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리지 않든가요

 난 알삼이 실물보고 진지하게 구매를 고려하러 간 거라 좀 만져보고 앉아보고 하고싶었는데

 애기 부모들이 애기들 바이크에 올려놓고 사진찍고싶어가지고 쉴새없이 올려다 태우고 

 다른 애기들 타니까 다른 애기들도 나도 저거 탈래 쁘애애애애애액 하고 

 걔 한번 타니까 걔네 친구들도 다한번씩 태워줘야하고 

 지가 오토바이 만져보고 싶은 아저씨는 다음사람 기다리고 있는데 애기를 무기삼아서 일단 애기올려놓고 사진찍고 

 애기 내려놓고 지가 만져보고 가고 

 애기들 핸들 좌우로 마구 흔드는 거 위험하니까 하지말라고 방송하는데도 애기들은 앉아갖고 신나게 핸들 흔들고

 부모들은 그거 말릴 생각은 안하고 아이고 우리새끼 저지랄을 해도 이쁘네 하고 좋아하고

 난 진짜 R3랑 MT03 두 개 만져보는데 한 시간 가까이 걸리고

 전기킥보드나 VR 체험 행사장같은 데 자기 안시켜준다고 울고불고 떼쓰고 난리난 애들 보고 나니까 

 모터쇼에 애기들은 좀 안데리고왔으면 싶더라...