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라서 그런드립도 아무렇게나 쓰는건지 모르겠는데

 원래 ~~했노 그런 되도안하는 사투리나 이기야 같은 일베말투 극혐하는데서 놀다 보니까 솔직히 바갤에서 그런 거 볼때마다 눈살 찌푸려졌었음.

 뭐 밑에 누가 일베도 미친사람만 있는건 아니라구욧! 그런식으로 얘기하던데 

 본인이 정상적인 일반인이라고 생각하면 어지간하면 그런식으로 삐뚤어진 소속감 느끼고 변호할 생각 말고 걍 그 사이트를 하지 말길 바람.

 하도 욕먹길래 뭐가 문제일까 하고 나도 일베 가봤고 게시판 돌아다니면서 얘네가 어떤놈들인가 하고 둘러봤는데

 제정신 아닌 것 같아보이는 애들 비율이 너무 높음. 

 씨발 저걸 농담이라고 하냐? 저게 웃기다고 저딴 소릴 지껄여놨나; 싶은 소리 올려놓고 지들끼리는 신나서 쳐웃고 있는 게 한 둘이 아님.

 농담과 장난에 한도가 없음. 일반적으로 지켜야 하는 모럴의 최저한도선을 돌파한 걸 재밌다고 낄낄거림. 

 수시로 정치얘기를 하는데, 말하는 거 보니까 얘네도 지금 한국이 헬조선이라는 거 알고있고 박근혜 이명박이 잘못한 거 암. 박정희가 잘못한 것도 암.

 노무현이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본인들이 관짝에서 끌어내서 고인능욕 부관참시 해야 할 만한 사람도 아닌 거 암. 

 근데 왜 그런식으로 행동하느냐? 재밌으니까 함.

 얘네는 보면 항상 그런 식임. 세월호때 유가족들이 진짜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서 단식투쟁하고 있는 희생자 부모님들 앞에서 치킨 피자 시켜먹었느냐?

 아님. 그냥 그런 미친짓거리 하고 있는 그 상황이 재밌어서 참을수가 없을 뿐. 

 모욕당하는 그 사람들이 화내고 슬퍼하는 그 상황이 웃기고 재밌고 내가 그 사람들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저열한 우월의식같은거에 젖은 악플러근성에 젖어있는 것 뿐임.

 일베하는 애들이 다 그렇지 않다는 건 멍청한 소리임. 

 물론 다 그렇게 극단적인 또라이들만 있지는 않겠지. 

 근데 거기서 그놈들이 그런 또라이짓하는 걸 보고 눈살찌푸리는 게 아니라 이야 이거 물건들이네 ㅋㅋㅋㅋ 하고 웃을 수 있는 감성을 갖고 있다면

 걔네가 그런 행동과 말을 일삼는 게 역겹지 않고, 이런 놈들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내가 놀고있지는 않은지 회의감이 들지 않으면

 걍 비슷한 수준의 인간일 뿐임. 

 무슨 웹사이트를 하든 무슨 커뮤니티를 하건간에 자유임. 맘대로 해. 뭐 일베 하겠다면 굳이 말리진 않음.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근데 그거 하면서 경멸에 찬 시선을 아예 받지 않겠다고 주장하면 그건 존나 욕심이 너무 큰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