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 : 느리고, 뜨겁고, 무겁고, 잘 안멈춤

기변생각중인 기종 : 포티에잇 , 알나인티 , 츄천백알에스



원래는 포티에잇 타러갔는데, 바로 옆에 비슷하게 생겼지만

빨간색 포인트데칼과 , 높은 포지션이

뭔가 묘하게 잘생기고 잘 달릴것같이 생긴놈이 있었읍니다.

이름을 물어보니 돌아오는 대답은 \'1200로드스터\'

포티에잇 베이스로 만들었으며 네이키드 포지션에 할리의 코-나링 머신이라고 하더이다...

포티에잇은 포지션이 틀딱같아서 스텝과 핸들교체를 염두해두고있었는데

마치 처음부터 절 기다리고 있다는 듯. 저의 조건에 딱! 맞는놈이였어요.

빠르게 초이스를 하고 시승을 해봤습니다.



직원분이 꺼내주고, 시동을 거는데 무려 스마트키.

그리고 이어지는 V2엔진의 기분좋은 엔진음

그 소리에 \'캬~역시 남자는 할리지\' 저도 모르게 혼잣말이 튀어나와버렸어요 호호!

직원은 웃으며 몇가지 주의사항을 설명하고 마지막에 토크가 강한 기종이니, 특별히 조심할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출발하고 기어를 올려보니 일제와는 다르게 철컹?덜컹? 거리며 무겁지만 깔끔하게 들어가는 기어와

Lcd계기판과 기어인디케이터(5단이여서 쓸모X) 전 개인적으로 자동으로 꺼지는 깜빡이가 참으로 맘에들더군요 호호!

+불알을 반숙으로 만들려고하는 미친듯한 엔진열...



5분정도 저속주행을 하다 어느정도 적응이 될 때쯤

알피엠을 잔뜩 높여 속도를 올리려 했지만, 소리만 요란하지 속도가 안붙더라구요.

어떡계던 쥐어짜서 130까지 올렸다가 앞에 사거리 빨간불이 보여 CBR650F 브레이크감 생각하고 멈추려는데

진짜루다가 안멈추고 밀림...

머리속을 스치는 단 한가지 생각... " 시발 좆됐다. "

넘모 놀래서 이거 압스도있는데 쌔게 밟아보자 싶어 꾹 밟았는데

쉬볼.. 압스 안터지고 계속 밀림.. 결국 횡단보도를 한참 지나 멈췄습니다.

뒷걸음질로 뒤에있는 횡단보도로 도망치는데

시트고가 낮아 빠꾸는 편하더라구여. 무거운건 틀림없지만...

놀란 불알 부여잡고, 충남대 들어가서 바나나우유 하나 빨고  조심히 복귀했습니다.

아재틱해서 그런지 여대생이 쳐다보지는 않더군요....

이거타고 통학하면 인싸는 못될거같아요 ^^*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