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성주호 2김천에서 넘어가는길 3나제통문

거의 300키로 탔다. 허리 목 왼손목 아프다. 다섯시간 좀 덜걸렸는데 확실히 작년과 다르게 시간이 많이 줄었다. 작년엔 여섯시간 정도였는데..코스도 더 짧은거였고.

고령~무주 산길 타니까 엄청나게 춥다 무주가 지형상 온도가 낮은 이유가 있나보다 진짜 불알 한쪽 얼었다. 엊그제 덥다고 이너 뗏더니 이악물고 추위를 견뎌야 했다..해넘어가고 무주 탈출 진안 전주 익산 가는데 힘들어서 사고날까봐 정신집중했더니 도착해선 머리가 아프다 이불속이 최고

오늘의 팁 : 해질녁 산길 주행시엔 여분 옷을 꼭 준비할 것
  산쪽은 벚꽃이 역시 느리게 피니 꽤 남아있다. 무주쪽은 추워서 이제 만개한곳도 있고. 산은 춥다! 액숀캠 하나 살까.풍경 좋았는데

신기한 것 하나. 오다가 어느 산골 중 고등학교 동창회겸 체육대회 한다고 플랜카드 막 붙어있는 곳을 봤는데 "오늘을 위해 한달동안 잠만 잤다 xx중 37회" 이런 류의 현수막이 스무개 가량 있었다. 좀 젊은 느낌의 틀딱-아재들인가보다하며 지나옴. 조금 과장하면 연고전 플랜카드 느낌?ㅋ

고령 지나올때 경남대로에서 신호대기하는데 오토바이 경운기 사고자 많다는 별도 표지판이 있었다. 그럴만한게 왕복 6차선인데 차가 없다. 내가 미들급만 됐어도 부아아앙 하면서 갔겠지. 좀 엄한데다가 도로를 과하게 지어놓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기간시설이니 두고두고 써먹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혹은 모종의 이유로 경북에 돈을 쳐발라서 과건설됐나하는 생각도 들고.여튼 도로는 넓은데다 상태 좋고 차는 없어서 편하게 지나갔다. 물론 추위를 느끼기 전까지..

오늘 어디 가볼까 근데 몸이 노곤노곤해서 뒹굴뒹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