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졸업할때쯤 부터 항상타고싶었던 바이크였는데

경제적인문제때문에 못사고 바라만보고있어씀니다

그렇게잠시잊혀졌다가 취업도하고 돈도모였는데

어느날 지름신이심하게오더라구요

한두푼하는것도아니고 고민하다가...

술담배도안하고, 다른취미도없고

해봤자 게임정도밖에안하는데 현질도전혀안하고..

하는거라곤 트와이스 빠는거밖에...그것도 하드하게하는게아니라

앨범한장사고 티비나오는거챙겨보고 달력같은거하나정도사고 이정도임..

나도참 인생재미없게사는구나 생각이들면서

에라모르겠다 하고 학원가서 2종소형을 샀습니다

2종소형준비하면서 일주일간 인터넷으로 바이크에관련한모든걸찾다가

처음에그냥 125정도 알아보고 cbr을봤는데

존나못생겼더라구요..

2종소형도땄고 20살즈음에 시티타고 배달도 몇달했으니 250정도봐볼까하고 구경하는데

R3를 보는순간 이거다 싶었습니다

주위에 바이크타는사람도없고 괜히눈탱이쳐맞을까봐 그냥 맘먹고신차구매했습니다

2종소형도 있고 배달알바경험도있지만 무서워서 센터직원분한테 집까지좀데려다달라고부탁하니 흔쾌히 데려다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아파트단지내에서 출발연습만 2시간을하고

이제됐다싶어서 나갔는데 와 시발...

절대실수안할거같던 출발못하고시동꺼지고

정차중 나도모르게 클러치풀어서 울컥하고

키도작고 힘도없어서 울컥할때 한번넘어뜨리고

겁이많아서 익숙한 길로만다녔는데도 손과발이내맘대로안되더라구요

점점 자신감은잃어가고 이런날씨에 땀은줄줄흐르고

자동차경적소리가 제귀에는 마치 날 잡아먹으려고하는 육식동물의 울음소리처럼들리더라구요..

1종보통이있긴하지만 장롱면허라..

그렇게간신히 집에도착해서 자고일어났는데 온몸이욱신대고..


또 타고는싶은데 겁나서 못타겠습니다...

괜히 별로할거없는데 걸어나가서 커피한잔사서 바이크 구경하고

괜히시동한번걸어보고..


돈 수백써서 프라모델 산 신세가되기직전임니다..

여러분도 이러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