박혀있는 아주 씹새끼들임 투명한 고래회충과는 달리 아주 선명한 갈색이고 일반적으로 고래회충보다는 사이즈가 큰데 저건 정말 크고 활력도 좋았다 지금 즉살시킨 뒤에 김치냉장고에서 4일 냉장시킨 쥐노래미에서 저렇게 살아서 움직이는거임 암튼 얘네는 그냥 살에 디폴트로 박혀있는 악질 고래회충인데 종숙주가 고래 대신에 물개 물범 이런 애들이라고 보면 된다 걔네들이 즐겨먹는 어종이 이런 쥐노래미 같은 애들이라 쥐노래미에서 자주 발견됨 근데 보통 그마저도 서해산 쥐노래미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동해에도 물범이 사는지는 저거 덕분에 인터넷 찾아봐서 이번에 처음 알았음ㅋㅋㅋ 참고로 저걸 홀딱 삼켜버리면 고래회충이랑 똑같은 원리로 끔찍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니 보이면 무조건 제거하도록 하자 고래회충이랑은 달리 적갈색이라 쉽게 눈으로 볼 수 있음 생명 활동을 하니 당연히 주변의 살에도 영향을 주는데 이 부분을 잘못 먹었다가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꽤 도려내야 함 암튼 가족이랑 먹는 거라 초밥으로는 사용 불가고 무조건 익혀 먹어야 함 그래서 쥐노래미 대신 붉쏨이 네타로 들어갔다는 그런 사연이었다 붉쏨은 토치질을 좀 해주자 뭔가 껍질이 붉은 애들은 껍질 구우면 맛있을 것 같이 생김ㅋㅋㅋ 띠볼락 초밥 사이즈가 800g대로 좀 작아서 네타 사이즈가 잘 안 나오는데 와 이건 저번에 예측했던거랑 똑같이 4일차가 초밥으로 딱이다 맛있으니 한 번 더 국룰이다 대마왕 지느러미 초밥 사이즈가 작아서 2개 겹쳐서 쥐었음 달달하고 고소하고 풍미는 엄청 진하고 최고임 붉쏨 초밥 얘는 띠볼락보다 더 작아서 네타를 2개씩 포개놓음 와 근데 이거 감칠맛이 미쳤다 식감도 안 무르고 꽤 괜찮은게 숙성해도 맛있네 숙성회로도 즐겨보자 뽀얀 띠볼락 등살 4일차인지라 우럭 종류 특유의 활어 식감은 없지만 적당히 쫀득한게 아주 맛있음 뱃살 지느러미살 제외하면 중뱃살이 항상 최고로 맛있는 부위라고 생각함 등살보다는 좀 더 탱글한 식감과 기름기가 모두 갖춰진 개사기 부위임 뱃살은 원체 얇고 복막도 두껍진 않아서 그냥 같이 살려서 써는게 낫다 세로로 써니까 맛있네 가장 놀랐던 붉은쏨뱅이 숙성회 그냥 별 맛 없고 무를 줄 알았는데 감칠맛이 진짜 좋고 붉쏨 특유의 그 개운한 맛이 있는데 그 조합이 정말 호감임 동해 붉쏨을 숙성해서 먹는다면 꼭 껍질 토치질 해서 먹어보는걸 추천 저번 산지직송 편에도 나왔던 그 술찜 맞다 저 생선의 정체는 바로 물개회충 나왔던 그 쥐노래미 주변을 다 도려내서 살수율은 떡락했지만 뭐 어쩔 수 없다 먹을만하네요 뭐랄까 근데 쥐노래미 살 자체는 익혔을 때 그렇게 특색이 있었다는 기억은 없었음 사이좋게 모인 맛도리들 운명은 정해져 있음 반갈죽 핏기랑 점액질을 깨끗하게 씻어내주자 아가미 뚜껑은 육수도 안 우러날 것 같아서 그냥 떼어버림 이번 띠볼락은 5년 정도 된 것 같음 저번에 까봤을 때 1kg 초~중반까지 크는게 7년이었으니 진짜 드럽게 느리게 크네 그래서 그런건데 얘네들 금지체장이 좀 있었으면 좋겠음 아 그리고 볼락이랑 달리 쏨뱅이는 이렇게 얼굴에 가시가 추가로 더 많다 저거에 손을 다칠 수 있으니 주의 한 번 청주 섞은 물에 데쳐주고 탕을 시원하게 끓여보자 다시마는 사실 미리 냉육수 받아놓은걸 쓰는게 가장 좋다 오 뽀얗게 잘 나오네 데코로 쓸 서더리는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부 살을 발라서 모아뒀음 요즘은 이런 스타일에 꽂혔다 ㄹㅇ 곰탕 스타일로다가 대파 막 썰어넣은거 역시 탕감계의 최강자 라인들이 있어서 그런가 확실히 기본 이상은 하네 근데 사이즈들이 작아서 깊은 맛은 좀 부족한 느낌 횟감 타이밍을 놓친 볼락과 황점개볼락 그리고 문제의 대구횟대 이젠 얼마나 됐는지 모를 정도로 오래된 아홉동가리 가마살 피칫토에 싸서 잘 말렸는데 이건 구워먹어보자 대구횟대는 기름이 적으니 직화로 기름이 적으면 연기가 덜 난다 완성 아주 바짝 잘 구워졌다 대구횟대는 손질할 때 뼈를 다 발라놔서 그냥 쥐포처럼 요렇게 가위로 잘라서 먹으면 됨 야매 아카오로시(대충 무에 고춧가루 뿌려서 간 거)랑 같이 먹으면 더 좋다 역시 말린 생선구이라 맛이 없을수가 없음 근데 문제는 황점개볼락이랑 청볼락이 너무 사기라 좀 묻혔음 청볼락은 기름지고 황점개볼락은 농축된 감칠맛이랑 향이 끝내줌 휴가 성수기 직전 동해 놀러가서 주워온 맛도리 세트는 이걸로 전부 마무리 쥐노래미, 칼조개, 청볼락 등 뉴페이스들이 제법 있었는데 활어로 못 먹어본 대구횟대 빼곤 전부 상상 이상으로 아주 맛있었음 특히 띠볼락이 벌써 맛이 들었다는게 신기했고 (동해산) 붉쏨이 숙성회로 생각보다 정말 맛있으니 꼭 먹어보는걸 추천함 왜 동해산을 강조했는지는 다음 편에서 나옴ㅋㅋㅋ 암튼 끗
작성자 : 금태충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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