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긴똥글이 될 것 같으니 심심한 사람만 읽어보삼.
하오체를 쓰며 아헤헿 하던 시절부터 디시질을 해왔음. (딱히 틀딱부심은 아님)
급변하는 인터넷 문화에 당황해하면서도 그럭저럭 잘 버텨오다가
디시 똥이나 받아먹던 일베로 갈아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고정닉 혹은 네임드 무리들의 역겨운 내로남불식 화법과 감싸주기였음.
내로남불은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잇힝~.
사람이 모두 완벽할 수는 없음.
누구나 다 실수를 하고 잘못도 하면서 살아가기 마련.
그리고 디시는 초창기에는 에브리바디 유동이였음.
근데 김유식씨가 갤로콘인지 뭔지 만들고 로그인이란 걸 할 수있게 만들었음.
그치만 딱히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이용하는데 불편이나 불이익은 없게 잘 만들었긴 함.
그래서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같은 건 귀찮아서 안함.
다만 취미나 관심분야가 좀 다양하다보니 여기저기 갤을 기웃거리고 다녔고
그 갤에서 쓰는 닉네임은 하나 정해서 계속해서 썼음.
바갤에서는 '부릉부릉' 만 쓰듯이 만갤가면 '나우시카' 만 썼다든가...
그리고 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정모를 나가거나 할 정도로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적이거나 참여적이진 않음.
거의 정보를 묻는 쪽에 가까왔고 내가 아는 선에서 정보글을 싸재끼거나 하고 그랬음.
헬스갤러리나 몇몇 갤러리에서는 고정닉들이랑 인사하고 지낼 정도로 (온라인으로만)
꽤 자주 글도 쓰고 했지만 정모에는 한 번도 나간 적이 없음.
애초에 내가 디시질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이
1. 심심해서 이고 2. 정보를 구하고 싶어서 였기 때문임.
현실에서의 인간관계만으로 충분한데 굳이 온라인으로 확장시키고 싶지 않았고
디시질 하기 전에 심심풀이로 다음카페 정모같은거 몇번 나가봤다가
온라인에서의 인간관계중 좋지 아니한 면만 많이 봐서 큰 관심 자체가 없었음.
근데 디시 자체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면서 각 갤러리에서 우후죽순으로 정모 and 친목질이 생겨나기 시작함.
활발한 친목활동 자체야 나쁠 거 없지만 이로 인해 부작용도 없다고는 못함.
일단 갤러리 성격과는 전혀 무관한 친목성 똥글이 너무 난무함.
(결과적으로 지금 내가 쓰고있는 글도 바이크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그게 친목종자들끼리는 재미있고 웃기기까지 할 지 모르겠지만
그 친목에 끼지 못하는, 혹은 끼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냥 똥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그런 글이 갤러리 성격과 맞는 글보다 훨씬 많아지게 되는 시점이 생기게 됨. (지금이야 뭐 말할 것도 없지만)
그것까지야 그러려니 할 수 있겠는데 더 안좋은 건 아까 말한 내로남불임.
누군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거나, 혹은 잘못된 의견을 내밀었을 때
그게 친목종자가 아니거나 유명한 고정닉이 아닐 경우에 가루가 될 때까지 까임.
그런데 역으로 같은 실수나 잘못등을 친목종자가 했을 경우엔
감싸주거나 쉬쉬해서 없던 일로 만들기 바쁨.
그런게 꼴같지 않아서 한마디 하면
다시 친목종자들이 와서 속이 좁다, 1절만 해라 등등 다시 다굴이 들어옴.
언제부터 한국사람들이 그렇게 결속력이 좋았는지 신기할 따름.
특히나 보지가 하나 군림을 하면 그 꼬라지들은 정말 보기가 힘들 정도로 역겨워짐.
그런데 디시 똥이나 퍼날르던 일베에서 정확히 이 문제점을 사전차단해버림.
바로 네임드화금지, 친목금지, 보밍금지임.
그래서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깔건 까고 빨건 빨자' 주의가 아주 시원하고 좋았음.
물론, 일베도 초창기랑 부흥기때나 그랬지, 지금은 통궈들의 내로남불식 주의라 또 그냥 잘 안감.
사실 디시질하면서 그런 일이 있을 때 마다
눈에 불을 켜고 키보드를 두들기던 시절이 있었기도 했음.
나 역시 한국인 종특으로 다혈질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
허허~하면서 소위 '대인배' 처럼 웃어넘기질 못하고 곧장 키베를 뜨곤 했었음.
근데 세월이 지나고 나니까 그게 얼마나 덧없는 짓인지 알게 됐음.
막말로 그렇게 키베를 뜨느니 쳐맞든 때리는 현피를 나가서 시원하게 해결하는 것도 좋겠는데
그래봐야 때리면 범법자요, 맞으면 몇푼 안되는 깽값받고 병신되는 것이니...
키보드만으로 상대에게 깐족거리면서 얼마든지 열받게 하고
나만의 정신승리하고 내가 이겼소, 하면서 컴퓨터 꺼버릴 수도 있는데
그게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 지를 알게되고 나서부터는 그냥 방관만 하게 되버림.
차라리 일베처럼 너도 병신, 나도 병신하면서
서로 패드립이나 치다가 에이 병신아, 니가 덧글하나 더 달고 이겨라~
그러고 말면 되는데 디시는 고정닉과 대립하는 순간 그 사람이 무개념이 되버림.
굳이 오늘 일어났던 일과 특정인에 대해서만 말하는게 아님.
그냥 2년여전부터 꾸준히 바갤 눈팅해오면서
'아직도 디시는 이런 면에 있어서 달라지는 건 없구나' 라는 걸 계속해서 느꼈지만
딱히 내쪽에서 나서서 적극적인 의사표현 같은 건 안했음.
모두들 진정한 '클린 바갤' 을 외치고 싶다면
적당한 선에서는 지킬건 지켜가면서 바갤질 했으면 좋겠음.
꼭, 이런 소리하면
'씹선비 납셨네, 여기는 디시거든? 씨발놈아?'
이런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보면 또 자기한테 욕하면 그 누구보다 발끈함.
나 역시 재미있고 유쾌한거 좋아하며
각종 패드립과 쌍욕이 난무한 개드립 유머같은 거 좋아하는 사람이기는 한데
그게 상대를 불쾌하게 하는 지 아닌 지는 좀 가려가면서 했으면 좋겠음.
너무 정리 안된 생각을 글로 푸는 거라
긴 똥글인데도 불구하고 요약하기는 어렵고
예전에 디시질하면서 역겨웠던거 하나만 예로 들고 끝내겠음.
a - 고정닉 (갤에 나이 밝힘 33살)
b - 고정닉 (역시 나이 밝힘 27살)
c - 유동닉 (마찬가지 밝힘 35살)
사실 정확한 나이는 지금 기억 안나고 대충 내가 설정해서 정함.
어떤 일로 키베 비슷하게 의견대립이 일어났는데
b는 a한테는 꼬박꼬박 형님형님, 하면서 존대하는데
c한테는 존댓말은 커녕 각종 육두문자와 패드립을 날림.
옆에서 지켜본 바, 의견이 차이였을 뿐 c가 딱히 어그로를 끌거나 욕쳐먹을만한 행동을 한 건 없음.
게다가 c는 로그인을 안했을 뿐, ㅁㄴㅇㄹ같은 닉이 아니라 고정으로 쓰는 닉도 있고 갤 활동도 자주함.
단지 정모같은 걸 안나가는 사람일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b는 그렇게 똥오줌 못가리고 c한테 각종 쌍욕을 해댐.
뭐, 바갤만의 문제는 아니고 디시의 많은 갤러리들이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이런 고정vs유동, 혹은 올비vs뉴비간의 갈등이 많은 걸로 아는데
기본적인 것만 지키면 없을 일일텐데 참으로 아쉬움.
근데 인터넷 문화라는게 이리 자리를 잡아버렸으니 사실 나도 딱히 해결법을 모르겠음.
일베가 그 점에 있어서는 참신하고 좋았으나 요즘 꼬라지보면 일베도 병신같아서 ㅋㅋ
사실 더위 먹어 입맛이 없어서 짜증나서 똥글쌌음.
쎅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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